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닉구딸 쁘띠뜨 쉐리 오드퍼퓸(ANNICK GOUTAL-Petite Cherie EDP)

 

 

Top Note : Peach

Middle Notes : Rose, Pear

Base Notes : Freshly cut Grass, Vanilla

 

ANNICK GOUTAL

by

Petite Cherie EDP

 

 

 

향기를 알아가고 향수 브랜드를 알아간다는건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아닉구딸에서 인기순위 탑에 올라있는 쁘띠드쉐리로 아닉구딸 브랜드에 입문했습니다.

 

쁘띠뜨 쉐리의 첫느낌은 뭔가 빠진 싱거운 느낌이었어요.

마치 음식에 MSG가 빠진것처럼요.

그만큼 인공적이지 않고 생과일이 그대로 느껴진다는거겠지요.

 

생과일 배향이 나면서 민트향처럼 코가 뚫릴듯한 화한 향이 올라오고 향의 이미지와는 안맞게 풀의 쓰디쓴 냄새가 올라옵니다.

이때만해도 「이 향수는 도대체 왜 이런건가?」하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잠시 가라앉음의 과정을 거칩니다.

튀어오르지 않는 시트러스와 이제는 싱그러움이 가득한 풀향과 나무에서 바로 따낸 털이 보송보송한 복숭아,

쇠향과 함께 느껴지는 장미향이 한데 어우러져 순수하고 러블리한 느낌을 줍니다.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의 향은 소멸하고 보송보송 느껴질듯 말듯 달콤한 복숭아와 뒤에서 받쳐주는 정도의 약간의 장미향만이 남아 향기를 이끌어 갑니다.

향의 농도는 진하지 않아서 살냄새에 가까운 옅은 향기를 선사하구요.

4살정도의 여자아이의 볼에 잔털이 느껴지는 풋풋하고 어린향인건 누가 뭐래도 맞는것 같습니다.

향기는 이상태에서 별다른 변화 없이 차차 소멸합니다.

 

계절감은 4계절 무난하겠으나 봄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고, 지속력은, 6시간 30분 정도 입니다.

 

그럼 더 좋은향을 찾아 오늘의 시향은 마감합니다.

 

PS. 자연스럽게 진행되는게 아닌, 약간 거슬리는 향이 있으므로 시향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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