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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LAGERFELD For Men (POUR HOMME)

Aromatic Fougere

 

Top Note : 민다린, 라벤더

Middle Note : 바이올렛 리브스, 애플

Base Note : 앰버, 샌달우드

 

 

남성용 향수는 1년에 한번정도 시향하고, 향수 시향분이 생기면 향을 맡아보는 정도로 마무리 하는 편인데,

칼 라거펠트 포 맨은 포 우먼을 시향할때부터 시향목록에 라벤더가 있는것을 보자마자 관심이 생겼던 향수라서 데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많이 작은걸로요!

 

오른쪽 손목에는 칼 라거펠트 포 맨을 뿌리고, 왼쪽 손목에는 칼 라거펠트 포 우먼을 뿌리고 화장솜에는 폭발?해서 흘러버린 포 맨을 묻혀 시향을 해봤어요.

포 맨의 미니어처는 뚜껑을 열면 화장품처럼 안쪽에 플라스틱 마개가 하나 더 있는데 마개를 뽑아내느라고 양 손에 다 묻히고 난리가 났었어요.

신기한점은 각각 따로따로 뿌릴땐 여성용조차도 가라앉아 있던게 확실히 커플로 뿌리니 남성용이 뒤에서 보호해주는 느낌이고,

여성용이 좀더 활발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마치 퍼스트레이디를 외치는 정장입은 신사가 떠오릅니다.

KARL LAGERFELD For Men은 젠틀맨이네요.

 

남성용은 손목에 들이붓자마자 바로 알콜과 함께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 민다린이 차분하게 깔리며 향수의 전체 기준이 되는 향을 만들 준비를 합니다.

 

그 후, 라벤더가 살짝살짝 고개를 들 무렵 여성용에서 느꼈던 물많은 과일향이 비슷한 레파토리로 흘러갑니다.

한가지 추가할점은, 라벤더의 건조한 화이트 플라워같은 느낌 덕에 남성용이 더 싱겁게 느껴진다는것!

당도가 하나도 없는 참외를 상상해보세요.

물향도 아니고 오이향도 아닌데 향기를 맡는 사람들을 아리송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어요.

그 위에 앰버향이 살짝 깔리며 조미료와 향신료 같은 역할을 하며 물많은 과일 위에 간을 맞춰주는 느낌이예요.

이 때 잿빛으로 잠시 변합니다. 시가렛의 자욱한 연기, 파이프 담배의 연기, 엽궐련의 연기등이 떠오를 수도 있겠어요.

아래 사진은 생각이 나서 구글링을 해봤습니다.

사실 쾌걸조로의 망토가 생각이 났지만 찰리 채플린으로 모셔왔어요~!!

 

 

사진은 구글에서 훔쳐옴! 모던 타임스의 한 장면

 

 

다른생각하며 한~참 잊고 살다가 살냄새와 섞일 때 즈음, 라벤더는 더 많이 가라앉고 앰버향은 잔치의 주인공이 되는데요.

아이러니 하게도 여태까지 생각했던것이랑은 다르게 땀이 줄줄 흐르는 근육질 몸매의 초콜릿 복근의 식스팩 남성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래의 사진에 너무 많이 세뇌되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그렇게 향기는 점점 끝으로 치닿고, 앰버향도 빠지고 칼 라거펠트 맨의 기준향인 라벤더가 약간은 있는 상태에서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의 말끔한 샌달우드향과 살짝 크리미한 바닐라향이 올라오지만 이내 사라지며 향기는 계속~ 끝이 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속력은 EDT임에도 12시간 이상 계속 질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끝을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퇴근후 씻어버려서 시향은 끝없는 미궁으로 빠져 버립니다.

미안해요 =)

 

PS. 피부에 착향시 사과향은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화장솜에서는 싸한 사과향이 나고 있습니다.

 

아래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KARL FAGERFELD PARFUMS 의 광고 또는 홍보 용지 입니다.

칼 라거펠트 포우먼 시향할때 굉장히 단촐하게 찍었던 생각이 나는데 다시보니깐 멋집니다.

그 전의 사진은 많이 부끄러워 집니다.

그 전의 사진 구경하기 : http://stubble.tistory.com/386

 

기존에 여성용 시향을 했지만, 남성용 향수의 조향목록을 보고 라벤더에 이끌려 굉장히 궁금했던 향수 입니다.

하얀색이 여성용, 까무잡잡한게 남성용이예요.

칼 라거펠트 포 우먼 (여성용)은 1.2ml 시향 앰플이고, 칼 라거펠트 포 맨 (남성용)은 4.5ml 미니어처 랍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다른점은 여성용은 EDP(오드퍼퓸)이고 남성용은 EDT(오드뚜왈렛)이라는점이지요.

 

칼 라커펠트 포 맨은 아로마틱 후제르(푸제르) 계열 남성용 향수입니다.

라벤더계열 향수를 푸제르라고 부른대요.

조향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의도치 않았지만 여성용 윗부분부터 글씨 다 날아가고, 아랫부분 전화번호 홈피주소도 자동으로 날아갔어요^____^ 

 

드디어 칼 라커펠트 포 맨 EDT의 미니어처를 공개합니다.

거무튀튀한 두 형체는 뭐고, 검은 그림자 두개는 뭘까요?!

아래부터는 기절할 사진들의 연속일겁니다.

3D 안경이 필요할 수 있어요.

이유는 아직도 카메라 사용법을 못봐서지요.

사진은 어렵습니다.

 

초점은 날아가고 누워있는 칼 라거펠트 포 맨의 4.5ml 미니어처와 상자의 모습!

 

나는 비매품이여 ~

 

작품명 : 거무티티한 실루엣과 초점나간 엠보싱 상자~☆

 

이제야 좀 제대로 보이는 칼 라거펠트 포 맨의 4.5ml 미니어처 모습!

본품은 더 멋질 것 같아요!

 

사진 발로 찍어서 시선 돌리기용으로 주소를 늘렸어요. 

 

이제야 좀 제대로 나와준 칼 라거펠트 4.5ml 미니어처의 모습입니다. 

제대로 정신 없게 만들더니 마지막에서야 제대로 된 사진 한장 나와주네요.

 

다음에 더 재미있는 향수로 또 만나요♡

 

 

커플향수로 만족할 칼 라거펠트의 여성버전 향수

 

2014/09/08 - [KARL LAGERFELD] For Women [칼 라거펠트 포 우먼 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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