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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 Patchouli, Cinamon, Amber, Woody Notes, Incense

Clove, Spices, Ebony Wood

 

Serge Noire EDP

by

Serge Lutens

 

 

 

첫향은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듯한 섞임을 느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나열해보자면, 아로마틱 짭쪼롬한 스파이시와 함께 오리엔탈 기운이 넘쳐 흐르는 다소 암내같은 기운의 페출리의 강한 시작으로 출발합니다. 중간에 시나몬 때문인가 매운향이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하얗게 타들어가는 인센스에 의해 마지막엔 은단같은 향으로 마무리 되는군요.

 

향기가 어느정도 타들어간 뒤 다시 맡아봤는데 신문지의 잿가루 같이, 바스락거릴 정도로 건조한 우디향 위에 내려앉은 스파이시한 형제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른 흙 향 같으면서도 쇠냄새 같은 페출리의 스파이시, 앰버의 모던한 회색빛 스파이시, 따갑기만 한 가루날림 속에서 미세한 달콤함을 선사하는 정향까지 모두 향기를 위해 열일하고 있었는데요. 이 위에 코팅된 인센스가 건조함 100%의 향기에 타들어가는 모션을 첨부하여 블랙과 화이트사이의 향기가 완성 되었습니다.

 

타들어가는건 맞는데 연기가 자욱한건 아니기 때문에 향 하나, 또는 촛불 하나, 또는 담배 한개피, 또는 모기향 한줄기(?)가 생성하는 연기줄기처럼 가늘은 스모키함이라고 보는게 맞겠군요. 5%이내의 달콤함과 함께 말이죠.

 

시간이 흐르면 우디향이 이전보다는 많이 느껴지지만 많은 변화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인센스와 페출리의 느낌이 가득했던 세르주 느와의 지속력은 12시간 이상으로 한번 뿌려놓으면 거뜬히 하루정도는 보낼 수 있는 세르주 다운 긴 지속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급하게 끝내는 느낌이 가득하지만 아무튼 여기에서 마칩니다.

 

[세르주루텐의 시향 향수들]

 

2017/05/21 - 세르주루텐 - 세드르 오드퍼퓸 (Cedre EDP by Serge Lutens)

2017/05/20 - 세르주루텐 - 바드수와 오드퍼퓸 (Bas de Soie EDP by Serge Lutens)

2017/05/17 - 세르주루텐 - 로 오드퍼퓸(L'EAU EDP by Serge Lutens)

2017/05/15 - 세르주루텐 - 라휘드베흘랑 오드퍼퓸(La Fille de Berlin EDP by Serge Lutens)

2017/05/14 - 세르주루텐 - 엠버술탄 오드퍼퓸(Ambre Sultan EDP by Serge Lutens)

2017/05/13 - 세르주루텐 - 피으언에이귀 오드퍼퓸(Fille en aiguilles EDP by SERGE LUTENS)

2017/05/09 - 세르주루텐 - 그리 끌레 ...(Gris Clair...EDP by SERGE LUTENS)

2017/05/08 - Vitriol d'Oeillet EDP by Serge Lutens 세르주루텐 - 비트리올도에이에 오드퍼퓸

2017/03/09 - 세르주루텐-뉘 드 셀로판 오드퍼퓸 (Nuit de sellophane EDP by Serge Lutens)

2017/02/18 - 세르주루텐 - 파이브어클락 오 진저 Five o'clock au gingembre by SERGE LUTENS 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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