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남동생이 논산 훈련소로 떠났습니다. 떠나기 전 검색을 많이 해봤는지 군대 PX에 가면 물건들이 싸다면서 몇 가지 추천해주고 갔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핫! 했던 게 말 안 해도 유명한 닥터지 달팽이 크림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얼마나 저렴한지, 얼마나 좋은지 모르고 그런 게 있다는 것만 알고 겉 상자 색깔만 기억하고 입소날이 되자 가족들은 논산훈련소로 떠났습니다.
저는 시간을 낼 수 없어서 입소날 못따라갔기에 부모님과 동생들만 PX에 들러 대신 구입을 했는데요. 구입 당시 PX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인산인해를 이룬 모양이었나 봐요. 천천히 구경은 할 수 없었고 손에 잡히는 것들을 그냥 사 왔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은 빼놓지 않고 잘 사 왔고요. 참존 마유크림 하나, 여동생이 사용해보고 특별히 좋았다고 추천했던 마스크 팩과 그냥 데려온 마스크팩, 엄마 의견이 반영된 하늘색 아쿠아 콜라겐 펩타이드 멀티 크림도 보이네요.
소소하게 골라온 군대px화장품!
이때는 어떤 게 좋은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골라와서 소소합니다. 그리고 한 달이 되자 며칠 전에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제 동생은 의경 지원을 했던 터라 이번이 군대 PX 마지막이 될 텐데요. 이번에도 저는 시간을 낼 수 없어 부모님만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사야 겠다고 판단했던 건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이었습니다. 크림 하나당 7천 원대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정말 좋은 크림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수료식 때 가서 닥터지 크림만 3개 더 모셔 왔습니다.
그리하여 PX 닥터지 달팽이 크림만 5개가 됐습니다.
2개는 입소식 때 PX / 3개는 수료식 때 PX에서 장만하여 이렇게 1년~1년 이상은 크림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양입니다.
그럼 닥터지 블랙 스네일 크림을 열어보죠!
이미 하나 뜯어서 사용하고 있었기에 열려 있고 저 상자 5개 중 하나는 빈 상자입니다.
50ml로 충분한 양! 한번 열면 12개월 안에 써야 함!
블루블랙의 다크 한 케이스가 인상적입니다.
뚜껑을 열어봅니다. 공기 들어가지 않게 차단해주는 중간 뚜껑이 한번 더 있고, 그것도 열면 이렇게 사용감 느껴지는 크림이 보이게 됩니다.
이때부터 어디서 많이 맡아본 느낌의 향기가 솔솔 올라옵니다.
이 향기는 불가리 옴니아 아메시스트(보라색)가 1초간 떠오르고(향이 같진 않지만 느낌이 닮았음), 화이트 플라워, 대나무 등의 하얀색이 떠오르는 청순하고 깨끗한 향으로 호불호가 많이 없을 향기입니다. 향수보다 신선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코가 이상해진 건지 시원한 빵빠레 아이스크림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향기는 개개인마다 느끼는 게 다르니 이 말들은 50%만 믿고 직접 화장품의 향기를 맡아보세요~
달팽이 점액 20%의 위력! 쫀득쫀득함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케이스 안에 들어있던 스푼으로 살짝 퍼올려 봅니다.
달팽이 점액이 20%나 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쫀득쫀득한 제형인 건 확인이 가능합니다.
직접 발라본 결과 밤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피부 표면에서 속까지 스며든 촉촉함과 쫀득쫀득함이 느껴져서 확실히 잔주름 개선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저 같은 경우 진성 주름(깊은 주름)도 완화되는 느낌이 충분히 있었으니 잔주름은 당연히 더 많이 개선되겠죠?
앗, 그리고 이건 그냥 하는 이야기지만, 훈련소에 입소했던 제 동생이 달팽이 크림을 가지고 가지 않았었는데, 동료 달팽이 크림을 몇 번 써봤나 봐요. 써보니깐 좋다고 경찰학교 들어갈 때 자신도 하나 가지고 갔습니다.
훈련받는 남동생도 반해버린 닥터지 군대 px달팽이 크림!
군대 PX 가실 분들은 꼭 달팽이 크림을 머릿속 위시리스트에 새겨두고 살 마음이 있다면 바로 잡아와야 할 거예요.
쇼핑 다녀오신 울 엄마의 말 : 오전에 갔을 때는 많이 쌓여 있었는데, 오후에 갔을때는 하나도 없었어.
역시 인기가 많은 닥터지 군대 px달팽이 크림입니다.
이것으로 군대 px의 유명한 닥터지 달팽이 크림에 대한 포스팅이었고요.
다른 크림들도 충분히 써보고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닥터지 달팽이 크림은 한 명당 5개까지 밖에 안 판대요. 계산대에 10개 가져가면 5개는 빼버립니다! 요거 알고 가시고~
오늘의 글은 마무리 짓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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