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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명절 때 차 타고 몇 시간씩 밀려서 고향에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편인데, 사람들은 이런 내가 이해가 안 될 테지만 연고지를 모두 경기도에 두고 있는 저에게 다른 도시는 신비한 느낌이에요.

 

어제는(토요일) 경찰학교에 있는 동생을 면회하러 온 가족이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옷만 주워 입고 자차로 새벽 4시쯤 출발하기 시작!

아침 9시 30분부터 면회가 혀용이 됐던지라 경기도에 사는 우리 가족은 가는 시간 4시간 정도 걸릴 것을 예상하고 아주 일찍 떠나야만 했어요.

작은 아이스박스에 시원한 음료수와 따뜻한 물 등을 잔뜩 챙겨서 출발했기에 음료수나 커피 같은 건 휴게소에 들르지 않아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지만 차를 쉬게 하기 위해 간혹 휴게소에 들러 주었습니다.

 

 

 

 

광주로 갈 때는 집 근처 인터체인지에서부터 시작하여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내려갔고, 중간에 들른 휴게소는 정안알밤 휴게소 → 정읍녹두장군휴게소 → 백암사휴게소를 마지막으로 갔으며 거의 끝부분에서 잘못 빠져서 통행료가 더 들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새벽이라 차가 없어서 예상보다 빨리 내려갈 수 있었는데, 정읍 녹두장군 휴게소에 있던 관광 안내도입니다. 

 

이때 비도 한두 방울씩 내렸었어요.

 

  

이렇게 이른 시간에는 휴게소에 식당 음식밖에 팔지를 않아서 갈 때 마지막 휴게소인 백암사 휴게소에 가서야 매콤 핫바를 사 먹을 수 있었다는 새벽의 몽롱한 이야기입니다.

 

9시보다 이른 시각에 그 앞에 도착하니 면회 온 사람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면회시간은 9시 30분부터이므로 그 앞에 서서 기다리기 시작!

 

9시 30분이 되자 문이 열리고, 건물에 들어가서 외출 허락을 맡는다는 종이를 2장 적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바로 동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만에 본 동생은 많이 늠름해진 모습이었습니다.

 

낯선 도시인 데다 어디가 좋은지 어디를 가면 좋을지 모르는 상태라서 차 타고 5~10분쯤 나간 곳에 있는 롯데 건물 근처에서 왔다 갔다 하며 시간을 보내고,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장소 찾아서 이리저리 이동을 했습니다.

 

머리를 빡빡 민 지 한 달이 된 동생은 머리카락들이 1cm 정도 그대로 자라서 밤송이머리가 되었고 깎음으로써 해결,

점심은 돈페에 가서 먹을 수 있을 만큼 푸짐하게 먹고 해결,

동생이 토익책 등을 사고 싶다 하여 걸어갈 수 있는 주변 서점을 다 찾았습니다. 그리하여 서점 발견!

 

우리는 걸어서 쭈욱 갑니다.

 

 

  

매일 대형서점 사이트 기웃거리는 저의 개인적인 방문 소감은 마을에 있는 서점치고는 괜찮았던 서점! 아주 심오한 걸 찾지 않는다면 서운하지 않게 있을 건 다 있는 좋은 서점이었다는 것만 기록해둡니다.

 

다시 올 때는 징검다리를 이용하여 건너왔습니다.

 

다시 돌아온 롯데 주변~!

이 주변에서 계속 있다 보니 연꽃 같은 것도 볼 수 있었는데 꽃핀 거는 한 7년 만에 보는듯한!

사실 연꽃이 아닐 수도!

이렇게 잎사귀가 빼곡하게 물 위에 둥둥 떠있는 건 또 처음 봐서 사진 한방 찍어 주시고!

 

광각의 힘인지 휴대폰 카메라는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 다룬 건지 알 수 없는 사진!

아파트 수직선이 심하게 왜곡되었지만 약간 흐리고 약간의 비가 왔던 이 날 광주광역시의 날씨와 내가 너무 좋아했던 연꽃이 아닐 수도 있는 둥둥이들이 잘 나와주어 이곳에 기록해봅니다.

 

 

오후 3시가 되니 분수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기념으로 한 장 촬영~!!

새벽부터 오전 오후까지 맑게 개인적 없는 전형적인 흐린 날씨의 연속이었습니다.

비 한두 방울이 떨어졌는데, 우산 쓰지 않아도 대미지 입지 않을 정도의 적은 비와 함께 역시 흐린 날씨와 분수!

 

3시가 한참 넘어서 분수도 힘이 있을 때!

잠시 해가 비추고 분수 사이로 무지개가 보여서 더 이뻤던 예쁜 오후!

너무 따사로웠던 주말 오후의 광주광역시!

위의 사진과 같은 곳인데 날씨 하나로 분위기 정말 달라지죠?

 

이 사진 없었으면 서운했을 뻔!

 

 

이 날 주변에서는 실용음악학원에서 나와서 공연을 하기도 해서 가만히 있어도 아는 노래들 들으면서 재밌었어요.

시간이 흘러 5시쯤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으려 했지만 점심을 과하게 먹은 탓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서 파리바게트 가서 빵 몇 조각을 산 후 차에서 먹었습니다.

 

마지막 먹는 사제 음식이라며 아쉬워하던 동생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녁 6시 30~40분 사이에는 동생이 들어갈 시간이라서 나왔을 때 그 늠름했던 복장으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뒤 문 앞까지 데려다주고, 우리 가족은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게 됩니다.

 

 

공단지역! 광주에서 마지막으로 가면서 창밖을 찍은 사진!

 

신기했던 것은 내려갈 때는 호남고속도로로 내려왔던 것 같은데, 지나가는 휴게소마다 처음 듣는 휴게소인 겁니다. 처음 들었던 휴게소가 고인돌휴게소? 계속 가면서 느낀 거지만 휴게소가 자주 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휴대폰으로 티맵 켜보니 서해안 고속도로로 계속 올라오고 있었던 우리!

 

 

올 때는 군산휴게소→ 서산휴게소→ 우리 집! 이렇게 경유?! 하여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무사히 집에 도착하니 10시 40분~50분 사이였어요.

새벽 3시 30분부터 밤 10시 40분까지 기나긴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자대 배치는 어디로 받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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