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2년 7월 3일, 여름의 본격 시작을 알리던 7월 초! 주말이 되자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우리는 주말에 멀리 나가기도 하지만 오후 즈음 늦게 일어난 날은 가까운 곳을 드라이브하고 돌아옵니다.
겨울이었다면 꿈도 못 꿀 청명한 날씨의 탄도항!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웠을 뿐인데,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
주차장 뒤쪽으로 보이는 탄도항 풍력발전기 3대의 모습과 예쁜 하늘이에요.
여름의 특권 : 평소에 생각할 수 없는 하늘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탄도항 풍력발전기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오늘 같은 경우는 탄도항으로 가는 길에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간혹 이곳에 오면 길에도 사람이 꽤 많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말이죠.
파아란 색깔의 하늘과 바다가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온도를 낮춰 주는 것 같아요. 저 멀리 보이는 전곡항 케이블카 승강장과 제부도까지 이어진 케이블카의 줄지어진 모습이 예쁘게 보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저곳이 탄도항 누에섬 등대 전망대로 들어가는 길인데, 현재는 물이 들어와서 길이 막혀 있습니다.
찾아보니, 길 이름은 「대부황금로」라고 하네요. 오늘은 못 들어가고 이곳에서 사진만 몇 장 더 찍고 자리를 이동합니다.
이 길은 사람만 이동할 수 있어요.
누에섬 등대 전망대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차로 이동 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걸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 3대를 뒤로 하고 제부도로 이동합니다. 제부도 물때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탄도항의 현재 상태로 보아 제부도도 물길이 막혀 있을 거라고 보고 출발하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제부도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물때 시간 확인을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클릭하면 제부도 물때 시간이 나옵니다. : 제부도 바다갈라짐, 제부도 바다날씨 - 바다타임 (badatime.com) 물때 시간 확인 방법은, 저기 나와 있는 시간동안 물길이 열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밀물 썰물이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아주 정확한게 아니기 때문에 플러스 마이너스 15분~20분 넉넉잡아 30분까지는 오차가 있으니깐 염두해 두시고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제부도는 기본적으로 자동차로 이동 가능하며, 걸어서도 이동 가능하지만 제부도 바닷길만 2.3km이므로 걷는건 추천하지 않아요. 제부도에 들어와서도 걸어 다니려면 힘들겠죠? 여름에는 그늘 하나 없는 땡볕에 이글이글 피부가 탑니다. 전곡항에서 탑승하면 되는 케이블카로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이 방법은 금액이 좀 비싸겠죠? 대중교통 시간을 찾거나 자차이용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
오후 6시 40분경(18시 40분)에 탄도항을 유유히 떠났으니깐, 넉넉잡아 10분이면 제부도에 도착할 것 같아요.
금세 도착한 우리는 주변에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제부도 바닷길 통제소 앞으로 걸어왔어요.
익숙한 풍경!
제부도에 오면 익숙한 모습이죠. 못 들어간 차들과 굳게 닫힌 철문입니다. 차들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탄도항에 있을 때도 바닷길이 막혀서 사람들이 통행하지 못했는데, 이곳 제부도도 마찬가지로 바닷길이 막혀서 통행하지 못합니다.
제부도 입구의 바닷길 통제소입니다. 사람은 통행할 수 있도록 철문 한쪽을 열어 두었어요. 우리도 걸어 들어가 봅니다.
앗! 그전에 이거 보셨어요? 바닷길 통제소에서 알려주는 바닷길 통행시간입니다. 제가 올려둔 사이트하고 차이가 있죠??
제가 올려둔 사이트는 20시 33분에 바닷길이 열린다고 하였는데, 바닷길 통제소 전광판에는 20시 40분부터 물길이 열린다고 적혀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철문이 열리는 시간은 또 다르답니다. 컴퓨터처럼 명확한 게 아니라서요. 저 근처 시간에 열린다는 말이기는 한데, 아주 정확하진 않다는 것 알아두시고, 그렇기에 플러스 마이너스 30분 정도 여유 두시고 움직여야 한다는 점 알려드리면서 우리는 들어갑니다.
철문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이 모습을 처음 보시면, 「길이 뚫려 있는 것 같은데 왜 차량 이동을 못하게 하지?」라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물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평소에는 제부도 바닷길 중간 부분만 잠깁니다.
제가 예전에 찍은 사진 보여줄게요.
이런 식으로 바닷길의 가운뎃 부분만 물이 들어차서 잠깁니다. 그래도 꽤 많이 잠기기 때문에 차량이 이동할 수는 없고요.
그럼 다시 제자리로 와서!
여름이라서 그런지 저녁시간인데도 이렇게 해 저무는 오후 느낌이 물씬 풍겨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여러 번 자주 오는 제부도이지만 항상 올 때마다 느끼는 건 올 때마다 다르다는 것! 그래서 자주 오더라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약간 바닷길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가 「제부도 바닷길 쪽으로 가지 마세요!」라는 안내 방송이 나와서 사진 한방만 찍고 다시 나왔답니다.
오늘은 대조기(만조 기)가 아니라서 쫙 펼쳐진 제부도 입구 도로의 모습을 볼 수가 있고요.
사람들이 워터워크에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저도 한번 올라가 봅니다.
옆으로 찍으니깐 다른 느낌이 나는 것도 같아요. 워터워크에 올라가기 전에 요리조리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이렇게 해지려고 할 때 온건 또 처음인 것 같아요.
정면으로 한 번 찍고 이제 진짜 올라갑니다.
워터워크에 올라서 정상에서 또 한번 찍고 싶었지만 가족 일행 분들이 꼭대기에 앉아서 쉬고 계셨어요. 그리하여 정상에서 사진은 찍지 않고 뒷공간에서 잠시 있다가 내려왔습니다.
여기가 멋진 사진 스팟이죠.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 보세요. 오늘은 물이 그래도 좀 있는 편이지만 물이 빠져있을 때는 갯벌 풍경이 펼쳐지고 또 낮에는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질 때가 간혹 있어서 예쁜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는 장소랍니다. 우리는 자주 가서 이런 풍경 사진만 잔뜩 찍고 오지만요...!
워터워크에서 내려가면서 전체적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한여름 오후 제부도 입구의 풍경입니다.
워터워크 조형물과 저물어가는 오후 햇살이 멋진 제부도 입구에서의 오후 시간이었고요. 오후가 아니더라도 맑을 때 방문하시면 멋진 제부도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이제 다시 철문 바깥으로 나가서 유유히 제부도를 빠져나갔다는 7월 3일의 이야기입니다.
아래에 제부도 만조 기(대조기) 때의 물이 많이 들어 차 있을 때의 같은 장소의 모습을 올려두오니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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