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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시험관 시도 후 임신 실패의 달이었고, 10월은 난자채취를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날짜는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고 추석이 지나서 생리 둘째날이 되었어요. 

 

10월 15일 : 생리시작

10월 16일 :  생리 둘째날 난임병원 방문 (신선 1차 시작)

 

하지만 이때에 주치의 선생님께서 휴무라서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어요. 초음파 간단하게 보고 원래대로라면 약 10일뒤에 있을 난자채취때에 수면마취를 하기 때문에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 피검사를 해야 하지만, 저는 7월에 자궁경 이력으로 아직 6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으로 다 생략하고, 피검사만 합니다. 그리고 주사는 고날에프 300씩 4일을 맞도록 안내 받았어요. 3년전에 채취시에는 225를 맞았던것 같은데 의사쌤께서도 난자채취를 오랜만에 하는데, 이전보다는 세월이 흘러서 용량을 올린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시작된 시험관 과배란!

 

※ 집에와서는 정부24에 난임지원신청을 함.

※ 병원에서 받아온 동의서 작성을 집에서 함.

 

10월 20일 : 두번째 난임병원 방문

 

이때에는 전날까지 주사를 맞고 당일은 주사를 안맞은 상태로 병원진료를 봅니다. 이때에도 저의 주치의 선생님이 휴무라서 또 다른쌤께 진료를 받았어요. 저번에 임시로 봐주셨던분도 이날은 휴무였어요. 그렇게 다른쌤께 진료를 받았어요. 초음파를 봅니다. 난소에 가장 큰 난포의 길이를 쟀어요. 가장 큰 난포의 길이는 1.52cm였어요. 그 외에도 연탄구멍처럼 보이는것들이 6개이상은 되겠다 생각을 했어요. 이제 난포가 어느정도 자라서  터지는걸 방지하는 주사약을 하나 더 처방받았어요.

- 고날에프 300 계속

- 세트로타이드 하나씩 맞기

 

10월 23일 : 세번째 난임병원 방문

 

드디어 주치의 쌤께 진료를 받았어요. 주치의 쌤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것저것 더 오래 초음파를 봤어요. 제일 큰 난포는 그동안 1.72cm까지 더 자랐고, 뒤따르는 다른 난포들도 크기가 1.50cm이든 1.20cm이든 꽤 자라 있었어요. 난포들이 조금 덜자라서 이틀뒤에 한번 더 보고 채취 날짜를 잡자고 하셨어요. 제 생각에는 3년전에 난자채취 할때보다는 조금 더딘것 같아서 의사쌤께 「이제 나이가 먹어서 잘 안되나봐요..」라고 말씀드렸어요. 쌤은 그건 아니라는 답변을 해 주셨어요. 

 

- 고날에프 용량 낮춤 오늘부터 225

- 쎄트로타이드

- IVFM 75가 추가됨

 

10월 25일 : 네번째 난임병원 방문

 

초음파상 가장 큰 난포 크기가 2.12cm정도, 어떤건 1.7cm 또 다른건 1.5cm 또또 다른건 1.2cm 등등등 한 8개 정도 크기를 쭈욱 쟀어요.

의사쌤은 난자 갯수는 충분할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드디어 난자채취일을 잡았어요. 상담실에서 난자채취에 대한 안내를 받고 주사는 난자채취 36시간전에 맞는 트리거 주사만 받았어요. (이번엔 로렐린이나 오비드렐이 아니네?) 후에 채혈도 하고 돌아왔어요.

 

데카펠팁 : 시험관 트리거 주사

 

- 데카펠팁 2개 (오늘 오후 9시에 시간 반드시 지켜서 두대 다맞기)

 

10월  27일 : 난자채취일

 

드디어 난자채취일이 되었어요. 이번에 난자채취를 시작하면서 가장 변수였던것이 첫째아이 돌봄 문제였는데, 기존에 병원갈때마다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다녔었는데, 난임병원 2번째 방문부터 삐그덕 거리더니 엄마가 결국 앓아누우셨습니다. 그래서 알게모르게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난자채취일에는 첫째아이를 데리고 온가족이 아침 6시 30분까지 병원으로 출동했어요.

 

저는 신랑에게 우선 아이를 맡기고 7시에 난자채취 준비를 하러 시술실에 들어갑니다. 열체킹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베드를 안내받아 눕고 링거 라인을 잡고, 이번엔 항생제 테스트는 생략된듯 보였어요. 이전에 시술 이력이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문진을 하고 대기하다가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시술실로 걸어 들어갔어요. 시술실에서 본인확인하고 팔찌 바코드 찍고 베드에 눕고 시술 준비 완료!

