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비버 - 더키 오드퍼퓸 (THE KEY by JUSTIN BIEBER EDP)

 

 

Top Notes : Mandarin Orange, Pear, Boysenberry, Osmanthus

Middle Notes : Pink Jasmine, Water lily, Peach

Base Notes : Musk, Vanilla, Woody Notes, Raspberry

 

THE KEY EAU DE PARFUM

by

JUSTIN BIEBER

 

 

연예인 이름 향수는 아주 달달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마늘망 주인장은 반짝이고 다소 화려한 앰플 겉표지가 조금씩 낡아가는데도 끝까지 시향을 미루고 있다가 그냥 한번 손목에 뿌려봤는데 맞췄습니다. (웃음) 더 키의 첫인상은 강력한 달콤함을 가지고 있는 향수이고 베리향이 제대로 달아서 큰 용량보다는 향수를 담을 수 있는 작은 바틀이 달린 목걸이에 1ml정도 담아놓고 생각날 때 맡아볼 수 있는 향수에 더 어울릴 것 같았어요.

 

조향 목록을 보고 향이 가장 많이 나는대로 나열을 해보자면, 바로 상큼한 만다린 오렌지와 달콤한 베리가 처음부터 진하게 올라옵니다. 향기를 깊게 맡아보면 배향이 일시적으로 지나가고 복숭아 향이 떠오르지만 예민하지 않으면 그냥 베리향 향수입니다. 꽃들이 깔려도 큰 변화 없이 꾸준히 달콤하고요. 꽃들에 의한 꺼끌한 질감과 달콤함이 둔갑하여 때로는 설탕 질감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것조차도 예민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것이고 가공된 베리향 즉 사탕향 같은 느낌의 달콤상큼함이 퍼집니다. 꽃향기는 딱히 하나를 찍기에는 튀어오르는 향이 없고요. 파우더리 하지도 않고 비누향에 근접하지만 비누도 아닙니다. 흰꽃의 깔끔한 느낌만 남아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큰 변화는 없고 30%정도의 적은 비율로 복숭아가 느껴지기도 하고 향기 끝마다 하얀꽃의 느낌만 있으면서 비누향같이 마무리 짓는 모양이지만 달콤함을 이끄는 리더는 변화했는데요. 처음에는 *보이젠베리가 달콤함을 주도했고 달콤함이 사라져 갈 무렵에는 라즈베리가 달콤함을 이어받아 계속적으로 달달하게 이어주었고 마지막에는 바닐라까지 힘을 합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젠베리 : 블랙베리, 라즈베리, 로건베리를 교배한 딸기. 블랙베리보다 더 부드럽고 향은 더 달콤하다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시원해지며 상큼하면서도 달달했던 향기는 프루티계열이 10%정도 바닐라에게 양보를 하여 약간의 카라멜섞임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농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맑은 느낌으로 이어집니다. 향수 뿌린지 3시간이 다가오면서 부터는 우디향과 함께 위에서 떠다니는 먼지구름 같은 느낌의 머스크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향기는 이쯤에서 확산을 줄이고 점차 소멸합니다. 지속력은 8시간 이상 피부위에서 느껴지지만 4시간 이후 급격히 확산력이 다운되므로 다시 뿌려주는게 좋겠습니다.

 

맑은 느낌과 함께 깔끔하게 달콤한 향수로서 플로럴보다는 프루티계열이 두드러지는 향수로서, 특히 베리향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만족하실만한 향수 같아요. 향기가 많이 달달하더라도 플로럴 향기에 의해서 보조를 받아 나이대가 아주 어려지지는 않으나 나이 커트라인을 정해보자면 20대 중반 이하에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절감은 달달하기만 할뿐 때로는 시원하게도 느껴지므로 아주 더운 여름 빼고는 어느 계절이나 무난하게 뿌릴 수 있을 향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저스틴 비버의 더 키 오드퍼퓸에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시향기를 마칩니다.

 

[이외에 달달한 향수들]

 

2017/01/31 - 랑방(LANVIN) - 모던 프린세스(Modern Princess) EDP 시향기

 

2017/01/22 - 베라왕(VERAWANG) - 비 주얼드(Be Jeweled) EDP 달콤함의 결정체

 

2017/01/21 - 헬로키티-파티(HELLO KITTY - Party) - 10대향수 시향기

 

2017/01/16 - 페라가모(Ferragamo) - 살바토레 세뇨리나(Salvatore Signorina) E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