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누엘 웅가로] 아빠리시옹 스카이 EDT(apparition sky by emanuel ungaro)

 

 

 

 

Top Note : Bergamot, Granny Smith apple

Middle Note : Lotus, Cyclamen

Base Note : Musk, Virginia Cedar

 

emanuel ungaro

apparition sky

 

 

 

향수 뿌리고 여러사람들에게 좋은 향기가 난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아빠리시옹 스카이의 향수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이 향수 우리나라에서 단종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것 같은데 현재 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향수이름 같은 하늘의 향기를 내 주는 향수라서 액 줄음이 생기기 전에 기록해보려고요.

 

긴 ~ 알콜타임과 함께 베르가못 향이 상큼함을 잠시 세게 올라왔다가 가라앉는 동시에 맑은 사과향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상큼함과 달콤함은 생각보다는 세지 않습니다. 유리같은 영롱함 위에 사과향이 꼭 하늘의 향기처럼 촉촉하게 느껴지는 향입니다. 마치 향수명처럼 건물안에서 창문을 열었을 때 나타나는 하늘의 일부에서 느껴지는 향기같습니다. 첫 향의 느낌은 참 많이 맡아본 흔한 향기였고요. 클린향수나 맑은 사과향 향수에서 맡아볼 수 있을것 같은 청량함과 상쾌함을 가져다 줍니다.

 

5분쯤 시간이 지나면 어렴풋이 뒤에 깔리는 연꽃느낌 화이트 플라워를 느낄 수 있어요. 이때는 파우더리하지는 않지만 폭신하면서도 부드러운 머스크 향기가 합쳐져 처음보다는 다소 맑은감이 떨어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큼함은 사라지고 달콤함쪽으로 향기가 많이 기울며 처음의 창문 유리 같았던 느낌도 포근함으로 변합니다. 최후에는 우디향이 조금씩 나타나서 다시 일부는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데, 사과의 달콤함이 내려앉은 향기는 여기에서 더이상은 변화는 없이 차차 소멸됩니다.

 

향기가 연하고 간단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향수 초보님들께서 뿌려도 만족하실만한 향수이지만 아쉽게도 이시점에 시중에서 구하기는 힘든 향수가 될 것 같고요. 계절감은 4계절 무난하게 뿌릴 수 있겠고 마지막으로 아빠리시옹 스카이의 지속력은 6시간 정도가 지나면 흔적만 옅게 남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짧은 시향을 마치옵니다.

 

 

[하늘향기를 닮은 향수들]

 

2017/02/22 -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 - 데이지 오쏘 프레쉬(DAISY EAU SO FRESH) EDT

 

2017/01/14 - 아닉구딸(ANNICK GOUTAL) - 오 뒤 씨엘 (EAU DU CIEL) EDT

 

2015/05/21 - 마크제이콥스-데이지 드림[MARC JACOBS -DAISY DREAM EDT]

 

2014/10/30 - [클린향수] 쿨코튼(COOL COTTON) EDP

 

2011/04/05 -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 라이트블루(Light blue) 우먼 EDT」여름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