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들은 잠자면서도 쭙쭙이 하느라고 입이 열려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순간포착 + 집사가 살짝 벌림으로 완성된 사진입니다.
창고에 홀로 버려진 일주일 추정 아기고양이를 데려왔고 현재 4일차인데 아직도 이빨이 없습니다. (태어난지 11일째 추정)
그러므로 당연히 사료는 못먹고 분유를 먹고 있어요.
선사용 후리뷰를 하는지라 이미 뜯은 자국이 있고요.
아기고양이가 오던날 동생이 동물병원 달려가서 사온 퍼밀락(PUMILAC) 분유 입니다.
고양이 강아지 아기동물들 공용인가봐요.
△ 뒷면에는 주의사항과 성분표시, 유통기한등이 있고요.
△ 속안에는 이렇게 상아색 분말이 있습니다.
이 가루들의 정체는 흐음, 꼭 핫케이크 가루에서 느껴질법한 향이 납니다.
△ 약간 따스한 물 40ml에 3스푼을 넣어서 만든 분유이고요.
사람아기들 물약에 들어있는 비교적 동그랗고 손잡이가 작은 노란색 스푼이 여기에도 들어있었는데 가족이 버려서 결국 티스푼으로 넘치도록 쌓아서 3스푼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아기고양이 뿐만 아니라 우리집 큰고양이인 1년1개월차 또또도 분유가 통에 남아있으면 가서 핥아먹고 하길래 궁금해서 살짝 맛을 봤더니 핫케이크 가루 맛 같으면서도, 사람 아기분유 맛도 살짝 나고 달콤함으로 마무리 되는 맛이었어요.
△분유만 사온 동생 덕에 집에있던 향수 실험용 안쓴 스포이트 출동하시고, 요것으로 3번정도 먹기 싫어할때까지 주고 있어요.
아기라서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는것 같아요.
우유병을 외숙모께서 가져다 주신다고 하셔서 곧 편하게 먹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이 사진은 분유먹이는 각도가 사실 잘못되었지만 열심히 수유중인 울엄마의 모습입니다.
우유가 많이 떨어지는것을 위의 사진처럼 주면 기도가 막힐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답니다.
하지만 저 각도가 가능한 이유는 고양이의 혓바닥과 스포이트의 각도가 맞으면 스포이트를 눌러주지 않아도 고양이가 스스로 쭙쭙쭙쭙 빨아 먹기 때문이예요.
유튜브에서 힘 없는 아기 고양이일 경우에 40번을 조금씩 계속 짜줘야 된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고양이 냥줍한 첫날은 같은 방법으로 거의 강제급여를 했지만 둘째날부터는 고양이가 살겠다고 알아서 쭙쭙 빨아먹어서 실제로 사진에 보이는 정도의 양의 분유를 3~4초면 다 먹는답니다.
두차례 까지는 폭풍흡입을 하고 세번째부터는 앙앙앙앙 씹고 잘 먹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러면 그만 줍니다.
△배가 부르면 또 이렇게 사람품에서 낮잠을 청하고요.
△오늘의 성장중에서 눈에 띄게 변한점은, 눈이 완전히 떠졌다는 점이예요. 아직은 초점도 안맞고 잘 안보이는것 같지만요.
보통 아기고양이 눈뜨는시기는 생후 7일~2주안에 다 뜨고, 한번에 팍 하고 똘망하게 다 뜨는게 아니라 2~3일에 걸쳐서 본래 눈크기를 찾는데 눈이 한번 갈라지기 시작하면 다 갈라지기까지 하루이틀이면 된다고 하네요.
확실히 눈이 전보다 커진것 같나요?
△코숏냥이의 모습에 거의 가까워지고 있는것 같지요. 눈매가 꽤 날카로워졌어요.
△아직 아기아기한 요런 표정도 있고요~
△다시 아까랑 비슷한 표정도 있고요.
고양이엄마가 창고에 버리고 간 아기고양이는 이렇게 오늘도 성장합니다.
[일주일 추정 아기고양이 냥줍 이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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