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많이 자극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기한 일이 아래에 있습니다.
전산회계1급 3수 불합격자(2015년 8월 특별회 : 65점, 72회차 : 69점, 73회차 : 63점)가 73회차 전산세무2급은 한방에 합격하는 아이러니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부를 별로 안해서 떨어질 줄 알았던 이번시험! 전산세무2급은 붙고 전산회계1급은 낙방하였습니다.
어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점심시간에 전산세무2급 시험을 열심히 보고 오후시간에 전산회계1급을 보면서 집중도가 떨어졌었나봅니다. 다 핑계고 공부시간 부족이 맞겠지요? ^_^
[전산세무2급 관련글]
이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에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스펙 먼저 말하자면 저는 전공자이지만 학교랑 멀어진지 10년정도가 되었으니 알던것도 차차 머릿속에서 사라질 나이죠.
회계 자격증으로는 10여년 전에 따놓은 필기면제 전산회계 운용사3급이 있고요. 그 이후 여기 블로그에도 적어놓은 2009년에 회계관리2급(회계원리 수준) 재경관리사를 올해 6월에 취득했다는점이 회계지식이 얼마나 있나 가늠할 수 있는 정도가 되겠군요. 이것 마저 잊혀져 가지만은!
재경관리사 볼때는 세무, 원가는 빠르게 성적이 올랐지만 재무가 엄청나게 안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회차 시험에서 공부를 안해서 전산세무2급, 전산회계1급 이론에서 세무 이론부분 비가 내렸습니다. (공부를 조금은 했음에도 세무지식에서 많은 휘발이 있는 상태) 저번회차 전산회계1급을 보고 69점으로 떨어진 흑역사도 존재합니다. 이정도의 부족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 상태에서 전산세무2급과 전산회계1급 시험을 동시에 신청하게 됩니다. 전산회계1급 떨어지신 분들이라면 이렇게 저처럼 하는 분들 꽤 계실겁니다. 저도 시간단축을 위하여 한번에 두개의 자격증을 신청했죠.
그리고 공부에만 매진 할 수 있다는 착각아닌 착각을 했지만 처음의 공부계획과는 달리 변수들이 존재했습니다.
블로그에 전산세무2급 자격증을 파악하여 멋지게 오리엔테이션을 해놓고 바빠서 전혀 손을 못대고 있다가 시험 2주전에 시작하게 된 것이죠. 시험 접수 후 고양이가 일주일간 장염으로 아파서 식음전폐를 하는 바람에 1~2시간마다 스포이트로 강제급수, 강제급여를 계속 했거든요. 고양이가 다 낫고 정신을 차려보니 시험이 정확하게 2주가 남았습니다.
이 시점에 다행이도 전산회계1급은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집에서 시간을 재고 보는 시험들은 안정권 점수가 나와주었고요. 전산세무2급은 전산회계1급에 없는 유형이 꽤 있다보니 새로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시험 2주전 저의 학습상태는, 일반전표 분개 심화된건 전혀 풀지 못했고요. 예를들면 10년만기 무이자부 국공채 액면금액으로 현금매입한다는 차량운반구 나오는 분개 같은거 말이죠. 특히 자본쪽 분개 몰랐습니다. 결산이 약했고요. 부가세신고서에 입력하는것은 반타작 할정도, 부가세 부속서류의 존재는 알았고요. 안에 입력하는 규칙같은 세부적인건 머리에 없었습니다. 소득세, 연말정산쪽은 이론은 조금부족, 실기는 디테일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2주동안의 독학 발자취를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8월7일(월) : 전산세무2급 이론 중에서 자본쪽이 부족하니깐 이론을 공부하고 못봤던 밀린 이론들을 학습했다.
8월8일(화) : 계획은 전산회계1급 실기를 돌릴 예정이었으나 못하고, 전산세무2급 이론 중에서 밀린이론(재무)을 못끝내서 이론을 공부 했다.
8월9일(수) : 오늘부터 밤 12시만 되면 항상 전산회계 기출문제를 풀어본다. 전산회계1급 60회차 72점! 전산세무2급 부가세 실기반복!(해커스 교재 484~521 부가세 실기부분 문제만 1회 반 반복)
8월10일(목) : 전산회계1급 61회차 82점, 전산세무2급 실기반복 2일째 부가세 실기반복을 멈추고 원천&연말 실기1회 (해커스 교재 618~648)
8월11일(금) : 전산회계1급 62회차 81점, 전산세무2급 72회차 추정 60점. 전산세무2급에 대해 결산공부가 좀 더 필요하다고 느꼈고, 급여쪽(연말정산 포함)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느낌.
