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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 Linden tea, Iris, Brazilian Rosewood, Violet, White musk, Beeswax

 

EAU DU CIEL EDT

by

ANNICK GOUTAL

 

 

 

요즘들어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겨울이 왔어도 그동안 안추웠기 때문에 이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아닉구딸의 향기로 시향을 해봅니다. 

 

향수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CIEL'이라는 단어를 보고 보송보송한 하늘향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된 오 뒤 씨엘의 첫 향은, 

논길에 달구지가 지나가다가 떨어뜨린 소 여물에서나 날 듯한 아리송한 냄새로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하늘 향기가 과연 이런 것일까? 하며 의문을 가지려는 찰나에!

 

3분 후, 피부에 자연스럽게 안착한 향기는 촉촉함, 풀향, 아이리스와 바이올렛, 약간의 상큼함과 화-함, 조금의 달콤함, 차향이 지나갔습니다.

이때부터의 향기는 아이리스의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 생기있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새하얀 꽃잎의 압축덩어리인 피우더리함과 슬쩍슬쩍 느껴지는 네롤리의 플로럴 시트러스, 그리고 한없이 예쁜 들꽃 바이올렛의 향기가 합쳐져 추억의 어린시절 풀밭을 뛰놀며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시던 기억을 떠오르게 했어요.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떠있는 맑은 하늘, 순수함, 맑음, 달콤한 꿈 요런 단어들이 잘 어울릴 것 같은 향기입니다.

향기가 익숙하면서도 예뻐서 계속 맡아보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존재했어요.

 

향기는 중반부 메인향기를 유지하지만 점차 달콤함이 번지며 여전히 예쁜 향기를 지켰고, 시간이 흐르면서 농도가 옅어지고 소멸하여 마침내 약간의 화-함과 달콤함만이 남아 피부위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오 뒤 씨엘은 구름이 느껴지는 하늘향기를 찾으시는 분들이 맡아보면 좋을듯한 향수입니다.

물론 첫향을 견딜 수 있으신 분들만요.

 

지속력은 8시간으로 이쯤되면 향이 거의 없는 아이리스 향기와 살냄새가 섞여 살포시 피부위에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오늘의 짧은 시향기는 이쯤에서 멈추고 다음에 또 뵈어요!

 

 

[다른 아닉구딸의 향수들]

 

2016/01/06 - 아닉구딸 쁘띠뜨 쉐리 오드퍼퓸(ANNICK GOUTAL-Petite Cherie EDP)

 

2016/01/08 - 아닉구딸 엉 마뗑 도하쥬 오드퍼퓸(ANNICK GOUTAL-UN MATIN D'ORAGE EDP)

 

2016/01/08 - 아닉구딸 방 드 폴리 오드뚜왈렛(Vent de Folie by ANNICK GOUTAL) EDT 장미향 향수

 

2016/01/19 - 아닉구딸 오 드 수드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EAU DU SUD EDT)

 

2016/01/25 - 아닉구딸 릴오떼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L'ILE AU THE EDT)

 

2017/01/01 - 아닉구딸(ANNICK GOUTAL) - 깰 아무르! EDP (Quel Amour!)

 

2017/01/02 - 아닉구딸(ANNICK GOUTAL) - 르 쉐브르페이유(Le Chevrefeuille)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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