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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길다) : 우리 동네에 사는 길고양이이다. 우리지역 캡틴이다. 우리집 고양이 또또가 한참 발정나서 바깥에서 살때 털없는 고양이 또또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고양이. 우리 엄마가 밖에 나가서 우리 고양이인줄알고 이친구에게 「또또야~」라고 수백번을 부르고 다녀서 자기 이름이 또또인줄 아는 친구. 「또또야~」라고 부르면 우리고양이는 대답을 안하는데도 이친구는 꼭 「야옹!」이라고 대신 대답해주었던 친구이다. 하지만 2M 접근금지인 친구(도망가니깐)^^ 

 

 

 

보통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고양이들이 「야옹」이라고 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것은 알고 계실거예요.

제가 들어본것만 몇가지 적어볼게요. 이것은 참고만 하세요. 고양이마다 차이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 갸르릉갸르릉 GrrGrrGrrGrrGrrGrrr, 고롱고롱 또는 거렁거렁 거리는 소리

이것은 고양이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니고, 저는 옆구리에서 난다고 표현을 하는데 어디서 나는지는 정확히 몰라요. 고양이가 이런 소리를 낼 때는 보통 좋을때 내는것 같습니다. 저희 고양이가 이런 소리를 낼때는 아래의 경우에서 제가 직접 보았습니다. 

 

*잠자기 전에 고양이의 엄마가 보고 싶은지, 아니라면 젖을빨던 아기때의 행복한 생각이 나는지 입에는 푹신한 이불을 물고 손으로는 손톱이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며 꾹꾹이 하면서 갸르릉 거리다가 잠을 청함. 이때 고양이의 마음은 「엄마 내가 잘 있어요. 나는 행복해요.」라고 이야기 하는거라네요. 좀 더 찾아본 결과는 울수도 없고 볼수도 없는 아주 아기때 엄마에게만 들리는 소리로 내가 잘 있다고 표현하는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고양이는 지금 11개월차인데 아직도 이불 물고 꾹꾹이 하면서 꼭 잠잘때마다 엄마한테 「내가 잘있어요~」라고 신호를 보내는걸까요...흠. 

*제한급식을 할 경우 아침밥 먹기전에 배고프니깐 집사한테 일단 비벼봄. 그때 좋다고 GrrrrGrrrr

*예전에 재개발 지역에서 아무도 없는 인가에 홀로남은 고양이가 엄마를 따라왔을때, 그 고양이가 무려 3일동안 평소에도 계속 잠자는 시간 빼고 GrrrGrrr 갸르릉 소리를 냈어요. 이것은 길에 살때는 음식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안좋았지만 가정집에 들어오니 많이 행복해서 어쩔줄 모를때 이렇게 오랫동안 갸르릉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결론은 좋을때 내는것!

    

2. 까깍깍깍 정도로 들리는 울음소리(채터링)

우리 고양이는 사람이 만지는것은 싫어하지만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것도 싫어하는데, 일종의 분리장애로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거실에 있다가 화장실을 가면 분명히 고양이가 느끼기에는 사람이 집에 있는것 같은데 안보인단 말이예요. 그러면 그때 어디있니? 라고 말하는것 같아요. 「까깍깍깍」이라고 울며 계속 배회하고 다니거든요. 그러다가 「또또! 우리 여기에 있잖아~」라고 하면 울음을 멈춥니다. 이 소리를 무언가 찾을때? 무언가 만나야 할 것을 못만날 때 소리를 낸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3. 이-잉- , 으으응 : 귀찮음 폭발 했을 때, 으~아응(보통보다 음량이 작고 나즈막함)

식빵자세에서 다리를 약간 더 편하게 옆으로 풀어져서 누워있을 때, 원래 안그랬는데 어느 때 부터인가 집사가 손으로 몸과 방댕이를 만지는데 귀찮으면 이런 소리를 내더라고요. 이소리를 낼때는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도 원하지 않는것을 상대방이 할때 「↗으↓으↗응」소리를 낼때가 있잖아요? 고양이가 이런 소리를 내면 만지지 않았어요.

