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ES : Rose, Geranium, Redcurrants, pomegranate, Cherries, Wine peaches

 

Floweral & Fruity

 

Quel Amour! EDP

by

ANNICK GOUTAL

 

 

 

 

오늘은 2017년 새해의 첫 날 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되는, 몇년째 계속되지만 끝이 없는 향수들의 시향기가 계속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시향기를 읽기전에 정유년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씀 드리옵니다.

 

새해의 첫 날부터 꺼내들은 아닉구딸의 깰 아무르!는

첫향부터 싱그러운 느낌의 생과일 복숭아 향기가 스윽 스치면서 아직은 꽃잎이 펼쳐지지 않은 장미와 약간은 시큼한 제라늄(장미꽃, 꽃받침 잎, 줄기까지 함께 빻아서 으깨놓은 향)이 환호를 하듯 반겨줍니다.

향수 뿌린지 5분만 지나도 과일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숨어버리고, 이제 피어서 한창 어리지만 예쁜향기를 뿜어내는 장미향과 살짝씩 상큼시큼하게 존재를 알리는 제라늄 향기만이 남아 전체 향기를 주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비율로 보자면 여린 장미 25% 제라늄 75% 정도로 계속적으로 시큼하게 따라붙는 제라늄이 다른 향기를 다 없애버릴만큼 강했어요.

탑노트의 뒤에는 알데히드 계열의 화-한 가루세제 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 부분이 잠시 장미비누향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라늄의 향이 탑노트 전부를 아우르고 있었기 때문에 느껴지지 않았던 달콤함도 서서히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1시간이 넘어가니 탑노트를 홀딱 벗어 던지고 부드럽고 투명하게 맑은 과일향이 손목에 남아있는데,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향수가 되었어요.

탑노트 초반에 잠깐 스쳐지나갔던 그 복숭아 향기가 제 손목에 있었습니다.

이 향기가 탑노트에서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복숭아 계열 향기가 계속적으로 탑노트에도 존재 했을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석류, 레드커런트, 체리, 복숭아등의 과일이 많이 섞여있지만, 기본적으로 살짝 물렁하게 익어 들어가는 복숭아 향기와 정의 내릴 수 없는 맑은 과일물 3콤보(석류, 레드커런트, 체리)! 이들에게서 과일의 신선함과 살짝의 상큼함과 달콤함도 느껴집니다.

여전히 존재하는 탑노트에 있었던 가루세제 같은 쌉싸름한 비누틱한 향이

이번엔 과일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 손씻고 와서 비누냄새 나는 손의 향기를 맡아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미들노트였습니다.

 

처음보다 점차적으로 깔끔한 향기로 변해가는 깰 아무르는 변신의 귀재처럼 휙 휙 향을 바꿔가는 재주가 있어보입니다.

최근에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뚜렷하게 향의 변화가 있는 향수를 많이 못만나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아닉구딸의 깰 아무르! 

 

더이상의 향기 변화는 크게 없고, 달라지는게 있다면 슬쩍슬쩍 달콤함의 농도가 짙어지는것 밖에 없으므로 지속력을 위해 계속 기다려봅니다.

 

지속력은, 3~4시간 정도로 잡겠습니다.

물론 이때도 피부위에 남아있기는 하나 옆사람이 향기를 알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럼 2017년 첫 시향 향수인 아닉구딸의 깰 아무르가 사랑 많이 받길 바라면서 이 시향기를 마칩니다. 

 

 

 

아닉구딸의 다른 향수는 뭐가 있을까?

 

2016/12/31 - 아닉구딸-바니유 엑스퀴즈 EDT (ANNICK GOUTAL Vanille Exquise)

 

2016/01/25 - 아닉구딸 릴오떼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L'ILE AU THE EDT)

 

2016/01/19 - 아닉구딸 오 드 수드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EAU DU SUD EDT)

 

2016/01/08 - 아닉구딸 방 드 폴리 오드뚜왈렛(Vent de Folie by ANNICK GOUTAL) EDT 장미향 향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