마취과 의사쌤 오시고 주치의쌤 오시고 바로 마취후 난자채취 시작!

 

누워서 자다가 깨니 회복실이었어요. 난자채취 갯수나 상태가 궁금했으나 약간의 생리통 같은 통증 때문에 일단 참고 있었어요. 처음에 간호사쌤이 진통제 줄까요? 라고 했을때 조금 참아보겠다고 했지만, 생각해보니 나가서 빨리 첫째아이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진통제를 달라고 했어요. 아프지 않아서 신경이 쓰지이 않아야 애를 볼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15분짜리 2팩과 수액 큰거 한통 모두 링거로 흡수한 후, 출혈 확인 후 저를 내보내주었어요.

 

그리고 신랑을 만나서 아기 돌봄 체인지를 하고 신랑은 정자채취실로 들어갔어요. 나중에 신랑이 얘기해보니, 원래는 남편 정자를 먼저 뽑고, 난자채취를 하는게 맞지만, 아기 돌봄 문제가 생긴건 주말이었고 병원도 휴무였는지라 병원에 이야기 하지 않고 그냥 와버렸는데...신랑이 접수중에 병원측에 난자채취 먼저 하고 정자채취는 이후에 하는것을 이야기하니 전달해 놓는다고 했다네요.

 

그후, 저는 병원에서 사람이 드문 공간에서 쪼그려 앉아서 아기를 돌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한 15분쯤 흐르자 우리 23개월 아이는 저한테 기대어 자기 시작했고, 한손에는 13kg 아이를 다른 한손에는 유모차를 찾아서 겨우겨우 끌어다가 아이를 눕히고 물을 찾아 삼만리 합니다.

 

난자채취 후의 후유증인것 같은데, 계속 미친듯이 목이 말랐어요. 물을 안먹으면 쓰러질 것 같을 정도로 물을 계속 찾게 되었어요. 물을 먹고 또먹고 먹고 또먹고 먹고 또먹고 조금씩이라도 계속 먹었어요. 신랑이 정자채취를 끝내고 나왔어요. 아이를 다시 맡기고 저는 계속 물을 찾아 먹고 있었어요. 심하게 탈수상태인 저는 물을 한잔 들고 진료실 앞에 대기했어요.   

 

드디어 진료실에서 저를 호명합니다.

 

의사쌤께서 난자가 25개가 나왔다고 했어요.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감격했어요.

상급 15개, 중급 5개, 하급 5개가 나왔고 모두 5일배양으로 키워보겠다고 하셨어요. 

난자 25개가 나와버려서 난소가 쉬어야 되서 신선이식은 없고 모두 동결로 갑니다.

 

그 후, 상담실에 들어가기 전에 물을 먹는데 구역감이 확 느껴졌어요. 순간 놀랐지만 상담실에 가서 난자채취 후 주의사항을 듣고 나와서 신랑에게 따뜻한 카페라떼를 좀 사오라고 합니다. 물이 더이상 고프지 않게 된건 카페라떼를 한잔 다 먹은 후였던것 같아요.

이렇게 우리가족은 난자채취를 마치고 귀가 합니다.

 

11월 3일 난자채취후 8일째 되는 날 난임병원 방문

이때에는 몇개 동결 되었는지 의사쌤께 최종 결과를 듣습니다. 아침에 운전중에 동결 몇개 되었는지에 대한 문자가 와서 바로 확인하고 진료실 들어갔는데 등급을 못여쭤보고 왔네요.

 

이번 동결갯수는 4개 입니다. 갯수는 잘나온것도 아니지만 못나온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5일배양 2개

6일배양 2개가 나왔어요. 저는 몰랐는데 이 6일배양이란것은 모양이 5일배양 모양인데 살짝 느리게 분열해서 6일동안 5일배양 모양이 된 배아라네요.

어찌되었든 5일 ~ 6일까지 살아남은 배아의 생명력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 이 결과에 대해서 전이랑 비교를 좀 해보자면 아래와 같아요.

 

  2022년 9월 5일[3년전] 2025년 10월 27일[현재]
난자채취 갯수 14개 (12개 성숙 / 2개 미성숙) 25개 (상:15 / 중:5 / 하:5)
3일배양 동결 갯수 9개 -
5일배양 동결 갯수 - 2개
6일배양 동결 갯수 - 2개

 

22년도 채취시에 동결됐던 9개중에서 사람으로 태어난 수는 1명 입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저도 궁금해요.

 

의사쌤께서는 지금생리 말고 다음 생리때 와서 이식을 해보고 안되면 반착검사를 해보겠다고 하셨지만, 실제 이식시도는 내년 1/4분기 안에 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마지막으로 동결비용을 병원에 지불하면서 이번 신선1차를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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