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es : Vetiver, Bay Leaf, Pine, Spices, Insense, Balsam Fir, Dried Fruits

 

Fille en aiguilles EDP

by

SERGE LUTENS

 

 

 

 

비도 오고 기온도 내려가 싸늘한 기운 마저 감도는 이 우중충한 날에 뿌릴 향수는 세르주루텐 향수 느낌 물씬 풍기는 피으언에이귀 입니다. 향수 분위기는 늦은 가을인데 오늘 날씨덕에 잘 어울릴 수 있는 향수가 되었어요. 

 

여러가지 향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묘한 끌림 피으언 에이귀! 이름도 어려운데 향기도 이향기 저향기 고루 섞여있어 향기를 맡는 사람마다 여러가지로 해석되고 다르게 느낄 수 있을것만 같은 향기입니다. 대추차 향기로 유명하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은 향수!

 

처음 뿌리고는 건강을 위한 차라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소문으로 들었던 대추차 향기가 나면서 약국에서 파는 몸살감기약 쌍화탕의 끝맛이 향수에 녹아들어가 있는듯이 느껴졌습니다. 분명 쌍화탕 먹을때 한약 같은데 삼키고 나면 5%이상 싱거운 맛을 닮았어요. 인센스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하얗고 따뜻하게 달궈진 온기와 5%정도로 화_함을 가진 솔향은 앓던 병도 나을것 같은 느낌을 주었는데요. 달콤함에 한해서는 벌꿀을 퍼먹을 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 일부가 이 향기에서도 존재했습니다.

 

계절감은 늦가을이고 싸늘한 바람에 의해 나무에서 떨어져 거리에 쌓인 바스락 거리는 낙엽과 한쪽에서는 낙엽을 태우는 향이 납니다. 건조함과 함께 새큼새큼 건자두 푸룬냄새도 느껴집니다. 이 향기가 스파이시한 페퍼향과 함께 조합하여 추억의 캔디 맥주맛 사탕 윗부분 먹을때 같은, 맥주맛 사탕을 모르신다면 아사히 미츠야 일본캔디 같은, 일본캔디 모르신다면 소다맛? 캔디 같이 녹는 느낌을 가진 향기라는점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한방탕이 이런식으로 녹는다고 생각하니 재밌는 일인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매마르고 건조한 향기이고 안에 들어있는 재료를 전부다 건조기에 말려서 당도가 적은 재료들도 어느정도의 달콤함이 모두 모아져 꽤 당도가 높아진 향수 휘으언에이귀 입니다. 시간에 따른 변화는 크게 없었던 것으로 느껴집니다.

 

세르주루텐의 블랙라벨 피으언에이귀는 니치향수로서 특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향수이니 관심있는 분들께 시향을 권하고요. 지속력은 14시간 이하로 이쯤되면 전혀 향기가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사실 자버려서 지속력의 엔딩타임을 놓쳤습니다. 이부분은 다시 체킹 해보도록 할게요.

 

그럼  이쯤에서 오늘의 싸늘한 날씨와 잘 맞았던 향수 피으언 에이귀의 시향을 마칩니다.

 

 

 

[세르주루텐의 향수들]

2017/05/09 - 세르주루텐 - 그리 끌레 ...(Gris Clair...EDP by SERGE LUTENS)

2017/03/09 - 세르주루텐-뉘 드 셀로판 오드퍼퓸 (Nuit de sellophane EDP by Serge Lutens)

2017/02/18 - 세르주루텐 - 파이브어클락 오 진저 Five o'clock au gingembre by SERGE LUTENS EDP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