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로드 여섯째 날입니다. 제가 계획한 일정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조식은 내일 한번 더 먹고 한국으로 출발하겠지만 일정 안에서는 오늘이 마지막 조식이에요. 이곳에 와서 첫날 조식 가져온 걸 보면 뭘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서 빈약하게 가져왔었는데, 이제는 제대로 가져옵니다. 호텔마다 조식은 음식 나오는 게 거의 비슷한데 여기서는 다른 데서와 다르게 매니아틱한 치즈와 연어가 더 나왔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조식을 먹는것도 마지막이 되겠네요.
우리는 호텔을 나가기 전 사진을 좀 찍었어요. 이곳은 복층이었거든요. 현재 살고 있는 우리 집이랑 비교도 할 겸 북유럽의 복층은 이렇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이런 구조로 해놓으니 안에서는 신발을 벗게 되더라고요. 슬리퍼는 화장실에서만 사용한곳은 여기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여기가 독특했던 건 건식 화장실과 앞에 신발 벗는 곳 타일이 온돌이에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공기가 따뜻&더웠고, 밤에 조명은 어두운 편이었어요.
그래도 라디에이터를 켜고 밤에 패딩이랑 양말이랑 모자랑 빨아서 말렸다는...!
2층 복도를 지나 야외에 작은 온천이 있다보니 가운이나 수건이 다른 곳보다는 더 많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너풀거리는 동물 털 의자 위에 가운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참고로 이곳은 기본적으로 나오는 물이 유황냄새가 납니다. 샤워만 해도 온천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호텔 건물 2층 복도에서 문열고 나가면 이렇게 야외에 나무로 된 구름다리가 놓여있고 작은 수조 2개가 있어요.
신랑의 말로는 어제 새벽 1시 넘어서까지 이곳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모르는 언어로 아주머니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는데, 널려있는 와인잔들이 어젯밤 이곳이 어땠을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우리는 아침에라도 온천을 하려고 했는데 그냥 왔다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여러분 아이슬란드 갈 때 수영복 꼭 가져가세요 ~ 꼭 유명한 라군들에 가지 않아도 이런 곳이 많아 온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답니다.)
아무튼 우리는 마지막 일정을 진행합니다.
오늘의 운전은 신랑이 전적으로 했습니다. 오늘 일정의 특징은 링로드 첫날 제대로 못본 게이시르에 다시 간다는 것이고, 대신에 레이캬비크에서의 일정을 많이 줄였습니다.
호텔을 떠난 우리는 레이캬비크쪽으로 가다가 게이시르에 다시 가자고 결정했어요. 게이시르에 다시 가는 게 멀어서 갈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신랑이 안 멀다고 해서 결국은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이때에 어느길을 통하여 게이시르로 향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했어요. (나중에 지도를 모두 고치는 수고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비오는 날씨로 시작했습니다. 조금 기다리면 날씨가 좋아질 거예요.
조금 달리니 해가 떠오릅니다.
비가 오다가 해가 뜨면, 무지개를 볼 수 있고요.
앞은 구름이 우중충 한데 뒤는 해가 뜬 상황이에요. 우리는 이렇게 물가를 빙글빙글 돌아서 아침의 신선한 드라이브를 하면서 게이시르(geysir)로 향했습니다.
(※ 아이슬란드 갈 때 핸드폰 거치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계속 이야기했어요. 핸드폰 거치대를 차량에 장착하고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찾아보니 우리의 핸드폰 내비게이션을 촬영한 게 있더라고요. 우리의 이동경로가 헷갈렸었는데 이걸 보고 지도들을 다 고쳤답니다. 우리는 이렇게 가고 있고요.
여기도 굽이굽이 바로 옆에 산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산 같은 게 있고, 물이 있고 그 가운데로 아슬아슬하게 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 이런 지형의 바다가 없는 도로가 나오고요. 90km 안내판이 나옵니다.
지나가면서 작은 폭포를 찍었어요. 아이슬란드에서 이런 폭포는 정말 많아서 이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여행기간 내내 본 폭포 개수 말하라고 하면 100개는 넘을 것 같아요.
조용하고 지루한 것 같은 아이슬란드의 도로.
정말 여러 가지의 날씨와 여러가지의 지형을 보며 게이시르로 가는 길입니다.
우리는 게이시르에 가면서 로터스에서 플래티넘 보험 가입으로 인하여 서비스로 받은 GPS도 한번 사용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시보드 서랍 속에 넣어 놓았던 네비(GPS)를 앞유리에 부착을 해보았어요.
