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이제 막바지인 것 같습니다.
임신으로 누워지낸 시간이 엄청난데 그래서일까 11월이 벌써 코앞에 와있고, 출산일도 성큼 제 앞에 와 있었어요.
오늘은 막달검사를 하러 산부인과에 정기검진을 가는 날입니다. 온몸에 팔찌, 귀걸이등의 액세서리를 다 빼고 병원으로 출발했어요. 오늘도 역시 회사를 조퇴한 신랑이 함께 동행해 주었습니다. 가는 길에 초코우유 하나를 편의점에서 사서 마셔주고요. 오늘은 초음파 중요한 걸 하지 않지만 병원 다녀 올동안 뱃속에서의 아기의 무게중심, 갑자기 걸어가다가 식은땀 나고 현기증 나도록 동맥누름, 팔다리에 힘이 갑자기 빠지는 증상이라든지 말썽 부리지 말아 달라는 의미로 마십니다.
병원 도착 후 의자에 반쯤 누워 안정을 취한 후 혈압을 3번정도 잽니다. 원래는 시간차를 두고 혈압이 차차 떨어지는 추세인데 오늘은 혈압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이 수치라면 고혈압인데 측정수치를 그냥 종이에 적었습니다. 몸무게도 체크를 해주고요. 몸무게는 집에서 잴 때도 2주 전보다 1kg이 빠져 있었는데 밥을 먹고 갔는데도 2주 전보다 줄어 있었어요. 아마도 최근 사촌동생의 결혼식, 잦은 외출이 살이 더 이상 찌지 않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산부인과 안내데스크에서 오늘의 동선체크를 하고 진료실 안내 데스크로 가서 산모수첩을 제출하고 오늘의 막달검사 동선 용지 하나를 받아서 심전도 체크를 하러 갔어요. 1~2분정도 걸린다고 안내를 받았고 바로 눕는 게 임산부로서 편한 자세는 아닌지라 걱정했지만 무사히 심전도 체크를 마쳤어요.
※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예정시 막달검사(34주~36주)때 체크 하는 것 1. 심전도 체크 2. 산모 흉부 엑스레이 촬영(납으로 된 앞치마를 착용하고 촬영) 3. 체혈 (뚜껑 색깔 다른걸로 6통) 4. 소변검사 |
그 후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러 지하에 있는 영상의학과로 갑니다. 저에게는 익숙한 곳이예요. 난임병원 때부터 3번째 방문이거든요. 잠시 대기 후 바로 원피스 탈의 후 병원복을 입고 배에다가 납 앞치마를 두르고 엑스레이 한방을 찍었어요.
그리고 이제 진료실로 돌아가서 담당 의사쌤을 뵙습니다. 항상 불편한 곳 있는지부터 여쭤보셔서 요즘 새로 생긴 증상을 말씀드렸어요. 한 10일 전부터 잼잼이가 안된다고 말씀드렸어요. 주먹 쥐었다가 폈다가 하는 게 부어서 관절이 아프거든요. 그리고 심전도 체크한 것 이상이 있나 없나 확인을 했어요. 심전도 체크할때 긴장했냐고 여쭤보시기도 하셨어요. 빈맥이 좀 있지만 문제 되진 않을 거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흉부 엑스레이도 크게 문제가 없었어요.
그 후, 우리아가 버팀이의 초음파를 봤어요. 우리 아기는 2주 사이에 몸무게가 374g이 늘었어요. 하지만 머리통 직경이 0.82cm이나 늘어서 머리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그래도 제왕절개를 할 거라서 문제없을 거라고 했답니다. 주수대비 아기 다리가 짧아서 키워보려고 키위, 샤인머스캣, 바나나 등의 과일과 고기로 이루어진 식사, 그리고 아기 주수 어플에서 고등어등의 생선등을 먹으라고 나오길래 생선구이집 일부러 찾아가서 먹고 결혼식 뷔페식 잘 먹고 돌아다녔는데 우리 아기가 키운 것은 머리직경(머리둘레)뿐이었어요 ㅠ.
이렇게 오늘의 병원진료도 끝이 났습니다. 이제 다음 예약일을 잡고 수납 후, 체혈을 하러 갑니다. 채혈실로 갔는데 난생처음으로 피 6통을 뽑았어요. 뚜껑이 알록달록한 손가락만 한 크기의 통에 총 6통을 뽑았어요. 4통까지는 뽑아봤는데 6통은 처음이라 쬐끔 졸았지만 아프진 않아서 피통 바뀔 때마다 속으로 「1,2,3,4」를 세면 통이 바뀌곤 했어요. 이렇게 채혈도 마무리되었어요.
그리고 병원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쉬었어요. 임신 전에 피 뽑고 컨디션 안 좋은 적이 있어서 이 의자 저의자에 앉아가면서 물도 충분히 마셔주고 기다리다가 쉬를 받아서 제출을 하였어요. 이렇게 막달검사가 끝이 났습니다.
저의 산모수첩엔 제왕절개 안내문, 제왕절개시 약 사용하는 안내문등이 잔뜩 들어 있어요.
다음 진료 때는 제왕절개에 대해서 동의서를 쓰고 안내를 받을 것 같습니다. 그전에 응급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면요.
다음 진료 때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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