 

으~아응 같은 경우는 멜로디 자체는 앞의 이-잉-이나 으으응과 같지 않아요. 오히려 9번과 흡사해서 9번에 포함 시켰다가 3번으로 이사 시켰어요. 졸려서 식빵자세에서 살짝 옆으로 풀어져 누웠을 때 몸이나 납작해진 방댕이를 만지려고 하면 이런 소리를 내더라고요. "만지지마"

 

4. 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르렁 소리)

우리 고양이가 이런 소리를 낼때는 화났을때 많이 내는것 같아요. 병원에서 주사 맞을때, 손톱 깎을때, 털 깎을때요. 마치 내몸에 손대지 마!라고 상대방이 무섭게 느끼도록 소리를 내는것 같아요. 또 하나! 무언가 맛있는거 먹을때 건드리면 그으으으으으으으으 이런 소리를 냅니다. 먹을때는 건드리는거 아니야.  

 

5. 하악하악 : 하악질    

아마 이 소리는 다들 아실거예요. 우리 고양이는 무서울때나 두려울때, 마음에 안드는 생명체가 올때, 목욕할때 많이 내는데요. 목욕할때 물이 들어있는 대야 근처에서 씻기면 하악질을 합니다. 하악하악 이웃집 강아지가 놀러왔을때, 고양이를 안고 이웃집에 갔는데 사람품에 안겨 있지만 고양이 눈에 멍멍이가 보일때도 하악질을 했었고, 모르는사람이 집에 왔는데 자기 어떻게 할까봐서 하악질 할때도 있었고요. 고양이와 추격전을 했는데 고양이가 궁지에 몰리고 제가 잡으려고 할때도 하악질을 했었어요.

 

6. 오오오오오오오~~~~~~~~~~~~~~~~~~~~~~~~

이것은 수컷고양이의 발정소리 입니다. 밖에 나가고 싶다고 높은 고음으로 오오~~~~~~~~~~~~~~~~~~~~~라고 웁니다. 발정때처럼 고음은 아니었지만 역시 집사가 고양이의 레이더망에 항상 존재하다가 어느순간 없어졌을때(화장실 갔을때) 오오오오오~~~~ 이렇게 우는 경우도 있었어요. 

 

7. 야옹

사진설명에 적었듯이 사람이 불렀을때 대답이 「야~옹!」입니다. 사람이 무언가 물어봤을때 이렇게 대답하는것 같아요. 「우리 또또 밥이 없어서 밥그릇 옆에서 그러고 앉아있었어?」 야~~~옹!  

 

8. 아기울음소리

우리 고양이에게서는 수컷이라 이런 소리를 들을수가 없고, 암컷이 내는 소리중에서 아기 울음소리처럼 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보통 바깥에서 새벽에 들려옵니다. 우리 동네도 2주전 새벽에 들었어요. 보통 암컷이 발정났을때 이렇게 콜링을 한다네요. 

 

9. 우와웅, 우와------(비교적 높은소리), 깍깍 까라라라락(높은소리), 으-앵------↗, 꺅↗꺅↗(쥐어 짜는듯한 소리)

집사가 고양이를 안고있는데 내려가고 싶을때 "나를 내려줘"라고 버둥거리면서 울때 이런 소리로 들립니다. (집사 품을 싫어하는 우리 야옹이)

 

업데이트 (1) 1~2초간 짧게 rrrr 뭔가 꼬르륵, 이잉rrrr 이런식으로 위에 있는 것들과 합쳐서 내기도 함.

원래 우리고양이는 엄마아빠 방에서 자는데 밤에 우다다하면 내방으로 쫓겨온다. 내방문을 못나가게 닫아 놓는데 이때 내가 다른데에 집중하느라고 고양이에게 관심을 안가졌는데 계속 문쪽을 쳐다보면서 꼬rrrrr 이런 rrr떨리는 소리를 내주었다.

「나 나가야 되는데 왜 문 안열어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업데이트 (2) 위의 업데이트(1)번과 소리가 같다. 잠자는 고양이를 건드렸는데 놀래서 깼을때 꼬rrrrrr 하고 스페인어 rr발음 같이 진동음을 낸다.

 

 

이것 이외에도 몇가지 특이한 소리가 있는데 기억력의 한계로 인하여 아홉가지만 우선 적고, 희한한 소리로 또 울게 되면 추가 업데이트를 하도록 할게요. 그럼 오늘도 글을 끝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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