영어로 설명을 해주었지만, 알아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가민 네비는 한국어 지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정하는 법을 몰라서 이렇게만 사용을 해보았어요. 목적지를 영어로 입력하면 대부분 잘 나오기에 정말 핸드폰 네비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켜놓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참고로 영상에 나오는 「600M 앞에서 목적지가 왼쪽에 있습니다」라는 남자 목소리는 핸드폰 구글 네비의 목소리입니다.
드디어 도착했고,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1. 게이시르(Geysir)
이동경로 : 호텔글리뮈르(숙소) → 게이시르(129km 약 1시간 44분 소요)
지열지대이면서 마그마에 의해 끓어오른 물이 분출되는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10월 3일 날 이곳에 와서 너무 대충 보고 떠나서 10월 8일인 오늘 다시 찾아왔어요.
날씨가 추워서 더더욱 연기가 폴폴 나는 게이시르 지대가 보입니다.
우리는 길을 건너 게이시르 입구로 향합니다.
며칠 전에도 보았던 리틀 게이시르(얘는 안 터짐)입니다. 저쪽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월요일(링로드 1일차) 왔을 때보다 더 많습니다.
스트로 쿠르(STROKKUR)입니다. 빠르면 4분 만에 터지고, 느리면 7분 이상 10분 안쪽에는 꼭 한번 터져서 물줄기가 하늘 높이 거의 20m~40m 정도 올라오는 스트로쿠르 입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가장 핫한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이 보통 1~2번 물줄기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자리이동을 합니다.
우리는 스트로쿠르의 물줄기를 보기 위해서 거의 1시간 정도를 이곳을 빙글빙글 돌면서 보냈을 거예요. 물줄기가 터져나온지 3분이 지나면 핸드폰 동영상모드로 조용히 들고 있기를 여러번, 물줄기가 나오는 순간을 포착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위의 동영상은 조금 약한 물줄기가 나옵니다.
또 다른 스트로쿠르 동영상입니다.
한번 터지고 30초 안쪽에 한번 더 터지는 물줄기도 제가 휴대폰에 담았습니다. 특징은 첫 번째 물줄기보다 두 번째 물줄기가 더 강하고 높이 올라가요.
아무런 중간 편집 없이 그냥 촬영한 것 그대로입니다. 한... 30초 만에 또 터집니다.
두 번째 물줄기가 정말 높이 올라갑니다.
지금까지 날씨가 비가 올 듯 흐리고 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는데 갑자기 하늘이 보입니다. 맑아졌어요.
그러면서 갑자기 게이시르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위에 스트로쿠르 터지는것이랑 이것이랑 같은날 촬영한거 맞아요~
무지개도 뜨고 날씨도 맑아져서 스트로쿠르 터지는 것을 더 촬영했어요.
날씨만으로도 여행 분위기가 달라지거든요.
우리는 오래오래 기다려서 스트로쿠르에서 몇건을 더 촬영하고, 여기에 서있다가는 하루를 스트로쿠르 보느라 다 날려버릴 것 같아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음, 그리고 몰랐던 게 있는데 얘가 진짜 게이시르라고 합니다. 정식 이름은 Great Geysir라고 합니다. 얘는 1294년부터 계속 분출하다가 활동을 멈췄지만, 2000년 6월에 갑자기 분출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는 사연이 있는 간헐천입니다. 현재는 분출을 안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루에 1번 ~ 2번은 운 좋으면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만약 분출한다면 아침 일찍부터 가서 하루 종일 째려보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게이시르 주변입니다. 푯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게이시르 휀스가 가까이 쳐져 있는 곳에 갔어요. 물 색깔이 이뻐 보입니다.
얘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물웅덩이가 안경모양처럼 생겼는데 왼쪽에 있는 것은 이렇게 하늘이 비쳐서 너무 이뻤고요.
오른쪽에 있는 웅덩이는 생긴 것만 봐서는 얘도 스트로쿠르나 게이시르를 닮은 것 같아요. 계속 보고 있으면 물줄기를 뿜어 올릴것 같아요.
우리가 아이슬란드어를 몰라도 딱 봐도 뜨거울 것 같은 뉘앙스의 단어예요. 이 단어는 흐베리르에서도 많이 본 것 같은데 이곳에도 종종 보입니다.
누군가가 간헐천 물웅덩이 안에다가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나 봐요. 이런 안내판도 있었어요.
약간 걸어 올라가서 만날 수 있었던 KONUNGSHVER(코눙쉬베르)이다.
여기도 물웅덩이...!
스트로쿠르에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끓어오르는 땅입니다.
