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생각들/야옹이
고양이 배변훈련 : 희한한 화장실 버릇 (서서 볼일보는 고양이들)
우리고양이 쬬쬬는 버려진 길고양이 출신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어릴때부터 볼일을 볼때 완벽하게 모래에다가만 하지는 않았어요. 보통은 모래를 엄청나게 공들여서 파고 그자리가 평평해야 한다든지 자신만의 기준과 맞아 떨어지면 그제서야 볼일을 보는거였는데, 쬬쬬 같은 경우는 파지도 않고 볼일보고 그냥 나와버렸죠. 시간이 지나면 평생버릇으로 모래에다가만 할줄 알았는데 점차적으로 화장실 구석에다가 볼일을 보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락스 청소를 해야만 했어요. 어느날은 집사들이 치우기 힘든곳에 볼일을 봐놔서 욕조를 들어내고 응가를 치워야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볼일 보는 장소를 바꾸려고 식초를 뿌린 날들도 있었고, 락스냄새로 가득찼던 날도 있었고, 향수냄새로 가득찼던 날도 있었지요. 지금은 이렇게 이동식 욕조 밑과 옆..
2018. 10. 13. 16:52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