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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Cedar leaf, lime, lavandin

Middle Notes : Mimosa, Jasmine, Guaiacwood

Base Notes : Helioprope, tonka bean, Musk, Sandalwood

 

Cashmere EDP

by

Clean

 

*lavandin : 라벤더와 스파이크 라벤더를 교배하여 만든 잡종 식물

*Guaiacwood : 대개 멕시코 남부, 중*남아메리카에 분포하는 유창목

 

 

 

이 겨울이 다 지나가기 전에 제게 남아있는 향수들을 이제는 안올릴 수가 없기에 하나하나 나오는대로 찍어발라보고 올려보려고 합니다.

오늘 저의 손에 잡힌 향수앰플은 클린에서 나온 캐시미어! 2015년에 론칭했지만 늦게 구하기도 했고 게을러서 이제야 시향해봅니다.

 

라밴딘이라는 식물은 탑노트를 맑고 투명하고 스포티한 남녀공용 향수가 떠오르게 했는데

특히 라임향이 콕콕콕 쏘아주며 더욱더 활동적인 향기를 만들어 주었어요.

하지만 이 생각을 뒤집는데 딱 3초가 걸렸어요. 

미들노트에 나오는 미모사, 자스민등의 꽃들이 뿜어져 나오며 먼지날리듯 흩뿌려지는 파우더 가루가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살짝궁 캐시미어의 결을 느껴지게 하기위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부분이 한편으로는 비누향처럼 다가오지만 꽤 부드러운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탑노트는 맑은데 꽃향기 나는 비누뭉치가 가로막은 모양이라 그런가봐요.

 

향기는 계속 맡고 있으면 슬퍼질것 같이 중간중간 짭쪼롬한 눈물같은 맑은 느낌으로 한번씩 다가와줍니다.

전체적인 향기가 사탕같이 달콤한 향수는 전혀 아니지만 미모사와 자스민 그리고 하얀 나무 속살과 머스크까지 합세하여 살짝 달콤하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바닐라 향을 뿜어주는 헬리오트로프와 통카빈의 활동이 시작됐어요.

 

향수명이 캐시미어라고 해서 따뜻함만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는데 시원함 49%/따뜻함 51%의 비율로 느껴졌기에 아주 덥거나 춥거나 하진 않았고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폭신폭신 포근해지는 현상이 있었어요.

 

향이 완전 다른데도 바비브라운의 올모스트베어도 생각나고, 롤리카렘피카 향도 언뜻 스칩니다.

이렇게 다른 향수들이 많이 떠오르게 한 클린의 캐시미어는 시간이 흘러흘러 5시간 이상 흐르면 라밴딘의 스포티하고 눈물 같은 향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요.

포근하고 조금은 달콤해진 상태로, 그렇지만 절대 달달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촉촉하게 마감 합니다.

 

지속력은 8시간 이상 피부위에 남아있으며, 옆사람이 향기를 느낄 정도를 원하시면 3~5시간 사이에 한번씩 재펌핑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잔향에 의미를 둔다면, 럭셔리 하게 치장하는것 좋아하는 분들 보다는 차분한 분들께 더 어울리겠고,

탑~미들노트의 향기에 의미를 둔다면, 캐주얼한 스포티함도 괜찮고 활기찬 일상에 도움을 줄 듯한 향기이므로

꼭 시향하시고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향은 달라도 느낌이 비슷한 향수

 

2011/06/09 - 「데메테르-눈물(DEMETER Tears) EDT」반짝반짝 빛나는 기억의 눈물 (탑노트 느낌만 비슷 후반부는 이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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