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일 일요일, 우리 부부는 공주 유구읍으로 수국을 보러 출발했어요. 지금 이 시기에는 수국축제(6월 23일~25일)는 끝난 상황이고 풍성한 꽃을 볼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수국꽃을 본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갔어요.
한참을 달려서 (90km 이상의 거리) 오랜만에 다시 온 유구읍입니다. 거의 다 왔어요. 우리는 동네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수국이 있는 장소로 걸어갑니다.
걸어가기 전에 주소와 지도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공주 유구읍 색동수국정원 주소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설명 : 유구천 1km 구간에 수국 약 22종, 16,000본을 심은 중부권 최대 수국정원(네이버 참조) |
이제 수국 꽃밭으로 걸어가 봅니다.
색동 수국정원의 입구 근처 입니다. 주차장도 있지만 우리는 주차장에 안세웠...어요.
색동수국정원의 입구입니다. 안내판 하나 찍어주고 출발해 봅니다.
여기부터 수국들이 반겨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곳은 누구에게는 흥미가 떨어질지도 몰라요. 유구천을 따라서 쭈욱 이어진 산책로에 줄지어 심어진 수국을 보는 거라서 지루할 수 있어요. 저희는 이번이 3번째인데 시즌이 시즌이다 보니 올 때마다 날씨가 엄청 더웠답니다. 그래도 수국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와볼 만해요.
우리는 윗길로 진입하여 걸은 후, 아랫길로 내려와서 다시 차에 갈 예정이에요. 가는 길목에 양쪽에 이렇게 하양, 분홍 수국이 잔뜩 피어 있답니다.
※ 이곳에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개방 화장실이 2개나 있습니다.
하얀 것이 예쁩니다.
우리는 현재 윗길로 걷고 있어요. 아랫길 쪽을 바라보면 몽골텐트가 보이고, 사람들도 보이고 물론 수국도 보이고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게 푯말을 걸어놓은 것을 볼 수 있어요. (유구에서 행복해)
몽실몽실한 구름을 닮은 하양이 수국입니다.
약간 나른한 듯 한여름이 느껴지는 수국길입니다. 날씨는 더워서 느리게 걷고 싶은데 주변 풍경은 싱그러워서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수국꽃을 가까이 찍으면 이런 모양이랍니다.
걷다가 힘들면 잠시 앉을 수 있는 쉼터도 있어요.
이 길에는 빛바랜 핑크색 수국이 많이 심어져 있었어요. 위쪽 길에서는 거의 다 핑크색 아니면 하얀색 수국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많은 수국들 중에서도 제일 핑크빛을 띠던 수국을 찍어봤어요.
아직은 싱그러운 연핑크 수국도 볼 수 있었고요.
수국 축제도 끝났고 날씨도 갑자기 더워졌고 시즌도 살짝 지나서 길가 곳곳에 이렇게 타들어간 수국도 보입니다.
윗길을 통해서 열심히 걷다 보니 중간지점까지 왔어요.
길을 걷다가 너무 더우면 음료수, 팥빙수등 사 먹을 수도 있고 품바등의 공연도 간혹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제 살짝 돌아서 아랫길을 통해서 차를 세워둔 주차장까지 갈 거예요.
커브를 돌아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쪽을 시작점으로 잡고 한 바퀴 돌기도 했던 곳이에요. 이곳은 곳곳에 잠깐 앉았다가 갈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수국 말고도 다른 식물들도 보입니다.
원래는 장미덩굴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를 지나가면 다른 곳에 비해서는 조금이나마 시원했는데 7월 초인 지금은 꽃은 없고 덩굴만 살짝 남아있네요. 옆에 유구천에서 발 담그고 있는 커플을 볼 수도 있었던 곳입니다.
윗길로만 오다 보니 윗길에는 푸른색 수국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아래쪽 길에서 처음 만나게 된 푸른 수국입니다.
제가 갔던 7월 2일에는 시화전을 하고 있어서 이렇게 곳곳에 시들이 걸려 있었어요.
2023년 7월 10일까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고판도 볼 수 있었어요.
코끼리 꽃대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누가 잘라서 가져가나 봐요.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카펫을 깔아 놓기도 했어요. 예쁜 인생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 종류의 수국들 중에 이름은 자세히 모르겠는데 약간 보랏빛을 띠는 수국입니다.
꽃잎 모양이 특이하게 생긴 또 다른 수국입니다. 색도 이쁩니다.
부케가 떠오르는 수국 모양입니다. 고급지게 생긴 것 같아요.
올해는 푸른색 수국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귀했던 수국입니다.
아마도 좀 더 나중에 필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요.
흙이 튄 건지 약간 지저분해 보이는 수국입니다. 두 가지 색깔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찍어봤어요.
길을 가다 보면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푯말을 걸어 놓았어요.
너와 나 우리 함께
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도 사진스팟 입니다. 핑크수국이 푯말 뒤에 있는데 푸르른 나무들이 자기주장이 강해서 수국꽃밭 같은 느낌이 조금 떨어집니다.
우리는 한 바퀴를 돌아서 다시 입구 쪽으로 왔습니다. 간혹 보이는 감성전구들이 있어서 감성전구가 켜진 밤에도 보고 싶어서 잠시 차로 돌아가서 챙겨 온 샌드위치를 간단하게 먹고 다시 올 예정이에요.
저녁 6시 30분이 되자 감성전구가 켜졌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흐르자 그 사이 더 많이 어두워졌는데요. 그래도 감성전구를 느끼기엔 조금 어둠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또다시 유구 색동 수국정원의 입구입니다. 조금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이제 사람도 별로 없고 분위기도 달라졌죠?
길을 따라서 조금만 걸어볼 거예요.
길을 걷다가 나온 푯말입니다. 조금 어스름할 때 보니 또 다른 곳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해가 저물고 나서의 핑크 수국들입니다. 분위기가 묘합니다.
이곳은 물도 흐르고 한여름 분위기도 나고 수국도 많아서 힐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부러 만들어 놓은 사진 스폿!
수국 정원에서 예쁜 사진을 찍어 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꽤 괜찮은 일이에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걸어온 수국길입니다. 사진은 빛 번짐이 작렬하지만 이건 분위기가 이뻐서 올려둡니다. (핸드폰 렌즈 안 닦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이상 빛 번짐 잔치를 하며 마무리합니다. 내년에는 6월에 꼭 축제시즌에 가볼 수 있길 바라며!
유구 색동수국정원의 글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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