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닉구딸-바니유 엑스퀴즈 EDT (ANNICK GOUTAL Vanille Exquise)

 

 

Notes : Vanilla, Angelica, Almond, Benzoin, White Musk, Sandalwood, Gaiac Wood

 

 

Vanille Exquise EDT

by

ANNICK GOUTAL

 

 

 

 

 

바닐라 단일향 향수는 거의 시향을 안하는데, 그 이유는 향의 변화없이 바닐라 향이 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흔하지 않고 연하고 보들보들한 바닐라 향을 만났으니, 또 적어 둬야 겠지요?  

 

각 들어가는 노트들을 찾아 적으면서 느끼는건 바니유 엑스퀴즈는 그냥 달달~한 바닐라 향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닐라도 달고 안젤리카도 달달한 식물이고, 벤조인도 향수를 달게 만드는 데 있어서는 한, 3등공신 정도 되려나요?

 

굉장히 달달하게 생각했는데 향수를 뿌리고 나니 피부 온도가 미치는 공간까지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어요.

생각보다 엄청나게 달지는 않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우유에서 달콤하게 바닐라 향이 올라오는 것 같았어요.

머스크의 포근한 구름이 피부위에 평평하게 깔려서 이불속 온기처럼 느껴지고 그 위에서 바닐라의 달콤함이 느껴지니

달달한 향수임에도 달콤함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이게 매력인지라 자꾸만 파고들어 향기를 맡아보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가만히 향을 맡아보면 부분부분 달달하게 진한 카라멜 향기같이 조금은 세련된 느낌의 살짝 거칠은 향을 쏘아 올리는데 이부분 덕에 느끼하지 않은 달콤한 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엔 고소한 아몬드 향신료가 고소함도 함께 느껴지는 맛있는 차로 완성해 주었구요.

한잔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게 하는 향수 입니다. 

 

아닉구딸의 바니유 엑스퀴즈의 향기가 단일향이기는 하나 부드러움이 남달라서 지금같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꽁꽁 얼어버린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최고의 향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달달하다고 해서 너무 어려 보이거나 싼티 나거나 하는것이 아닌 슬쩍 고급진 느낌이라 바닐라 향에 관심 많으신 분 께서는 꼭 한번 시향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속력은, 여리게 길게 피부위에 남아서 8시간 이상 제 피부위에 머물렀습니다.

아닉구딸 같지 않게 피부위에 오래 머물러 주었어요.

 

그럼 이번 시향을 간단하게 마치고 다음에 더 좋은 향기로 만나요!

 

 

 

아닉구딸의 다른 향수는 뭐가 있을까?

 

2016/01/25 - 아닉구딸 릴오떼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L'ILE AU THE EDT)

 

2016/01/19 - 아닉구딸 오 드 수드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EAU DU SUD EDT)

 

2016/01/08 - 아닉구딸 방 드 폴리 오드뚜왈렛(Vent de Folie by ANNICK GOUTAL) EDT 장미향 향수

 

2016/01/08 - 아닉구딸 엉 마뗑 도하쥬 오드퍼퓸(ANNICK GOUTAL-UN MATIN D'ORAGE E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