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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Apricot, pear, Orange

Middle Notes : Freesia, Rose, Peony

Base Notes : Musk, Sandalwood

 

 

Jeanne LANVIN Scandal EDP

by

LANVIN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않듯 향수샵을 지나가다가 뿌려본 랑방 잔느 스캔들 EDP

요즘은 적은 용량의 향수앰플을 따로 팔지 않다보니 지나가다가 보일때 얼른 뿌려봐야 하는 슬픈 현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중간에 변수가 생기면 향수 뿌린 자리를 모르고 씻어내기도 하고 물이 튀어서 향의 농도가 짙어졌다 옅어졌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번이나 샵에 가서 뿌렸더랬죠.

 

랑방 잔느 스캔들은 2016년에 론칭한 향수라는데 2016년이 다 가기전에 향이 어떨지 뿌려봅니다.

 

알콜타임이 스윽 지나가고 난 뒤 첫향은 과하지 않은 상큼한 오렌지의 시트러스 향으로 잔잔하게 시작합니다.

동시에 찌르듯 퍼져나오는 당돌하고 달콤한 살구향이 맑지만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 때 살구향은 오렌지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어 꼭 진한 빨간색의 과일이 형상화 되게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마치 라즈베리처럼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서서히 깔리는 옅은구름 같은 폭신폭신한 머스크는 당돌함을 없애주고 맑은 느낌도 많이 줄어들게 만들지만

프리지아와 장미 그리고 작약향기를 데려와서 단조로웠던 과일향에 양념을 더해줍니다.

 

▶시향지 - 이 때 꽃향기는 3가지 꽃이 적절히 비슷한 비율로 섞여져서 특별히 튀는향 없이 제 3의 향이 나왔는데 앞의 탑노트 향과 적절히 섞여 바디클린저나 샴푸향 같이 느껴집니다. 

▶피부 - 탑의 살구향이 달콤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당돌함은 사라지고 복숭아 껍질같이 보송보송하고 여리여리한 느낌으로 변했어요. 꽃향기는 잠시 왔다가는 손님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도 큰 변화없이 피부위의 농도만 옅어지며 달콤한 살구향과 머스크, 그리고 샌달우드향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지속력은 피부위에 남아있는 시간으로 본다면 12시간 이상도 유지 될 기세이지만 농도가 옅어서

옆사람이 느낄 수 있을정도를 원한다면 3~4시간에 한번 재펌핑을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향기를 맡기전엔 바틀색 때문인지 굉장히 쎈 향수라고 생각했는데, 무난한 향기의 향수이며 그렇게 농도가 짙지 않으니 누구라도 달콤한 살구향을 좋아한다면 한번 시향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조금 인공적일 수 있겠지만 말이죠~!

 

이것으로 오늘의 시향 활동기록을 마무리 짓습니다.

 

 

 

 

※ 시향지 그 후 이야기 !! 시향지에서 나는 향은 피부와는 완전히 다른 향수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많은 차이가 나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흐르니 잘익은 달콤한 복숭아향 같이 느껴지네요.

새삼 살구&복숭아 계열 향수가 맞구나 라는 생각이 번득!

 

 

 

깔끔하게 이런 향수는 어떨까요?

 

2017/01/17 - 페라가모(Ferragamo) - 살바토레 세뇨리나(Salvatore Signorina) EDT

 

2016/10/09 - 겐조 - 아모르 메이크 미 플라이 EDT [AMOUR Make me fly by KENZO]

 

2014/09/07 - LANVIN Me L'eau 랑방 미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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