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음으로 도로주행을 나가는 날이었어요.
아침 8시 10분부터 준비하고 집앞으로 나갔더니 아마도 학원으로 출근하시는 학원관계자분이 노란차를 끌고 오셔서 같이 타고갔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셔틀이 왔었는데 출근길에 우리집이 있어서 카풀해주신것 같아요.
8시 50분에 카드(수강증)찍고 「도로주행」이 적힌 수강증이라고 해야하나? 용지를 강사실에다가 두고 두려움에 떨며 대기했어요.
9시즈음 되자 강사님이 차타고 나가자고 하시고...
미숙한 핸들조작과 엑셀은 아직 밟아본적이 없어서 운전석에 앉자마자 핸들잡은채로 온몸이 굳어버렸습니다.
강사님 曰 : 팔에 힘좀 푸세요 ~ 옆에서 핸들 돌려주려고 해도 너무 꽉잡고 있어서 안돌아가요 ~
그제서야 약간 긴장을 풀고 코스주행을 시작했어요.
B코스랑 C코스 전부다 아는길, 아는동네, 비교적 다른도시보다는 차가 많이 안다니는 한산한 6차선 도로라서 코스 자체를 외울필요는 없고,
차선변경이랑 신호만 잘 지키고 가면 될것 같은데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수동은 더힘들겠구나 싶었어요.
학원에서 정각이 되면 도로주행하는 차들이 다같이 나가는데 강사님이 도로주행하고 있는 트럭 뒤에 바싹 붙어서 가지 말라고 했어요.
나보다 운전실력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랬어요. 아마도 클러치 조작 잘못해서 뒤로 밀리는것 때문이겠죠.
그전에 엑셀 밟아본적이 거의 없는데도 도로에 나가니 차가 안나가서 엑셀 밟게 되더라구요.
50km~60km 도로인데 밟다가 계기판을 보니 80km에 다다르고 놀라서 속력 줄이고 40~50km로 씽씽 달렸습니다.
한번은 우회전 해야하는데 갑자기 앞에 차지나가는걸 보고 기겁을 해서 브레이크를 꽉 밟았더니 차체가 앞으로 쏠렸다가 정상으로 돌아갔고,
브레이크 실험하냐는 소리까지 듣고-_- (완전 장내기능볼때 돌발상황)
다시 학원으로 돌아와서 평행주차를 하는데 엄마가 가르쳐줬던 우/좌/좌 공식이 딱딱 맞는 상황 ~
학원에서 주차할때 무슨 함같은게 있음! 거기다가 내몸이랑 일직선이 되게 맞춤!
R(후진에 놓고) 우로 이빠이 핸들 돌려서 좌측 백미러를 보고 연석 하나반~하나+3분의1 정도 보일때까지 뒤로 가서 스탑!
R(그대로 두고) 다시 좌로 이빠이 핸들을 돌리고 우측 백미러를 보면서 브레이크 떼면 스르르르 주차가 완료됨.
D로 옮긴후 핸들은 그대로 두고 브레이크 살짝 떼면 주차공간에서 빠져 나와짐.
나오자마자 핸들 빨리 풀고 정신차리고 종료지점을 통과하면 끝!!
이렇게 제인생 처음으로 했던 도로주행 3시간 운전교습은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왼손엄지 지문찍고 카드찍고 오늘 수강끝!
3시간 내내 강사님 핸들잡아주랴 엄청 고생했는데, 6시간 운전하고 과연 도로주행 시험은 볼 수 있을런지~
걱정입니다...(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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