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왕(VERAWANG) - 비 주얼드(Be Jeweled) EDP 달콤함의 결정체

 

 

 

Top Notes : Pomegranate, red currant, Champagne
Middle Notes : Passionfruit, Honeysuckle, Pinkpeony
Base Notes : Sugar, Musk, Australian Sandalwood

 

Be Jeweled Vera Wang EDP

by

Vera Wang

 

 

아주 오래전에 시향했던 베라왕 비 주얼드! 그땐 이 향수가 달기만하다고 느꼈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시향하니 달콤하면서도 매력이 있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지금부터 베라왕 비 주얼드의 향기를 적어보겠어요. 

 

달콤하고 촉촉하게 앞다투어 올라오는 맑은 석류와 레드커런트 향으로 문을 열어줍니다. 점차 소다맛 사탕 먹을때처럼 소소하게 올라오는 기포는 향기를 스파클링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정신을 차리고 다시 맡아보니 상큼상큼해지는것도 같지만 너무 달아서 달달함에 묻혀버립니다. 기본 자체의 향이 너무 달아서 「내 취향이 아니야」라고 생각할 때쯤 샴페인의 발자취를 느꼈어요. 향기자체가 살짝씩 느껴지는 기포때문인지 샴페인의 느낌이 나면서 시원함을 유지했습니다. 민트같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향수 뿌린 직후의 촉촉한 물을 계속 유지하며 시원함을 발산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달콤함이 많이 빠지고 상큼함이 더 강해진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아주 달콤한 향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허니서클과 핑크작약이 스물스물 올라오며 향기의 끝에는 쌉쓰름한 향기도 지나갔어요. 이 향기 때문에 향기가 이렇게 달달한데도 아주 어린 느낌의 향수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아직 빠지지 않은 달달함을 유지하며 석류와 레드 커런트 그리고 상큼함을 주는 패션푸르트가 전체를 이끌어 가고 있었습니다.

 

향수 뿌린지 4시간 쯤 흘렀을까? 한참 향기를 맡고 있을 때쯤 반대편 손목에 뿌린 향기와 비교하니 전에 뿌린 자리는 이미 머스크 구름이 한자리 차지하고 있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 뒤엔 향기들을 잠잠하게 만드는 우드향이 내려앉아 마지막까지 시원한 느낌을 간직한채 마감합니다.

 

지속력은, 12시간 이상 피부위에 남아 있었으나 4시간째 이후부터는 처음의 스파클링함이 덜 느껴지므로 재펌핑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계절감은 달달하지만 비교적 시원하므로 봄에서 여름사이에 가장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더워질수록 당도는 조절 하셔야 할거예요.

이상으로 베라왕 비주얼드의 시향을 마치옵니다. 

 

 

 

 

[베라왕의 다른 향수들]

 

2011/04/06 - 「베라왕(VERAWANG) - 베라왕 플라워 프린세스」

 

2013/02/28 - VERAWANG - Lovestruck [베라왕-러브스트럭]

 

2013/10/25 - VERAWANG - Lovestruck Floral rush [베라왕-러브스트럭 플로랄 러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