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없어서 예전사진을 한번 꺼내보았어요.
2017년7월27일의 사진이예요. 4~5개월정도 된 우리 또또가 한여름 낮잠을 청하는 모습입니다.
손으로 귀와 눈의 사이를 막고 자고있어요!
제 동생이 집에 굉장히 오랜만에 왔습니다. 우리집 고양이는 제 동생을 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이 없었고요. 참고로 우리 고양이는 성격이 그렇게 소심하지만은 않아요. 택배아저씨가 오셔도 달려나와서 뭐하나 보고, 집에 가전제품을 새로 사서 설치해주는 기사님들이 오셔도 옆에 와서 뭐하나 지켜볼만큼 새로운 사람을 많이 무서워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박스 테이프 뜯는소리에는 도망 갈 수 있어요. 또한 여자사람보다는 남자사람을 조금 더 무서워하고 경계합니다.
이런 고양이가 처음보는 제 동생과 만났습니다. 이때의 우리 고양이 행동은 아래와 같았어요.
1. 동생 옆에 가지 앉습니다.
동생이 남자였으면 엄청난 경계심을 가졌을텐데 여자라서 약간의 경계심을 가지고 옆에 가지는 않고 자꾸 쳐다봅니다.
2. 동생이 「얘구나~나는 엄청 작은줄 알았는데 크다~」이러면서 머리를 쓰다듬었는데 모른체 합니다.
먼산 바라보며 모른체 합니다.
3. 자꾸 냄새를 맡아봅니다.
매일 맡아보던 냄새가 아닌데 킁킁!
4. 항문낭을 이불에다가 터뜨립니다.
여기는 내구역이야! 이러면서 항문낭을 터뜨린거 같아요. 아...또 이불빨래 ㅠㅠ
5. 제가 고양이를 안고 있었는데 동생쪽을 보더니 입을 벌리고 하악질을 합니다. 「하악 하악」
무서워서 그러는건지 겁줄려고 그러는건지 몰라도 하악질을 크게 합니다.
6. 뭐라고 합니다.
자기 데려갈까봐 계속 뭐라고 하는것 같아요.
△위와 같은날 찍은 사진, 더워서 그런걸까? 쩍벌남이 되어 낮잠을 자고있는 사진입니다.
성격이 안좋아도 나름의 친화력이 좋은 우리 고양이 또또는 1~2시간이 흐르니 동생과 오뎅꼬치로 장난도 치고 깨물깨물 놀자고 달려들었습니다. 이것으로 모르는사람과의 무장해제가 되었습니다. 성격이 좀 더 무서움을 많이 타는 고양이라면 구석에 들어가서 안나오고 고양이가 으쌰으쌰 용기를 낼때까지 기다려야 사람과 친해 질 수 있습니다. 요것은 개묘차가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활달한 고양이라면 위와 같을 수도, 화를 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고양이 성격에 따른 처음보는 사람과의 만남 이야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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