물웅덩이들마다 다 들여다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주변을 찍으면서 왔어요.
그리고 이곳에는 기록하지 않겠지만, 마지막으로 스트로쿠르에서 우리 부부는 물줄기 터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동영상 한편을 남기고 게이시르를 떠나오게 됩니다.
게이시르의 입구 근처에서 아쉬운 마음에 동영상을 찍어둔 것을 캡처하여 올립니다.
게이시르 주변을 마지막으로 둘러보며 우리는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화장실을 이곳에서 갈 수 있었으나 주변에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화장실에도 사람이 많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가다가 마트 화장실에 들렀어요.
가다가 화장실에 갈 거예요.
마트 또는 식료품점 옆이에요. 이곳에는 음식 먹는 곳과 쇼핑하는 곳이 공존했어요. 이런 곳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소금 사탕 같은 것들을 샀어요.
우리는 이곳을 떠납니다. 그리고 레이캬비크로 갈 거예요.
하늘이 심오하기도 하지만 맑기도 합니다.
도시로 가고 있어요. 하늘은 점점 맑아지고 구름도 매우 낮게 보입니다. 파란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
드디어 도시에 왔어요. 여기는 스케줄을 줄였던 곳인데, 딱 여기 와서 약간 후회했어요.
그냥 봐도 건물들이 너무 이쁜 거예요. 우리는 차를 세울 곳을 찾다가 정말 딱 로컬분들이 세우는 곳에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좀 멀리 세워놓고 걸어 들어왔어요.
벽화가 있는 건물을 지나 열심히 걸어가 봅니다.
2. Bæjarins Beztu Pylsur (베야린스 핫도그) - 레이캬비크 핫도그 맛집
이동경로 : 게이시르 → 베야린스 핫도그 (106km 약 1시간 29분 소요 / 주차하고 걸어오느라 더 많이 소요)
우리가 레이캬비크에 와서 처음으로 향한 곳은 베야린스 핫도그입니다. 여기가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유명해진 건 2016년 1월에 방영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 나왔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니깐 저희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갔어요. 가격은 600 isk이므로 거의 6000원 살짝 안 되는 가격이고 안에 넣는 것들은 모두 넣었습니다.
그렇게 핫도그를 먹게 되었는데요. 이 핫도그가 맛있다고 하는 이유는 확실히 아이슬란드에서 사 먹었던 다른 핫도그들 보다는 소스 맛이 강하고, (But 우리나라 소스 맛보다는 덜 강함.) 소시지가 통통거린다고 해야 하나 되게 쫄깃 쫀득하여 전체 핫도그의 맛을 살려주기 때문일 겁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소스를 우리가 여행 내내 알았더라면 마트에서 사서 빵을 만들어 먹었을 거예요. 하지만, 오늘은 마지막 날...! 마음속에 접어두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여기서 핫도그 먹을 때는 비가 조금씩 왔답니다.
우리는 돌아가는 길에 공원 같은 곳을 만나기도 했고요.
저기 저 멀리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서 서있고 그 앞에는 동상이 있었어요.
욘 시구르드손(Jon Sigurosson) 동상입니다. 동상 한방 찍어주고, 주변을 찍어봅니다.
주변을 한 번씩 찍어봅니다.
예쁜 건물은 온전하게 한 번씩 사진으로 담아주고요.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예쁜 건물이 있으면 온전하게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이동했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기념품 파는 가게 골목까지 왔고 화살표 방향의 가게에 들어가서 기념품을 몇 개 샀어요.
오르골이랑 냉장고 자석, 자작나무 장식품을 하나씩 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바로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횡단보도를 통하여 큰길을 건너왔고요. 줄무늬 선이 없지만 횡단보도입니다. 우리는 곧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던 곳도 있었어요.
그중 한 곳이 여기입니다. 티외르닌(Reykjavikurtjorn) 호수입니다. 집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띄엄띄엄 있는 모습이 북유럽 감성이 나올 것 같아요. 이사진은 동영상으로 달리면서 촬영한 것을 캡처한 사진이라 어둡습니다만... 오리들인지 백조들인지 유유히 물 위를 떠다니며 오후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알 수 없는 날씨는 또 비를 뿌렸고, 드디어 할그림스키르캬 교회가 저 앞에 보입니다.
우리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를 가운데에 두고 이 골목 저 골목을 한동안 왔다 갔다 했어요.
이 골목으로 다시 들어왔고 차를 돌려서 다시 할그림스키르캬로 접근할 거예요.
할그림스키르캬 전망대에 올라가면 이 골목을 중심으로 전체 도시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거죠.
