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말,
밖의 온도는 연일 37도에 머물고 있지만 여름의 청량함이 하늘에 퍼진 일요일, 항상 그렇듯이 비슷한 코스로 마을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드라이브에 심취해 있던 그때, 우리는 마지막 코스로 「제부도」를 택합니다. 그리하여 출발!!
일단 제부도에 가는 날은 해야 할 일이 있죠?
인터넷으로 물때를 검색합니다.
제가 항상 쓰는 물때 사이트 입니다. ▼ 제부도 바다갈라짐, 제부도 바다날씨- 바다타임 (badatime.com) |
우리가 제부도로 향하고 있던 시간이 오후 3시가 살짝 넘은 시각이었어요. 가장 가까운 시간대를 보면, 오후 3시 55분까지는 바닷길이 열려 있어서 통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론 아주 정확한 건 아니기에 항상 +15분 -15분 정도는 염두에 둬야 하지만요.
그렇게 시간 확인 후, 도착한 제부도 입구의 워터워크입니다. 잠시 차를 멈춰 세우고 사진을 찍었어요.
한 달~두 달 전만 해도 항상 출입통제를 했었는데, 이제는 개방되어 워터워크 위에 올라가면 청량한 하늘과 바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의 워터워크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요. 하늘과 바다와 어우러져서 정말 멋집니다.
제부도에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려면,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재빠르게 제부도로 들어갑니다. 하늘만 보면 밖의 온도가 36도~37도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쁩니다.
오늘은 하늘과 구름이 사진찍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날이에요. 하늘이 다했다고 보면 되는 사진!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에는 여러가지를 볼 수 있어요. 탄도항 풍력발전기 3대, 케이블카 지지대, 전곡항 등대, 아직 짓고 있는 전곡항 케이블카 탑승 건물 등등 말이죠.
가다 보니 케이블카 지지대가 가깝게 보여서 또 한 장 찍었습니다. 창문을 닫고 찍어서 얼룩덜룩합니다. 예쁜 감성에 방해가 되려나요...?
제부도 섬 안의 시작점 입니다. 바닷길 통제소를 중심으로 Y자로 두 갈래 길입니다. 우리는 항상 그렇듯 우측 길로 진입하는 것을 더 선호한답니다. 바닷길 통제소 전광판에는 「기상상태 및 차량정체로 인해 30분이상 편차 발생합니다.」라고 쓰여 있었어요. 아까 언급했던 바닷길 열려있는 시간에 대한 말인데, 여기가 가끔은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하여 나가는 차&들어오는 차가 정체될 때가 있어요. 특히 주말에는 차차차차차차차차차 이렇게 줄지어 나갑니다. 차가 밀려 1시간 정도 걸릴 때도 있었어요.
우리는 제부도를 드라이브로 한바퀴 돌고, 많은 차들이 이미 빠져나간 것을 확인 후,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우리가 제부도에 들어올 때의 시간이 오후 3시 30분이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빠져나가는 현재 시각은 오후 3시 37분입니다. 통제시간은 3시 55분이고요. (+15분 / -15분)
제부도에서 지체되지 않게 빨리 나왔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쯤 가니 도로에 이미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어요. 오후 3시 48분!
워!워!워!
곳곳에 있는 낮은 지대에는 이미 도로에 많은 물이 찰싹이고 있었어요. 바닷물 튀기면서 조심히 나가는 중입니다.
어떤 곳은 물이 흥건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양호한 길도 있었고요.
왼쪽에 물결이 일렁이며 도로 위로 충분히 올라올듯한 모습을 보니 이제 바닷길을 통행하는 차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제부도로 들어오는 차들은 거의 통제가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나가는 길은 아직 약간 여유가 있어서 우리 차 뒤에 5대 정도가 더 나온 것으로 추정합니다.
제부도로 들어가는 쪽 차량들 바퀴 빠지는 것을 보니 이제 통행이 거의 마무리될듯한 모습입니다. 도로와 바다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도로가 보이지만,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이제 제부도 워터워크가 보이는 입구 근처에 왔습니다. 눈앞에 제부도 입구가 보입니다. 지대가 그나마 높은 편이라 이곳은 아직까지 바닷물이 차오르지는 않았어요. 엇! 근데 저기 한대가 더 들어오네요. 바닷물은 좀 튀겠지만 이 시간에 들어가는 마지막 행운의 차량이에요.
드디어 제부도 워터워크 앞! 제부도 들어가는 길 시작점! 바닷길 통제소에서 철문을 만났습니다. 제부도에서 나가는 차는 통행이 가능하고, 제부도로 들어가는 차는 지금부터 통행 불가! 왜 그런지는 아시겠죠~?! 우리는 유유히 철문을 통과하여 차량의 세차를 위해 또 다른 목적지로 향했답니다.
제부도 한 시간 드라이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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