8월12일(토) : 전산회계1급 63회차 78점(문제 하나 모르고 빼먹고 안풀음), 돌잔치 다녀와서 공부 거의 못함. 결산분개와 부가세 가산세가 새벽부터 이해 가기 시작.
8월13일(일) : 전산회계1급 64회차 79점 결산분개가 재밌어져서 해커스 작은책에 있는 결산분개를 또 해보고 또해보고 함.
8월14일(월) : 전산회계1급 65회차 76점 전산세무2급 기출 70회차, 유튜브에 있는 해커스 기출해설 72회차 부가세부분을 봄.
8월15일 광복절 (화) : 66회차 68점(결산 T_T), 전산세무2급 69회차 & 68회차 전산회계1급처럼 시간 재는 테스트는 하지 않고 시간 무한대로 두고 하나씩 해결해봄.
8월16일(수) : 전산회계67회차 84점, 전산세무2급 50회차~72회차까지 기출문제를 일반전표 부분, 결산 분개 부분, 매입매출전표 부분을 따로따로 편집작업을 함. 각각 1시간씩 걸려서 만든것을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넣어놓고 생각 날때마다 봄. 사실상 매입매출전표빼고 일반전표와 결산전표만 많이 봤는데 회계1급에서는 안나오는 추가되는 부분 분개를 익힐 수 있어서 좋았음.
8월17일(목) : 전산회계1급 68회차 76점, 낮시간에는 틈날때마다 분개를 보고 저녁시간 부터는 부가세 실기와 가산세를 익힘. 이때 해커스 핵심기출문제 522페이지~551페이지까지 2회 반복해서 실기입력 해봄. 계속 다른유형으로 실기만 쫘악 모아놔서 이때 실기가 꽤 늘음.)
8월18일(금) : 전산회계 69회차 73점, 전산세무2급 핵심기출문제 650페이지부터 675페이지까지 실기 1회반복, 이때까지 일반전표 분개랑 결산분개는 신경을 아주 많이 썼지만 매입매출전표 분개는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서 특별한거 있을까 하고 새벽2시에 해커스 미니책을 펼치고 30개의 매입매출전표 분개를 (주)합격산업 에다가 입력해봄. 이중에서 모르는 부분이 몇개 나옴. 할부조건, 장기할부조건, 원재료 매출거래처에 접대용으로 제공한거 14번 건별로 들어가는거 금액이 헷갈렸음, 상품권으로 지급하면 선수금처리,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미지급금이 아니고 보통예금에 체크카드 거래처를 걸어줘야 한다는것 정도. 헷갈리는 부분을 3번정도 더 입력해봄. 새벽2시30분 취침.
8월19일(토) : PM 12시30분 전산세무2급 시험, PM 15시 전산회계1급 시험
결과는 전산회계1급은 떨어지고 전산세무2급은 붙었습니다.
전산회계1급은 3수차인데 떨어지다니 절망적입니다. 안틀릴 줄 알았던 오류수정 문제에서 문제 제대로 안읽고 막 분개하고, 점수 가져가라~하고 주는 조회문제 와장창 틀렸으니 ㅠㅠ 왜 그랬을까요? 그래도 전산세무2급이 붙어주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저는 이론부터 탄탄하게 다시 재정비 하여 전산세무1급을 해볼 예정입니다. 전산회계1급은 상위급수를 취득하였으니 일단 보류해야겠습니다. 무한보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붙이는 말 : 합격의 이유는 문제운도 작용을 하는데, 이번에 제가 운이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베이스가 없는 상태에서의 전산세무2급 2주 벼락치기는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도 공부하면서 계속 3일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만약 시험이 2주 남은 시점에서 이 글을 보신다면 참고해볼만 하겠지만 시험에만 올인하셔야 하기때문에 여유 없이 많은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느낌이고 많이 촉박하다고 느끼실거예요. 보통 전산회계 합격 후 1달반~2달정도 공부기간을 잡는데, 가장 적게 잡아도 한달정도는 잡아야 기출문제를 더 많이 풀어보고 여러가지 유형에 노출되게 함으로서 합격에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합격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또다른 회계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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