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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 Floral Notes, Amber, Vanilla, Woodsy Notes, Honeysuckle, Orange,

 

aramis coach Lagacy EDP

by

COACH

 

 

귤껍질/잎사귀/달지 않은 화이트플로럴/우디

 

 

오늘의 향수는, 향수바틀보다 눈에 띄는 색동박스가 인상적인 코치의 레거시 입니다. 노트가 간단하므로 시향도 빨리 끝날 것 같은 예감이 벌써부터 팍팍 듭니다만, 어찌 될지는 일단 시향을 해봐야 알겠죠? 조용히 뿌립니다.

 

알콜, 또 알콜, 다시 알콜, 상큼, 상큼, 상큼, 투명한 물과 오렌지에서 파생된 그린노트로 시작합니다. 4~5분쯤 흐르면 하얀꽃의 꽃잎을 빻으면 느낄수 있을듯한 맑은 향과 허니써클의 화-하면서도 밝은 기운이 맴돌기 시작합니다. 분명 이것은 꽃향기인데 전체적으로는 플로럴보다는 시트러스 그린노트쪽에 중심을 둔 탑노트 였습니다.

 

추구하는 스타일은 로맨틱, 모던, 칙으로 낭만적이고 현대적이고 세련됨을 나타낸다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점차 귤나무 밭으로 변해가는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중에는 현기증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향수느낌이 조금 있기 때문이죠.

 

향수뿌린지 40분이 넘어서고 부터는 초반부터 서서히 깔렸던 화이트 플로럴이 퍼져서 초반의 맑은 느낌은 없지만 처음보다는 편안한 향기로 바뀌고 은은함을 유지합니다. 은은함이라는게 향기가 약해서 좋을때도 있지만 다른향수들의 잔향타임과 같은 그것도 다른 향수들의 막바지의 향과 농도가 흡사하다는 점은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는 부분같아요! 

 

화이트플로럴은 노트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서 마음대로 예상해 보는데, 자스민, 수련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자스민 80 : 수련 20정도로 봅니다. 달콤함은 전혀 없어서 중반부 향기는 심심했지만 향기끝마다 느껴지는 약간의 밍밍함이 나무 속살향 처럼 느껴지며 꼭 우디향처럼 느껴지게 하였습니다. 이후 중간정도로 앰버의 묵직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역시나 향기가 그렇게 많이 변하지는 않으면서 지나갑니다. 바닐라가 들어가서 달아질 줄 알았는데 끝까지 달아지지는 않았습니다.

 

향기는 여기에서 그대로 큰 변화 없이 소멸하는데 의외로 은은하게 긴 시간동안 유지가 되었다는 점이 신기하게 다가왔어요. 향기의 지속력은 충분히 12시간 이상 피부에서 향기 발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큼함을 가진 달지 않은 화이트플로럴 향기가 필요하신분께서 뿌리면 만족하실 것 같고, 화이트 플로럴인데도 파우더리 하지 않고 여름향수 같은 느낌이 강해서 여름에도 충분히 뿌릴 수 있을만한 향기이며 청순한 스타일이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약간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므로 이 향수가 잘 맞는사람이 뿌리는게 최고겠지요.

 

그럼 이쯤에서 레거시 바이 코치의 시향을 마치며 이만 들어가옵니다.

 

[하나씩 늘어가는 코치향수들]

 

2017/01/29 - [COACH] Poppy flower (코치 - 퍼피플라워) EDP

2015/11/25 - 코치(COACH) - 코치 러브 오 블러쉬 EDP(Coach Love Eau Bl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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