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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LGARI - Jasmin Noir EDP

 

Top Note : Gardenia

Middle Notes : Jasmin, almond

Base Notes : Tonka been, Precious Wood

 

 

때는 작년, 미니어처 다 들고 나가서 사진찍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또다시 세월은 나를 가을의 문턱 앞에 세워 놓았습니다.

오늘같이 비오기 전의 그레이 빛 하늘은 더욱더 가을이 다가왔음을 증명해주는듯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이런날은 달콤하고 따뜻한 향기도 괜찮은것 같아서 외장하드 털어서 사진을 찾고 귀찮았던 시향 시도를 해봅니다.

 

크게 파우더리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보송보송하게 느껴지는 향기가 참 예쁘게 와닿습니다.

이런 향기가 어울리는 계절이 다시 왔다니 한편으로는 놀라우면서도 늙고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첫 향기에는 가드니아 향이 스며들어 있고요.

다소 씁쓰름하다고 느낄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곧 통카빈의 초콜릿 같은 달콤함과 따스한 프리셔스 우드 조합의 예쁜 향기가 올라옵니다.

 

중반부로 넘어갈수록 아몬드의 고소함이 느껴져 달콤하지만 좀더 편안한 향기로 변화하고요.

고급스럽게 퍼지는 벨벳 같은 느낌의 우드향이 전체적인 향수 느낌을 과하지 않게 잡아줍니다.

 

향의 변화는 처음에 맡았을때와 마지막에 맡았을때 크게 달라지지 않으며 달달한 기운이 끝까지 존재하고,

농도가 진한 오드퍼퓸이므로 향수와 친하지 않은 분들은 시향을꼭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계절감은 쌀쌀한 가을날 가장 잘 어울릴듯한 향기이고 추운 겨울까지 무난하게 뿌리기 좋을것 같습니다.

의상은 검정계열 여성정장에 잘 어울릴것 같고 20대 후반부터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랄까요?!

 

지속력은 12시간 이상 봅니다.

 

 

 

아래는 작년 가을날 새겨져 있는 금장 이름이 지워져서 불카리가 되어버린 나의 불가리 자스민 느와 5ml 미니어처 입니다.

 

 

불가리 자스민 느와의 미니어처 박스

 

BVLGARI Jasmin Noir miniature 5ml perfume

 

깊어지는 가을처럼 깊은향을 내는 불가리 자스민 느와의 향기가 누군가의 곁에 머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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