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제이콥스 데카당스 EDP (MARC JACOBS DECADENCE EDP)

 

Top Notes : 이탈리안 플럼, 아이리스, 샤프란

Middle Notes : 불가리안 장미, 자스민, 흰붓꽃

Base Notes : 앰버, 베티버, 파피루스

 

데카당스 EDP

by

마크제이콥스

 

 

세련된 핸드백 모양의 바틀이 인상적이라 관심 갖고 있었는데

시향분 향수가 생겼지만 게으름덕에 이제야 올리게 된 DECADENCE by MARC JACOBS 입니다.

 

카라멜 같이 달콤하지만 드라이한 향기와 상큼한 이탈리안 자두, 그리고 불가리안 장미잎의 향기가 앞다투어 올라옵니다.

약간은 새콤해서 여느 향수들의 탑노트와 같이 시트러스 느낌이 나고 물먹은 불가리안 장미향이 뒤에 뾰족뾰족 올라오며 나름 생화같다는 느낌을 주는데, 그 뒤에 바로 쟈스민 붓꽃등의 화이트 플라워들이 부드럽게 깔리며 ＊마크제이콥스 향수만이 가진 브랜드 느낌을 주었습니다. 흰꽃들이 등장하면서부터 부분부분 꽃잎, 꽃받침, 줄기, 잎등을 으깬 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으며

다소 입자가 고운 파우더 같이 느껴졌어요.

앰버향의 영향으로 후추처럼 파우더 가루가 거칠게 튀는 부분도 존재했던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마크제이콥스 브랜드의 향 : 입자가 곱고 한없이 보드라운 공기로 이루어진 주머니안에 향수 재료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크게 재료의 매력을 향기로 발산시키진 못하지만 공기 주머니가 보드라워서 고급스러운 느낌과 드라이한 느낌이 공존하는 향!     

 

하지만 길에서 이 향수를 접하게 된다면 달콤한 느낌이 지배적이라 세세한 향기의 매력 보다는 전체적으로 흔한 향이라고 느낄 것 같고 아주 특별하다고는 볼 수 없을거예요. 

카라멜 같은 달콤함에 유산균이 느껴질듯한 살색 요구르트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카라멜 같은 달콤함에 매콤한 시나몬 가루가 뿌려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심하면 한약 같다고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초반의 새콤했던 향은 다 없어지고 달콤한 향기만이 남아 점차 농도만 옅어지다가 소멸됩니다.

마크제이콥스 데카당스의 지속력은 EDP(오드퍼퓸) 이상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피부위에서 2일도 거뜬히 머물러 주었는데요.

그렇더라도 향수의 효과적인 발산을 위해서라면 5시간 정도에서 재펌핑 해주는게 싱싱한 탑노트와 미들노트의 느낌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추운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드리옵고, 궁금하신분들 꼭 꼭 시향해보세요~

 

 

 

[마크제이콥스의 다른 향수들]

 

2011/01/05 -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DAISY)」

 

2011/06/12 -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 - 스플래쉬 샤벳 자몽(Splash Sorbet Grapefruit)」자몽향향수,여름향수

 

2013/02/01 -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 - 도트(DOT) EDP

 

2013/12/18 - [MARC JACOBS(마크제이콥스)] OH, LOLA!(오,롤라!) EDP

 

2015/05/21 - 마크제이콥스-데이지 드림[MARC JACOBS -DAISY DREAM EDT]

 

2015/12/13 - 마크제이콥스 - 데이지 드림 포에버 E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