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Notes : Magnolia, Melon, Peach, Pear, Bergamot, Mandarin Orange
Middle Notes : Tuberose, Plum, Violet, Orchid, Freesia, Jasmine, Lily of the valley, Rose
Base Notes : Musk, Vanilla, Cedar, Blackberry
Jadore EDP
by
Christian Dior
오랜만에 다시만난 디올의 향수입니다. 곤봉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바디를 소유한 디올의 향수 자도르는 시리즈로 이것저것 나올만큼 유명한 향수죠. 그중에서 오늘의 향수는 가장 기본라인인 자도르 오드퍼퓸 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시향을 해보겠습니다.
약 5초의 알콜타임 후 복숭아류의 맑고 상큼한 과일향이 가장 세게 다가왔던 탑노트의 시작은 누가 뭐래도 프루티 향수라고 느낄 것입니다. 이 때의 과즙향은 뒤에 자스민류의 하얀색 폭신함이 아주 조금씩 느껴지면서 복숭아 껍질같은 포근함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느껴졌던 상큼한 시트러스는 과즙향과 은방울꽃, 자스민향과 섞여 상큼한 과일향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이때는 복숭아 7 : 꽃 3의 비율로 과즙 시트러스가 좀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스민, 은방울꽃류의 폭신함이 짙어지면서도 상큼함이 가미되어 탑노트를 유지하는 자도르는 은은하게 나던 복숭아 향을 따라잡으며 과일 4.5 꽃 5.5의 비율까지 따라잡았으며 생각과는 다른 향이나서 놀라웠습니다. 어느 순간 바닐라의 기운으로 달콤함도 느껴지기 시작했지만 꽃향기가 강해서 전체적으로 아주 크게 달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자도르 오드퍼퓸이라는 향수는 몇년전부터 시향 시도를 굉장히 많이 했던 향수입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자도르) 첫번째는 시향분을 구입했는데 쏟아져서 못했고, 두번째는 다시 소분을 받아서 뚜껑을 열어보니 좀 흔한향이라고 느껴서 구석에서 점차 변해갔지요. 세번째는 다시 앰플을 구입하여 재시향을 했는데 향기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라서 옛날에 소분받은것과 다시 비교체험을 했지만 향기는 같은향이었습니다. 흐음, 그동안 향수 재료가 달라진건 아닐테고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또는 때에따라 같은향도 다르게 느껴지는것 같다는 결론을 내봅니다.
시간은 흘러 향기도 조금씩 변화했는데 자스민과 은방울꽃에 보조해주는 꽃들이 좋아서인지 평평하게 향기가 깔려 있음에도 촉촉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니치향수들 만큼이나 고급스럽고 부드러움과 포근하게 안아주는 향기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향기로 보아서 가장 어울리는 계절은 개인적으로는 3~4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파우더리할 수 있어서 겨울로 보내고 싶지만 밝고 하얀 분위기라서 더워지기 전까지 예쁘게 뿌릴 수 있는 향수 같아요. (물론 이 향기가 좋다면 겨울에도 OK!)
향수 뿌린지 4시간 이후부터는 블랙베리가 탑, 미들노트의 복숭아 과즙향에 이어 상큼함을 유지해주어 끝까지 과일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며 이어진 블랙베리는 부분적으로 콕콕 올라오고 바닐라 향이 베일을 벗고 나타나며, 머스크향이 노골적으로 나면서 사실상 전체적으로 잔향타임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때는 시원하고 맑은 우디향에 의해 플라워들의 포근함은 줄어든 상태이고 여전히 가늘게 자스민과 은방울꽃의 향기는 이어지고 있지만 확산력은 거의 없어집니다. 지속력은 9시간째에 거의 소멸하며 만약 저와 피부타입이 달라서 더 오래간다고 할지라도 이쯤되면 확산력은 없을것으로 생각되오며 여기에서 자도르 오드퍼퓸의 시향을 끝냅니다.
[향기를 맡을 때마다 항상 좋았던 크리스찬 디올 향수들]
2016/02/25 - 크리스찬디올 - 퓨어 포이즌/퓨어 쁘아종 Pure Poison EDP by Christian Dior
2013/01/29 - 「크리스찬디올(Christian Dior) - 디올 스타(Dior Star) EDT」
2013/01/24 - 「Dior(디올) Miss Dior Cherie l'eau EDT (미스 디올 쉐리로)」플로럴향수
2011/07/11 - 「디올(Dior) - 포에버앤에버 디올(Forever and ever Dior)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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