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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Bergamot, Pear

Middle Notes : Jasmine, Peony, Magnolia

Base Notes : Musk, CedarWood

 

Luna Blossom EDT

by

Nina Ricci

 

 


사과바틀 향수로 유명한 니나리찌의 루나 블로썸은 알고보니 2017년 론칭한 아시아버전 향수랄까? 잎사귀가 세워져 있는 예쁜 보라색 바틀을 보자마자 이건 꼭 시향을 해봐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착향 성공!

 

처음에는 알콜타임을 살짝 갖습니다. 베르가못의 상큼함으로 문을 여는 니나리찌 루나 블로썸은 서양배 향이 살짝 섞여 공격적인 상큼함을 내어 줍니다. 베르가못이 들어가면 공격적인것 처럼 느껴집니다. 안 그런 향수도 많겠지만요.

 

곧 잠시 스쳐 지나가는 목련 특유의 향기와 자스민, 작약의 하모니는 소소한 달콤함과 상큼함속에 여느 향수들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분위기는 벚꽃이 만발한 4월의 향기같이 봄향수 같은 느낌을 물씬 풍겨줍니다. 약간은 파우더리 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저는 이정도는 파우더리 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꽃잎의 폭신함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 같고 굉장히 여성스럽지만 향기 자체는 아주 특별하다고는 생각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가공된 작약꽃 특유의 찌르는 향기는 인상적입니다. 이부분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여성스러움이 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향기는 점차 우디향이 들어오면서부터 소멸하여 시원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중요 향기를 가속화하여 소멸시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하여 지속력은 생각보다 엄청 짧았는데요. 제 피부 문제일 수도 있지만 3시간째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머스크향의 비율이 70% 이상이 되어 재펌핑을 해야할 정도로 변했습니다. 살냄새와 함께 섞인 시더우드와 머스크, 옅게 느껴지는 작약 강한 향기!만 남아 「향수를 다시 뿌려줘」라고 외치는것 같았습니다. 지속력이 짧은게 많이 아쉽군요. 피부위에 얼마나 갈지 끝까지 기다려 봅니다. 향수 뿌린 후 7시간 ~8시간 사이에 거의 소멸하며 남은 잔향은 12시간 이후까지도 존재했으나 재펌핑은 4시간 이내에 다시 해야할 것 같으므로 4시간 정도로 봅니다.

 

니나리찌 루나 블로썸 EDT는 제가 베스트로 꼽는 20대 초반 아가씨의 여성스러움이 가득한 봄향수 리스트에 넣어도 될만한 전형적인 젊은 감각의 화이트 플로럴을 보여주었고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요런 느낌의 향수들을 아래에 링크 걸어봅니다. 이 향수를 좋아하신다면, 또는 이 향수보다 더 좋아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이쯤에서 루나 블로썸에 대한 글을 마치옵니다.

 

 

 

[주인장이 꼽는 4~5월이 생각나는 화이트 플로럴 향수!]

 

2014/09/07 - LANVIN Me L'eau 랑방 미 로 EDT

2017/01/17 - 페라가모(Ferragamo) - 살바토레 세뇨리나(Salvatore Signorina) EDT

 

[이전에 시향했던 니나리찌 브랜드의 다른 향수들]

 

2015/12/26 - 니나리찌(NINARICCI) - 라 텐테이션 드 니나 EDT(La Tentation de Nina)

2013/02/15 - 니나리찌 - 마드모아젤 리치 (Nina Ricci - Mademoiselle Ricci) EDP 장미향향수,파우더리향수

2011/05/23 - 「니나리찌(NINA RICCI) - 러브니나(Love Nina) EDT(오드뚜왈렛)」풋사과향

2011/05/23 - 「니나리찌(NINA RICCI) - 니나(Nina) EDT(오드뚜왈렛)」달콤한향수

2011/05/22 - 「니나리찌(NINA RICCI) - 레흐 뒤 땅(L'Air du Temps) EDT(오드뚜왈렛)」고전비누향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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