저에게 갑자기 천호역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서쪽 경기남부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저로서는 동쪽 서울 또는 동쪽 경기도로 가는 일은 자격증 시험 또는 나들이 갈 때가 아니라면 거의 없는 일인지라 뭔지 모르게 낯설었어요.
그래도 가야할일을 스스로 만들었으니 가기는 해야겠고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개통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수인분당선을 타고 가면 단 1번의 환승으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어요.
버스 또는 운전 ▷ 수인분당선 어천역 ▷ 8호선 복정역 환승 ▷ 8호선 천호역
이렇게 말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버스 ▷ 4호선 반월역 또는 금정역 ▷ 2호선 사당역 환승 ▷ 8호선 잠실역 환승 ▷ 8호선 천호역
이런 식으로 가야 했을 텐데 전철로 연결하니 동쪽 서울&경기지역과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수원역까지 버스 타고 갈 생각을 했지만 오빠가 어천역에서 타고 가면 되겠다고 추천을 해서 어천역에서 타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어천역 생기고 나서 수원까지 가는데도 선택지가 많아진 건 장점이겠죠? 전철을 탈지 버스를 탈지 운전을 할지는 본인의 자유가 된 거죠.
저는 결국 천호역에 가기 위해서 어천역에 올랐습니다.
플랫폼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꽤 한산했지만, 제 생각보다는 어천역에서 전철을 타는 승객들이 꽤 있었어요.
위의 사진은 어천역 플랫폼 바깥으로 보이는 어천리의 한적한 모습입니다.
어릴 때 제가 살던 동네지만 현재 매송면사무소 빼고 길 약간 포장된 것 빼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씩씩하게 혼자서 천호역에 다녀왔습니다.
어천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다가 한컷 찍어보았어요.
(버스를 놓쳐서 엄청나게 기다렸습니다. 이럴 땐 차를 안 가져온 게 후회ㅠㅠ)
개통된 어천역 덕분에 동쪽 서울이었던 천호역에도 아주 쉽게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성 서부지역에 전철 생기고 수인분당선을 처음 타보고 수인분당선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보너스로 아래는 21년 1월 1일 찍은 수인분당선의 야목역 사진 한 장을 붙여봅니다.
역시 어천역 근처 역으로 새로 지은 역입니다.
제가 본 야목역의 특징은 주차장이 어천역보다는 작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 제가 어릴 때 살던 집 자리가 전철 지나가는 다리가 되었다는 무시무시한 소식을 전하며 수인 분당선 지나다니는 동네에 살았었지만 수인분당선 처음 타본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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