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 이모지오네 오드퍼퓸(Emozione EDP)

 

Top Notes : Bergamot, Peach, Iris

Middle Notes : Peony, Heliotrope, Bulgarian Rose

Base Notes : Suede, Patchouli, White Musk

 

Salvatore Ferragamo Emozione EDP

by

Ferragamo

 

 

 

일주일에 한번쯤은 향수샵 테스터의 축복을 받아 시향을 해보는데, 사실 말만 이렇고 발품 팔아 나가는거죠. 테스터 향수로 맡아본 이모지오네는 일반 로션보다 긴 바틀이 눈에 띄었습니다. 항상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여성스러움이 존재했지만 드디어 시향을 하게 됩니다.

 

스파이시함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이모지오네는 스파이시한 재료가 없는데도 첫향에서 베르가못의 상큼하면서도 맑은 향기가 찌르며 올라왔습니다. 베르가못이 강해서 그런지 약한 남자 스킨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미리부터 올라온 패출리의 영향을 받은것으로 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리스와 작약의 부드러운 꽃잎들이 깔리면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꽃향기 파우더리향수로 변하는데 이때 잠시 가공된 복숭아향이 전체적으로 꽃향기 위에 살포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여기부터는 조금씩 여성스러운 면모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파우더리한 향을 메인향으로 가져가는 이모지오네는 무난한 꽃향기 파우더리함의 향기 끝에 꼭 이닦고 나서의 상쾌함이랄까? 개운함이랄까? 그런게 좀 느껴졌고요. 첫향부터 중반부 향기까지 파우더 향기중에 균일하지 않은 느낌으로 인해 가끔씩 물 묻은 파우더처럼 진하게 올라오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향기는 점차 무르익어 전형적인 여자 화장품 파우더에서 맡을 수 있을 법한 향기로 변했고 헬리오트로프의 초콜릿같은 달콤함이 합쳐져 달콤한 파우더리향을 유지했습니다. 이 뒤에는 처음부터 느껴졌던 패츌리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스파이시함이 살짝 느껴졌고 전체적인 향기는 점차 소멸되고 있었습니다.

 

지속력은 8시간 이상 피부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으며 이쯤되면 확산력 문제 때문에 재펌핑을 해야 할 것입니다. 

 

페라가모 이모지오네는 분명 겉으로만 맡아본다면 여성스러운 향인데, 여성스럽다고만 보기에는 중간중간 모던한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향기가 남성적인건 전혀 아닌데, 여성적인 파우더리함을 가져가면서도 무난한 부분이 존재하는 향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무난한 여성스러움을 추구하면서 파우더리한 향수를 찾는다면 만족할 수 있을만한 향수라고 생각습니다. 일반적인 파우더리 향수이지만 불편한 향기들이 있을 수 있으니 시향을 권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이모지오네 오드퍼퓸의 시향을 마치옵니다.

 

 

[페라가모(Ferragamo)의 향수들]

2017/01/24 - 페라가모(Ferragamo) - 살바토레 세뇨리나 엘레간자(Salvatore Signorina Eleganza) EDP

2017/01/17 - 페라가모(Ferragamo) - 살바토레 세뇨리나(Salvatore Signorina) EDT

2017/01/16 - 페라가모(Ferragamo) - 살바토레 세뇨리나(Salvatore Signorina) EDP

2015/12/22 - 페라가모(FERRAGAMO) 인칸토 러블리플라워(incanto Lovely flower) EDT

2013/11/10 - 페라가모 -인칸토 블룸 [Feragamo-incanto bloom] EDT

2011/01/12 - 「페라가모 - 인칸토 참(incanto Charms EDT by Salvatore Ferragamo)」청포도향, 꽃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