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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 Papyrus, ginger, Amber, Darjeeling Tea, Bergamot

 

POUR HOMME SOIR EDT

by

BVLGARI

 

 

녹차나 홍차향에 관심이 많은 저는 예전에 이것도 차향이 난다길래 작은 앰플을 사두었었나봐요. 보관 상자에서 나온 뽀송뽀송한 앰플로 시향을 진행 하였습니다. 

 

맑은 물로 이루어진 막이 제일먼저 느껴지고, 베르가못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큼함이 튀어오르는건 아니고 껍질에서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옅게 점차 자리를 잡습니다.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다즐링차의 티백에서 느낄 수 있을 풀잎 말린 향이 초록빛 가득하게 올라오는데, 형제향수인 뿌르옴므보다 묵직하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때 향기를 잘 맡아보면 아로마틱한 라벤더처럼 소금물이 섞인것 같이 짭쪼롬했어요. 이런 느낌은 앰버의 영향일 거예요. 앰버는 후추가루 향 같은 향신료 느낌을 주는데 이 향수에 많이 들어가 있어요. 또, 보통 홍차도 그렇듯이 향기를 맡아보면 아주 약하게 베르가못 섞인 화-함이 치약향기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재료 목록중 「파피루스」라는것이 있는데, 이것은 단일향으로 나와있는 오일도 없고, 식물도 본적이 없어서 파피루스가 들어간 바이레도의 우드이모텔과 마크제이콥스 데카당스와 함께 뿌려놓고 기다려봤는데, 데카당스에서는 공통점을 찾지 못했지만 우드이모텔에서는 화-한 느낌과 우드향처럼 비슷한 느낌을 찾긴 했으나 더 여러종류의 향기들을 맡아보고 연구할 필요성이 있어서 이정도로만 적어 놓겠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자리를 잡은 향기는, 제일 처음으로 치약향 처럼 시원했어요. 그속에 다즐링 차 특유의 향(녹차와 오렌지와 살짝의 박하를 섞은 향이랄까)과 함께 엠버향이 아주 많이 콕콕콕 페퍼처럼 튀면서 강한 향신료를 발산해 주었고요. 엠버향에 의한, 호 불면 없어질듯한 정도의 소량의 파우더리 부분에서 아주 조금의 달콤함(7% 정도)이 느껴졌는데, 이 부분덕에 향기가 굉장히 맛있어졌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차향이 대체로 그렇듯이 세련된 멋이 있고, 일반 풀향과는 달리 오묘하게 여러가지 향이 섞여서 나는 거부할 수 없는 멋이 있는데 향기를 맡는동안 뿌르옴므 스와도 충분히 멋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던것 같아요. 형제향수인 뿌르옴므보다는 살짝 무거웠지만 따로 향기를 맡으면 크게 무겁다는 생각은 안들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죠?

 

캐주얼부터 격식있는 자리까지 두루두루 사용 할 수 있는 불가리 뿌르옴므 스와는 인기있는 남자향수인 뿌르옴므와 쌍벽을 이뤄도 될 만한 자격이 있어요.

 

거의 향기의 끝무렵에는 맑은 농도로 완전소멸을 준비하고 있었고 , 생각보다는 짧은 지속력을 자랑해주었습니다. 지속력은 3시간째부터 큰 확산력은 없는것으로 보아 이때부터 차차 저물어 갑니다. 8시간 이상 피부위에 잔향이 남아있었으나 이때는 향수의 효력은 다 사라진것으로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또하나의 시향기를 마감합니다,  

 

 

 

 

[멋스러운 홍차향 향수들]

 

2015/06/20 - PENHALIGON'S - MALABAH (펜할리곤스-말라바)

 

2016/01/25 - 아닉구딸 릴오떼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L'ILE AU THE EDT)

 

2017/01/06 - 아닉구딸 듀엘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DUEL EDT)

 

2017/01/27 - [BVLGARI] Pour Homme (불가리 - 뿌르옴므) EDT 인기있는 남자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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