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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 Juicy apple by Green grass, pear, rose, Magnolia, basil, Musk

 

UN JARDIN SUR LE TOIT EDT

by

HERMES

 

"a garden on a roof"

 

 

어느 블로그에 올라왔던 운 자르뎅 수르 뜨와를 보고 급하게 사서 몇번 뿌리고 책상위에 올려두었었는데 오늘따라 이 향수의 향기가 많이 나는 것 같아서 관심을 갖고 시향해 봅니다.

 

상자 겉면을 보면 에펠탑이 있고 프랑스 파리의 전경을 담고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코너에 있는 작은 사각건물 옥상위에 작게 빨강, 노랑, 초록 정원을 꾸며놓은 모습이죠.

 

아래는 가지고 있던 여행용 운 자르뎅 수르뜨와(UN JARDIN SUR LE TOIT by Hermes)의 모습입니다.

에펠탑이 보이죠?

 

 

 

 

운 자르뎅 수르뜨와는 지붕위의 작은 정원을 모티브로 만든 향수라고 하는데, 그림은 아주 화사하고 여름느낌이 나는데 실제 파리의 모습은 좀 더 고풍스러운 노오란 느낌의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사진을 아래 출처에서 가져와 봤어요.

(Take off picture from : https://www.rockstart.com/events/rockstart-answers-paris-1/ )

 

 

약간 매치가 안되는데 시향을 해보겠습니다.

 

알콜타임이 몇초간 스윽 지나간 후 바로 뭔가 맑지만 쨍하고 독한 느낌이 스칩니다.

마치 넓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즐비한 파리에서 "내가 이곳에 있어!" 라며 존재를 알리기 위해 식물들이 더 활개치는 것 처럼요.

이후 신선한 느낌으로 상큼 달콤해지며 풋사과향이 많이 올라오구요.

뒤에 배향이 살짝 스치며 지나가면서 장미향이 점점 강해집니다.

이 장미향은 장미향 하나만 풍겨져 올라오는게 아니고 장미 꽃봉오리, 장미의 줄기, 장미 잎사귀등과 함께 으깨놓은 시큼시큼한 제라늄 향기를 많이 닮았어요.

물론 운 자르뎅 수르뜨와의 장미향기가 제라늄 에센셜 오일 원액만큼 진하진 않았지만요. 

 

장미향은 상큼한 풋사과향과 함께 어우러져 메인향이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상큼함이 옅어지면서 뒤에 파우더 같은 화이트플라워와 포근한 머스크가 살냄새와 어우러져 점차 소멸해 갑니다.

 

운 자르뎅 수르뜨와는 밝은 느낌으로 봄이 지나고 여름이 시작될 무렵 비가온 뒤 맑게 갠 작은 정원이 느껴지는 향기라서 봄, 여름 예쁜 향기로서 기억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지속력은 2시간정도가 흐르면 손목에 화이트 플라워와 머스크 그리고 살짝 밍밍한 나무의 하얀 속살 향이 짙어지므로 다시 뿌려줘야 할 것 같아요.

잔향이 마음에 드신다면 8시간 이상도 피부위에 남아있기 때문에 아주 은은한 향수로 즐길 수 있습니다.

 

향기에 대한 제기억이 맞다면 꼭 이세이미야케 오디세이 뿌르 팜므의 청순한 느낌이 운 자르뎅 수르 뜨와에도 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생각보다 메인향기의 지속력이 짧아서 놀랐습니다.

 

개인적인 향수 느낌은 전반적으로 「옅은 제라늄에 가까웠다」 라고 표현하고 싶고요.

봄, 여름 장미향 향수로서 여성분들 예쁘게 뿌릴 수 있는 향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향기를 맡을수록 지붕위의 정원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시향해보세요!

이상으로 운 자르뎅 수르 뜨와의 시향기를 끝마칩니다.

 

 

 

운 자르뎅 수르뜨와(UN JARDIN SUR LE TOIT by Hermes)와 비슷한 느낌의 다른 향수는?

 

2016/01/08 - 아닉구딸 방 드 폴리 오드뚜왈렛(Vent de Folie by ANNICK GOUTAL)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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