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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 Sweet pea, Blood orange, Geranium,

Black currant, Raspberry, White musk, Cedarwood

 

VENT DE FOLIE EDT

by

ANNICK GOUTAL

 

 

방 드 폴리는 뉴욕의 고층 빌딩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스위트 피 한송이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를 살아가는 자유롭고 열정적인 여인의 모습을 향기로 표현한것이라는데, 향기는 어떨지 뿌려봅니다.

 

향수를 뿌린직후는 정직한 오렌지의 시트러스 노트와 장미꽃과 잎사귀, 줄기까지 으깬 시큼한 제라늄으로 인해 장미향 향수로 느껴집니다. 

아닉구딸 향수만의 특징인지는 아직까진 잘 모르겠지만 뭉뚝한 느낌으로 여리고 순하게 퍼지는것 같아요.

장미나무 통째로 빻아서 만든 방드폴리에 블랙커런트나 라즈베리는 장미향을 달콤하게 해주는 양념이라고 보면 되므로

후반으로 가도 향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머스크향과 시더우드향이 올라와 다소 달콤한 장미향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해주면서 향기는 마감합니다.

 

아닉구딸의 방 드 폴리(Vent de Folie by ANNICK GOUTAL)를 계속 뿌리면서 느껴진 건 에르메스의 운 자르뎅 수르 뜨와(UN JARDIN SUR LE TOIT by Hermes)와 비슷한 향기라고 느꼈고, 단 차이점은 방 드 폴리가 좀 더 따뜻하고 생화스럽다는 것이었어요. 

 

하루종일 향기를 맡고 느끼고 하다보니 방 드 폴리의 향기에서 이미지가 그려졌는데요.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하늘을 찌를듯한 마천루들이 즐비한 도시의 인도 한켠의 가시 많은 외로운 장미나무 한그루가 세상과 어우러지길 바래서 최대한 자신을 부드럽게 만들며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방 드 폴리의 계절감은 봄 여름 무난하지만 예쁜 장미향으로 관심있는 분들 시향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속력은, 12시간 이상 손목에 머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농도가 생각보다는 옅기때문에 중간에 재펌핑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으로 짧은 방 드 폴리의 짧은 시향기를 마칩니다.

 

 

비슷한 향기를 가진 다른 향수는?

 

2016/12/30 - 에르메스(Hermes) - 운 자르뎅 수르 뜨와(UN JARDIN SUR LE TOIT) EDT 장미향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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