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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어코 벽걸이 에어컨을 반드시 청소하겠노라」 저 아닌, 오빠가 다짐했습니다.

비가 오기 전부터 아니 5월부터 이미 에어컨 청소를 마치고 더운 날씨에는 에어컨 가동을 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과거에 7월까지 히터를 킨 이상한 경력의 소유자인 저는 아직 에어컨 켤 때가 안됐기 때문에 끈적끈적한 날씨에 제습이라도 해볼까 하고 오빠에게 청소를 부탁했어요.

 

오빠가 청소를 시작했어요. 무선 청소기를 들고 무언가 빨아들이고 있길래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오빠! 의자에 올라가서 하지 그래」

 

복층에서 바라본 메인층의 모습. 신랑이 무선청소기로 에어컨 필터의 먼지를 빨아들이고 있는 모습
복층에서 바라본 메인층의 모습

 

오빠는 한마디 했습니다.

오빠는 「지금 의자 위에 올라가 있어.」 이러는 것이었어요.

벽걸이 에어컨 위치가 약 220cm ~ 250cm 즈음에 있으니깐 에어컨 청소도 힘듭니다.

 

복층 난간이 저의 옷들이 한가득이라서 정신 사납지만, 오빠는 에어컨 뚜껑을 열고 무선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우리가 했던 벽걸이 에어컨 청소방법을 올려봅니다. 필터만 청소했어요.

 

캐리어(Carrier) 벽걸이 에어컨

 

1. 에어컨의 전원을 끕니다.‎
‎대부분은 에어컨 가동을 하기 전이라서 전원을 당연히 끄고 청소를 하겠지만 사용하다가 청소하는 경우도 있어서 적어둡니다. 

 

2. 에어컨 뚜껑을 열어 줍니다.

벽걸이 에어컨 형태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이런 식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비슷하게 열릴 겁니다. 

 

벽걸이 에어컨의 뚜껑을 열었다. 위가 붙어있고 아래쪽이 입이 벌어진 상태이며 하늘색 필터가 보입니다.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의 뚜껑을 열었다.

 

3. 저기 보이는 저 하늘색 아름다운 필터의 겉을 청소기로 빨아냅니다.

이 작업은 꼭 하지 않고 그냥 필터를 빼도 되지만 작년에 에어컨 사용을 한 뒤 1년 동안 케케묵어 있던 먼지와 각종 꽃가루, 동물을 키운다면 털까지 구멍 사이사이에 끼어있어서 바로 빼면 그 먼지가 집안에 심하게 날리게 될 것입니다.

 

 

에어컨 필터를 뻬내는 모습 (움직이는 사진이다)
에어컨 필터를 빼내는 모습

 

4. 이제 필터를 뺍니다.

필터의 끝부분을 살짝 들어 올려서 빼줍니다. 송풍구가 위에 있기 때문에 송풍구까지 필터가 커버하고 있어서 길게 나옵니다. 필터가 아주 더럽지 않다면 외부에 나가서 탁탁 털어서 다시 장착하면 됩니다. 하지만 너무 지저분한 경우는 물과 세제를 이용하여 닦은 후 완전히 건조 후에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세정제가 있다면 더 깨끗하게 닦을 수 있을 거예요.

 

깨끗해진 필터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이다.
깨끗해진 필터

 

에어컨 필터를 빼낸 자리에는 검은 필터가 있다. 검은필터에 빨간색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하여 에어컨을 뜯지는 않았어요.

 

5. 안쪽에 검은 필터는 냄새나고 너무 더러운 경우가 아니면 청소기로 최대한 빨아들이거나 브러시로 털어 줍니다. 

만약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너무 피었으면 에어컨을 모두 뜯어서 검은 필터 안쪽의 팬까지 뜯어서 청소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는 그 정도는 아니므로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털어서 닦는 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복층 원룸의 한계로서 우리 꺼가 아니기 때문에 고장 나면 골치가 아프므로 이 정도만 청소를 합니다.

 

 

청소를 위해 빼냈던 에어컨 필터를 다시 제자리에 꽂는 모습이다. (움직이는 사진)
먼지를 털고 완전히 건조된 에어컨 필터를 제자리에 끼워 넣습니다.

 

6. 필터를 다시 끼워줍니다. 

건조가 완벽하게 된 필터를 다시 제자리에 끼워줍니다.

 

7. 에어컨 덮개를 다시 덮어줍니다.

 

 

이로써 복층 원룸에서의 벽걸이 에어컨 청소가 끝이 났습니다. 이번 여름도 에어컨이 열일해주길 바라며 글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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