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 고양이 또또는 순식간에 집사들을 놀래켰는데 그 이유는 똥꼬스키를 탔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이것도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자주 똥꼬스키를 탑니다.
그것도 거의 같은 장소에서 말이죠.
위의 사진은 우리 고양이 또또가 자주 똥꼬스키를 타며 항문낭을 터뜨리는 장소 입니다.
쇼파위 깔개인데요.
아마도 거칠고 까슬한 표면 때문인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깔개를 깔아놓고 2주 이상 온전히 쇼파위에 있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건조대에 걸려있어요.)
뽀송뽀송하고 세탁물 냄새가 채 가시기도 전에 항문낭을 터뜨리면 또 세탁바구니로 이동 됩니다.
몇번째인지 모르겠어요.
집사들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는데 오늘도 우리 고양이 또또는 똥꼬스키 타는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다행인지 행동을 하기도 전에 집사들이 알아차려서 고양이를 재빠르게 들어올려서 막았습니다. (고양이 집사 민첩성 레벨 +1)
그리고는 화장실로 고양이 소환!
고양이 꼬리를 높이 들어 세우고 휴지도 조금 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우리 고양이는 눈치채고 발버둥 칩니다.
그래도 항문낭을 제거하고 싶은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 잘 잡아줍니다.
항문 주변 4시 / 8시 또는 5시 / 7시 방향을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항문쪽으로 들어올리는 느낌으로 눌러주면 뭔가 톡! 하면서 속에 있던 농인지 낭인지 고름인지 물인지가 참아줄 수 없는 냄새를 풍기면서 항문으로 나옵니다. 이 방법으로 안나온다면, 항문 바로 근처 둥근원을 꾹꾹꾹 들어올려 눌러주면 나오더라고요.
이때 튀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요. 튀지 않더라도 온 화장실이 항문낭 냄새로 가득 찹니다.
비위가 약하시면 반드시 마스크 또는 방독면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 고양이 항문낭 냄새는 생선 썩은 냄새가 나면서 약간 녹색빛을 띄는 회색같은 물질이 나오는데 순간 놀란 집사가 변기통에 버려서 사진은 없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대충 이런 색깔이라는것만 보여주려고 항문낭 색과 비슷한 색깔을 가져와 봤어요.
항문낭 색깔은 흰색일수도, 갈색일수도, 물이 많이 섞일 수도, 고름처럼 나올 수도 있지만 이번에 짰던 색깔은 위와 같았어요.
뭔가 징그러운 색깔이지만 (색깔보다 냄새가 더!! 더!! 더!!!) 이것으로 항문낭 짜기에 성공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자주 항문낭을 터뜨린다면, 깔개빨래를 자주 하거나 수술을 해주거나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짜주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항문낭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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