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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Darjeeling Tea, Waterlily, Bergamot, Tangerine

Middle Notes : Black pepper, Guaiac Wood

Base Note : Musk

 

 

Pour Homme EDT

by

BVLGARI

 

 

 

저의 마음속에만 존재하고 항상 외면해버려 지켜주지 못한 향수들, 그 중에서도 불가리 향수들 먼저 시향시도를 해 봅니다. 선택된 향수는 불가리 뿌르옴므라는 향수인데, 남성향수로 나왔지만 차향이 난다고 어디선가 들어서 기대하고 구입했는데 국민향수급으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리뷰도 많고 인기도 많은 향수였습니다. 지나다니면 남성분들에게서 꽤 자주 이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알콜향과 함께 물이 섞여 밍밍한 느낌이 드는 컷팅된 풀향과 시트러스 계열 감귤류 과일향이 조화롭게 퍼집니다. 이때 감귤류 과일향은 잠시 올라왔다 사라지면서 풀향기 밑으로 숨어버립니다. 이때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 향기는 귤껍질 속살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만 연하게 느껴지고 큰 존재감은 없어집니다. 곧바로 풀향이 위로 떠올라 메인향으로 퍼지기 때문입니다. 향기가 어느정도 피부위에 진정된 후에는 홍차티백에서 느낄 수 있었던 차향과 함께 맑게 퍼지는 시원한 물향이 퍼지며 파도위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활동적인 남성이 떠올랐습니다.  

 

향기는 민트향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점점 더 시원하고 맑게 퍼지며 속이 훤히 보이는 1급수 계곡물에서 발담그고 가재를 잡던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1급수 계곡물은 생각도 할 수 없을정도로 맑아서 흔들리는 물결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가끔씩 어지러운 느낌을 받게 하는데 한없이 시원함을 내뿜으면서도 향기에서 물결이 느껴지는 부분이 한번씩 존재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향기는 큰 변화 없이 주행하고 있는데요. 특징이라면 많이 느껴지진 않지만 스파크 튀는듯 살짝 페퍼의 영향을 받는다는것이지요. 풀잎의 밍밍함을 이어받은 우디향이 밍밍함을 더하여 소나기 오는 날을 연상되게 했고 한편으로는 나무향이 삶은 면냄새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일부 있었습니다.

 

향기는 이렇게 점차 시간을 타고 소멸하여 마침내 확산력을 잃게됩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말끔한 남성들의 깔끔한 수트에도, 캐주얼에도 두루두루 어울릴 향수였으며 어느복장에도 친화력이 좋아서 인기있는 남자향수 즉. 국민향수로 거듭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계절감 또한 4계절 이용 가능하지만 여름에 특히나 더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가리 뿌르옴므 오드뚜왈렛의 지속력은, 4~5시간부터 피부에는 남아있지만 많은 확산력은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이때쯤 되면 재펌핑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것으로 까치설날 이브의 행운의 향수! 불가리 쁘르옴므 오드뚜왈렛의 시향기를 마감합니다!

 

 

[차 향이 나는 다른 향수들]

 

2017/01/06 - 아닉구딸 듀엘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DUEL EDT)

 

2016/01/25 - 아닉구딸 릴오떼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L'ILE AU THE EDT)

 

2015/06/20 - PENHALIGON'S - MALABAH (펜할리곤스-말라바)

 

2014/10/22 - 「엘리자베스아덴(ELIZABETHARDEN) - 그린티 체리 블라썸(Green Tea Cherry Blossom)

 

2011/05/21 - 「엘리자베스아덴(ELIZABETHARDEN) - 그린티(Green Tea) EDT」여린 녹차향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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