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BVLGARI) - 몽 자스민 느와 오드퍼퓸(Mon Jasmin Noir EDP)

Top Notes : Lily of the valley, Citron

Middle Notes : Jasmine, Jasmin Sambac

Base Notes : Musk, Patchouli, Virginia Cedar, Nougat

 

Mon Jasmin Noir EDP

by

BVLGARI

 

 

 

달콤하고 맑은 향취로부터 시작되어 점차 그라데이션을 주는듯 퍼져나가는 과정에서 씨트론의 떠오르지는 않는 상큼함과 자스민 꽃잎과 은방울꽃이 서서히 깔려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하얀 꽃들의 약간 폭신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뒤에 향신료 같은 느낌을 주는 페츌리와 누가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깔리며 여성스럽지만 약간은 오리엔탈적인 요소가 첨가된 향기가 되었어요.

 

어느정도 섞여진 향취는 자스민이 머스크와 합쳐져 파우더리하게 퍼지면서 향기끝마다 강한 달콤함을 주어 진주나 다이아몬드, 은과 같이 흰빛을 띄는 주얼리들이 생각나면서 고급스러움을 한껏 발산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성스러움 뒤에는 아몬드나 캐슈넛 같은 견과류에서 맡을 수 있을듯한 고소함과 은하수처럼 빛나는, 후추보다는 강한 향신료가 함께 올라오며 금속향기처럼 느꼈기에 향기를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거의 변화 없이 비슷한 향기를 이끌고 가는 몽 자스민 느와는 여기에서 조금만 더 달거나 향신료 향기가 강했어도 마시고 싶은 차 향같이 변했을텐데 딱 좋은 비율로 인해서 럭셔리함을 주는 향기, 앰플북에 있는 모델언니 같은 느낌을 잘 뽑아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속력은 6시간째에 접어들면서는 나만 맡을 수 있는 잔잔한 향기로 변했습니다. 향기도 점차 머스크 섞인 우디향으로 변했고요. 이쯤되면 재펌핑을 해야 할 것입니다. 피부위에 잔향이 전혀 남지 않고 끝을 맺어서 그 부분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계절감은 향기가 파우더리하고 따뜻하기 때문에 한여름 빼고 밤이나 추운계절에 어울릴듯하고 품위있는 느낌이 나는 향취라 격식있는 복장에도 충분히 어울릴것 같습니다. 어울리는 연령대는 20대 후반 이상으로 아주 젊은 향기는 아니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라면서  이것으로 오늘의 시향일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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