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되고 열심히 하고 있는것이 있으니, 그것은 뜨개질!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2019년 12월부터 시작했지만, 12월 31일날 회사에서 종이를 칼로 자르다가 손가락도 함께 자른 사건이 있었으니 그 이후로는 손가락이 아파서 조금 쉬다가 1월9일에 자다말고 코를 잡고 방석을 떠내려가기 시작했으니!
그이름은 폼폼방석!
▲ 1월9일 아직 아픈 손가락과 코잡고 2단정도 더 뜬 폼폼과 폼폼실뭉치 입니다.
바늘은, 얇은 줄바늘이 이것밖에 없어서 4mm 사용했고 코는 34코 잡았고 길이가 약 39cm 입니다.
이것이 저의 1호방석 입니다.
▲ 1월9일부터 시작하여 새벽까지 폼폼실 한타래를 다 떠버린 모습!
너무 피곤하여 다음날 못일어나서 회사 못갈뻔한 사연이 있는 3분의 1 방석 입니다.
▲ 두 타래까지 다 완성한 방석의 모습 입니다. 두타래까지 뜨면 자로 쟀을때 약 28cm의 길이가 나오는데, 방석으로 쓰기에는 조금 작은 느낌 입니다.
사진으로 볼때보다 실물이 더 작은 느낌이예요.
※ 일반적인 크기의 방석 하나를 만드려면 폼폼실 3타래가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폼폼실을 각각 1타래씩 추가 주문 하였습니다.
▲ 주말 전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실이 올줄 알았는데 다음주에 올 것 같은 강력한 예감이 들어서 다른색 뜨려고 일단 조립식 바늘과 케이블에 옮겨 놓은 모습 입니다.
4mm 바늘이 하나뿐이라 강제 옮김 하였습니다. (1호방석 아직 미완성)
▲ 두타래씩 각각 3가지 색깔의 폼폼실을 구입했었는데, 또다른 색깔 입니다.
이것은 보라계열로 1호방석 보다는 은은한 색깔이 매력적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2호방석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2호방석은 첫코를 34코로 잡아서 3단까지 떴다가 다시 풀었습니다.
1호방석과 어느정도 길이를 맞추고 싶었는데 방석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커졌기 때문인데요.
폼폼실마다 폼폼의 길이 차이와 폼폼의 양 차이에 의해 같은 코를 잡아도 길이가 천차만별 달라지는것 같아요.
2호방석은 4mm 바늘을 이용했고, 코는 30코에 길이는 약 40cm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 2타래를 다 떠버린 모습! 4가지 색깔이 은은한 느낌으로 예쁩니다.
4mm 이하 바늘이 하나밖에 없어서 역시 조립식 케이블과 바늘에 옮겨놨는데 케이블이 목둘레나 소매단 뜨는 작은것밖에 없어서 방석이 오그라든 모습입니다.
주문한 실이 올때까지는 일단 이렇게 지내야 할것 같습니다. (2호방석도 아직 미완성)
▲ 3호방석 입니다. 3호방석은 3호방석 나름의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튀는것 같은데 생각보다 톤 다운되어 튀지 않습니다.
한타래를 다 뜬 모습 입니다.
역시 하나밖에 없는 4mm 바늘을 이용했고, 3호방석은 28코에 약 42cm의 긴~ 길이를 자랑합니다.
일요일 밤 현재 이정도 밖에 못떠서 평일에 퇴근하고 계속 떠야 할것 같습니다. (3호방석도 아직 갈길이 먼 미완성)
▲차례대로 2,1,3호 방석의 모습 입니다. 2호 : 30코 / 1호 : 34코 / 3호 : 28코
3호방석이 코수가 가장 작은데도 길이는 가장 깁니다. 3호는 28코 말고 26코로 잡았어도 1~2호와 비슷했을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미완성된 방석들을 한데 모아 찍어 봅니다.
알록달록한 2020년에 시작한 2020년의 방석들이 예쁩니다.
2020년도 이렇게 예쁜 색으로 가득 찬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 4호와 5호 방석도 만들 예정이니 그것들도 공개할게요.
다음주 정도에는 모두 완성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실이 도착하면 돌아올게요!
[폼폼방석을 5개나 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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