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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Bergamot, Grapefruit, Clementine, Green Notes

Middle Notes : Honeysuckle, Syringa

Base Notes : Ginger, Woodsy Notes, Musk

 

CLASSIC EDT

by

BANANA REPUBLIC

 

 

 

강한 알콜향과 함께 맑은 베르가못의 시트러스로 시작하는 클래식은 저에게는 옛추억의 향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15년도 넘는 시간 전에 패션잡지를 구입했었고, 그때 부록으로 함께 받았던 이름모를 향수가 있었는데 그 향기와 딱 닮은 향수입니다. 그때 그 향수가 지금도 존재한다면 꼭 찾아내겠다고 다짐했지만 머릿속에 향기의 추억으로만 남았습니다. 클래식은 물향의 촉촉함으로 시원하면서도 많이 튀지 않는 상큼함이 느껴졌어요. 또한 스포티하게 상쾌하게 퍼지는 느낌이 남여공용향수임을 각인 시켜 주었습니다.  

 

곧 생강향이 여리게 섞여진 상큼함이 물향과 함께 계속적으로 올라오는데요. 뒤에는 처음의 맑은 향기보다는 탁하지만 순수해보이는 하얀 허니써클의 향기를 만날 수 있어요. 아주 쬐끔 파우더리해지기는 하는데 심하지는 않은 정도이며 꽃잎의 폭신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의 파우더리함이 섞이고부터는 유리처럼 맑게 스포티하며 상쾌하게 느껴지던 물향이 희미하게 본질을 잃는 느낌이 나는데, 끝에 다다르면 농도는 살짝 탁한 상태이며 흔히 하늘 또는 구름향기라고들 하지요? 촉촉한 수증기와 함께 코를 간지럽힐 정도의 달콤함이 합쳐져 하늘구름 또는 공기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나마 아쉬웠던 점은 발산력이 워낙 약한 향수라 처음이나 지금이나 향수 뿌린자리에 코를 갖다 대야 그나마 향기가 나고 있다는것 즉 여린 향수라는 점이예요. 이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고요. 처음의 향기와 중반부부터의 향기가 완전 다른 느낌이므로 어디에 포인트를 두느냐에 따라서 향수 선택의 기준이 많이 달라질 것 같은 향수 일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무난한 향으로 남여 공용향수로서 여름에 뿌리는게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부위 지속력은 7시간 정도이지만, 3시간 즈음에서 한번씩 재펌핑을 해주는게 향기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일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옆사람은 향기를 거의 맡을 수 없을 것 같거든요. 그럼 바나나리퍼블릭의 향수 클래식 오드뚜왈렛의 시향기를 마치며 인사합니다. 다음에 뵈어요!

 

[하늘 향기를 닮은 향수들]

 

2017/01/14 - 아닉구딸(ANNICK GOUTAL) - 오 뒤 씨엘 (EAU DU CIEL) EDT

 

2015/12/29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블루벨(BLUEBELL EDT)

 

2015/12/13 - 마크제이콥스 - 데이지 드림 포에버 EDP

 

2011/04/05 -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 라이트블루(Light blue) 우먼 EDT」여름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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