이번에는 도착지가 왼쪽에 보이는데...
돌고 돌다가 할그림스키르캬 주차장으로 갓 들어왔어요. 이제 빈자리에 차를 세우고 구경해봅니다.
보수공사 중인 할그림스키르캬가 눈에 띕니다.
2. 할그림스키르캬 교회(Hallgrimskirkja)
이동경로 : 베야린스 핫도그 → 할그림스 키르캬(1km~2km 이내 약 5분 이내 소요)
레이캬비크 수도의 랜드마크로서 도시의 거의 전체에서 할그림스키르캬의 일부라도 볼 수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우리는 건물의 앞쪽으로 걸어갑니다.
뭔지는 알 수 없지만 찍었어요.
건축하는 데에 40년 정도가 걸렸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멋집니다. 솔직히 날씨가 다했어요.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운이 좋게도 파란 하늘입니다. 정말 운이 좋았어요. 비 오는 날 이런 파아란 하늘 사진이라니...!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어달라는 관광객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어요.
우리는 시간 관계상 이 정도만 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 보지 못한 게 아쉽지만, 이쯤에서 할그림스키르캬를 떠납니다.
아이슬란드 할그림스키르캬 주차장입니다. 한국차도 좀 보입니다. 한국이랑 차 이름은 달라요.
이제 오늘의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고요. 오로라 호텔로 가서 일단 체크인을 할 예정이에요.
비가 와서 와이퍼가 열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변덕스러워요.
우리는 호텔에 가기 전에 음식을 좀 사 먹으러 크로난 마트에 왔습니다. 원래는 보너스 마트를 찍고 왔는데 보여서 들어왔어요. 이곳은 마트들이 대체로 큰 것 같습니다.
Bonus 마트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저 핑크색 돼지 모양은 보너스 마트인 거 아시죠?
아무튼 우리는 크로난에 들어갔어요.
약 7000원에서 비싼 건 14000원 가까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저녁을 구입했어요. 우유랑 전일에 방갈로에서 생활할 때 요구르트를 냉장고에 두고 와서 같은걸 샀어요. 다시 먹어 보려고요. 그리고 한국에 가져갈 초콜릿이랑 사탕을 구입했어요.
그렇게 나와서 핑크색 주유소(ORKAN)가 보이길래 우리는 렌트카에 기름을 가득 넣고 오로라 호텔로 향했습니다.
이게 우리의 마지막 주유였습니다.
마지막까지 핑크색 주유소에서 넣었어요.
조금 달려서 거의 다 왔습니다.
그리울 것 같은 오로라 호텔 !
다왔습니다.
3. 오로라 호텔(케플라비크 공항 앞)
이동경로 : 할그림스키르캬 → 오로라호텔(46.7km 약 46분 소요)
내일 아침 7시 55분 영국행 비행기로 아이슬란드를 떠납니다. 도착한 오로라 호텔은 우리가 떠나는 날 오후 12시부터 Storm Alert이 있을 거라고 하여 허리케인 관련 도로 폐쇄 메일을 로터스 렌트카 측으로부터 받았고, 그것 때문에라도 다들 떠나는 모양인 것 같더라고요. 정말 만원이었습니다. 제가 오로라 호텔을 이틀 전에 예약했었거든요. 그때 안 했으면 여기서 못 잘 뻔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체크인을 했고요. 우리의 수하물을 모두 호텔에 내려놓고 차 안 정리도 어느 정도 한 후 다시 로터스 렌트카를 찍고 로터스로 향했습니다.
4. Lotus rental car(로터스 렌트카 사무실)
이동경로 : 오로라호텔 → Lotus rental car(3~4km 약 7분 소요)
우리의 렌트카 반납시간은 저녁 8시였습니다. 저녁 7시 30분정도에 오로라 호텔에서 출발했고 로터스 렌트카 앞에 도착하니 7시 35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우리는 Drop off 빈자리에 차를 주차했고 차키와 와이파이 에그와 GPS를 반납했어요.
직원분은 몇 가지 조회해보는 듯했고, 잠시 나갔다가 온다더니 풀보험이었기에 기름이 Full로 채워졌는지만 확인한 것 같더라고요.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어 정말 감사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렌터카 봉고차로 우리를 태우고 공항 앞에 다시 내려주었습니다.
다시 오로라 호텔 앞으로 왔습니다.
우리는 호텔에 들어가서 짐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아이슬란드 그 후 이야기]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KEF) 공항에서 수하물 붙이기. |
링로드 여섯째 날 일정 끝
아이슬란드 여행도 이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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