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배양 8일차 오전 임테기, 4일배양 9일차 오전 임테기, 4일배양 9일차 오후 임테기
9월 1일 4일배양 배아 3개를 이식 후 시간은 흘러 흘러 11일차가 되었고 첫 피검일이 되었어요.
둘째 시험관 1차였던 이번 이식은 기다림의 6일 아리송함의 2일, 만약이라는 가능성의 하루, 아니란 것을 알면서 기다리는 이틀이었어요.
저는 첫째때의 임테기 경험이 있으니 빠르면 이식일포함 6일부터 확인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6일차가 되어도 한 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임테기 선이 안 보인다면 안된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루뒤 이식일포함 7일차 오후부터 원포임테기가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보통 임신이 맞다면 소변을 적시면 바로 테스트기에 두 줄이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저의 7일차 임테기는 소변을 적시고 5분 이후 10분 이내에 시약선처럼 떠오릅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임테기 했는데 임신 아니네~」라고 생각했다가 한참뒤에 보니 두줄이었더라. 하는 상황 있죠? 그거였어요.
제 기억에 원포 임테기는 임신이 아닐 경우 시약선조차도 없었어요. 불량이 아니라면요. 새하얀 바탕에 완전 단호박! 그 자체였죠. 그래서 어쨌든 두줄이 보였을 때 불량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하긴 했지만 이식 7일차 오후부터 했던 모든 임테기에서는 시약선처럼 보이는 연한 두줄이 나왔습니다. 처음에 소변에 젖어있을 때는 붉은색으로 떠올랐다가 시간이 흐르면 회색빛으로 변해있는 상태가 계속 나타났어요.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진해진다는 느낌은 미세했어요. 약간은 진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임테기 각각의 차이일수도 있었어요. 저의 눈의 문제일 수도 있고, 간절한 마음이 빚어낸 해프닝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이식 후 8일차가 되고 임테기의 변화가 없이 소변을 적시면 5분이후 10분 이내에 두줄이 뜨는 현상이 계속됩니다. 아침소변, 저녁소변 상관없이 계속했어요. 저는 임테기의 늪에 갇혔습니다.

임테기 선이 처음으로 떠올랐던 7일 차부터 공개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어느 정도 임테기 색깔이 날아가고 사진을 찍으면 안나오는데다가 화학적 유산이 진행되고 있는지라 그나마 육안으로 어느정도 보이는 8일 차 ~ 9일 차 임테기를 공개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9일차 되는 날 이번엔 임신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확신합니다.
임테기는 그래도 미세하게라도 진해졌지만 소변을 적시면 5분이후 10분 이내에 두줄이 뜨는 현상이 계속 됐기 때문이에요. 이쯤이면 적어도 바로 떠올라야 했어요. (저만의 기준) 이 날, 신랑이랑 제 인생 두 번째 채취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사실 둘째 시험관은 첫째 때 시도하고 남아있는 동결배아로 진행한 것이었고, 임신 실패를 한다면 앞으로 안 하기로 하고 시작을 했던 것이라서 별로 미련 없을 줄 알았는데 한두 번은 더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제는 해본다면 평균적인 시험관 전체의 확률상 떨어지는 나이대가 되었다고 생각을 해서 앞으로 많아봐야 1년 정도만 할 수 있겠다 생각을 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신랑의 나이도 있고.
그렇게 이번에는 임신이 절대 아니라는 걸 아는 10일 차가 되었어요.
약과 주사를 끊고 싶었지만, 간혹 매우 느리게 착상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이어갔어요
드디어 11일 차 되는 날 약도 안 먹고 주사도 안 맞고 병원에 방문합니다.
의사쌤께 「임테기는 7일차부터 아주 연한 두줄이 나왔는데 오늘은 한줄이에요」라고 하니,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약이랑 주사 이틀 치 처방해 준다고 하여 처방을 받아서 가져왔습니다.
오전까지는 약과 주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피검결과가 점심때쯤에 나왔어요. (12시 30분)
피검수치 : 3.23 / 5 이상을 임신으로 보는 듯
약, 주사 끊고 다음 생리 2-3일 차에 방문하라는 말과 함께 이번 둘째 시험관 1차 동결이 완전히 끝났습니다.
아 이제, 저의 계획은 올해 추석이 끝나고 2번째 생리 때 채취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 뭔가 내막도 두껍고, 약에 절여져 있고, 이번회차수 개인적으로 뭔가가 꼬였다고 생각을 해서 리프레시 후에 채취부터 해볼게요.
그럼 아쉽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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