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시꾸뛰르(JUICY COUTURE) - 비바 라 플러(VIVA LA Fleur) EDT

 

Top Notes : Red Berries, Mandarin, Water lily

Middle Notes : Honeysuckle, gardenia, Jasmine

Base Notes : Caramel, Vanilla, Sandalwood

 

비바 라 플러(VIVA LA Fleur) EDT

by

Juicy COUTURE

 

 

 

최근에 우연하게 블로그에 있는 쥬시꾸뛰르 향수글들을 정리하다가 뼈대만 만들어 놓고 텅텅 비어있는 포스팅을 본 후 재시향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향기를 맡고 적어보는 비바 라 플러의 시향기를 시작합니다. 

 

맑은 딸기향과 함께 시작되는 비바 라 플러는 곧 달콤해지며 상큼한 만다린의 기운이 아래 깔리고 청초한 느낌이 드는 수련향이 연이어 나며 달콤한 플로럴 프루티 계열 향수임을 모두에게 알립니다.

곧, 향기가 난다기보다는 꽃잎이 있다는 존재만 느껴질 뿐 미지근한 화이트 플라워가 가득하면서도 허니서클의 시원한듯한 달콤함이 퍼져나와 예쁜 향기가 지속됩니다.

 

향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후반부 베이스 노트에서 나타나야 할 카라멜이나 바닐라 같은 달콤한 재료들에 의해 점차 마른 각설탕 알갱이 가루처럼 더 진하게 달아지는데 중반부 향기부터 조금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탔을 때의 방향제가 있으면 다소 어지러울 수 있듯이 비바 라 플러의 향기가 살짝 그렇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상큼함도 남아있고 시원함도 살짝은 있었고 특징이라면 그 와중에도 굉장히 부드럽다는 거예요.

대체로 쥬시꾸뛰르의 향수들이 그렇듯이 특유의 부드러움은 비바 라 플러에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3시간쯤 지나면 달콤함도 옅어지고 상큼함도 옅어지고 샌달우드의 따뜻한 향기가 많이 나며 처음에 느낄 수 있었던 상큼달콤함과 조화를 이뤄 많이 달지 않고 차분하고 다운된 느낌으로 차차 소멸준비를 합니다. 

 

7시간 후 향기는 우디향을 배신하고 달아지며 12시간 후엔 피부위에 향기의 흔적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활발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다운된 느낌인데 후반부 갈수록 우디향이 깔리면서 많이 잠잠해지고 수줍음도 함께 지니고 있어서 20대 초반의 이제 곧 성년이 된 친구들이 떠오르는 향기입니다.

초반에만 그나마 시원하다가 점점 따뜻한 느낌이 드는 비교적 맑은향이라 뜨거운 계절 보다는 쌀쌀한 가을, 겨울에 더 진가를 발휘할 것 같은 향기였어요. 

 

그럼 이상으로 쥬시꾸뛰르의 비바 라 플러의 시향을 마치겠습니다.

다른 향수에서 뵈어요!

 

 

[쥬시꾸뛰르의 다른 향수들]

 

2013/04/24 - Juicy Couture - Couture La La (쥬시꾸뛰르 - 꾸뛰르 라라)

 

2016/01/12 - 쥬시꾸뛰르(JUICY COUTURE) - 비바 라 쥬시 노아(VIVA LA JUICY NOIR) EDP

 

2016/01/14 - 쥬시꾸뛰르(JUICY COUTURE) - 비바 라 쥬시 골드 꾸뛰르(VIVA LA JUICY GOLD COUTURE) E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