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보니 둘째 시험관 동결 2차 임테기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변형 자연주기로 진행되어 오비드렐 자가주사로 난포도 터트렸고, 그렇다 보니 임테기를 보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이게 진짜 임신선인지 오비드렐선인지 구분이 불가했어요. 그리하여 이식일부터 원포 임테기를 했어요. 3년 전 오비드렐 효과를 체험했을 때 최대 16일까지 원포 임테기에 연한 줄이 나왔었기 때문에 만약 피검 전에 착상이 되어 매우 연하게 나온다면 알 수가 없는 일이었어요.
이식일은 오비드렐의 효과가 나름 진합니다. 그 후에 점차 연해져서 이식 4일차 오후에는 거의 안 보이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오전보다 오후가 임테기가 진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4일 차 오후를 보면 거의 안보일정도로 연해집니다. 오비드렐의 효과가 거의 빠진 듯 보입니다.
부화된 감자배아를 이식했고, 빠르면 4일차 오후부터 임테기에 뜰 가능성이 있었지만 오비드렐에 의해 그 미세함의 차이를 볼 수가 없기에 며칠 더 지켜보기로 합니다. 방법이 없어요! 기다리는 것 밖에. 피검일 전날까지 화학적 유산인 줄 알았어요. 보통 진짜 임신일 때는 소변을 묻히자마자 바로 떠오른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저의 임테기는 계속 2~3분 이내에 떠올랐거든요. 임신호르몬 hcg의 수치가 낮았나 봐요.
그래서 2줄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진해진다는 생각을 못했으니깐 지난번 화학적 유산이 떠오르고 「아 이번에도 안 됐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계속적으로 많이씩 진해지진 않는걸 보아 거의 안 됐다고 확정을 했는데, 피검일 전날 오후 임테기를 보고 임신 확신을 하게 됩니다. 갑자기 임테기가 진해졌거든요!

그렇게 1차 피검일은 돌아왔고 2026년 2월 28일, 피검 수치가 얼마나 나올는지 걱정이 되었어요. 바로 전일, 생각보다 많은 움직임이 있던 몸이었는데 임테기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걱정은 덜어 내었지만 내심 피검 수치가 얼마나 나올런지 걱정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첫 피검일이 4주 0일이 되어야 하는 건데, 주말과 겹쳐서 하루 당겨서 3주 6일에 첫 피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식일 포함 9일 차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바로 어제 임테기가 진해졌기 때문에 100 이하로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고, 그래도 임테기가 확연히 진해지긴 했으니 궁금한 마음 하나 가득 안고 병원에 도착했어요.
주말이었기에 온 가족이 함께 난임병원을 찾았고 일단 데스크에 임테기 두줄 여부와 출혈 여부를 이야기하고 곧 의사 선생님을 만났어요. 오늘 피검 여부에 따른 추후 일정을 듣고 나왔어요. 대략 3월 11일 ~ 12일에 5주 차 초음파를 볼 것이라는 예정과 2차 피검사 날짜를 잡았어요. (이틀 치 약처방도 받음)
그 후, 채혈을 하고 콩주사도 맞았어요. 한 30분쯤 맞았을 거예요. 1차 피검일에 콩주사도 같이 맞으니 두 팔이 온통 주사자국이 되었어요.
집에 돌아가는 길에, 11시 30분쯤 일반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 난임병원이었어요. 좀 전의 채혈 결과였어요.
이식 9일 차 1차 피검수치는 156.44였어요.
1차 피검 통과였고, 다음 내원일이 맞춰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은 뒤 마무리 되었어요.
이틀 후, 3월 2일 대체 공휴일날 2차 피검을 위해서 다시 병원을 찾았어요.
채혈 후, 의사 선생님과 5주 차 아기집 볼 날을 우선 예약했고, 비싼 약들 한아름 챙겨 돌아왔습니다.
2차 피검 결과는 12시 20분쯤 전화받은 것 같아요.
556.32였습니다.
드디어 이렇게 둘째가 찾아왔습니다.
이 기쁨을 이곳에 기록하며, 5주 차 때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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