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Notes : Kumquat, Pomegranate, Raspberry, Marigold, Galbanum
Middle Notes : Syringa, Orange Blossom, Peony, Iris, Green Tea
Base Notes : Cedar, Palisander Rosewood, Woody Notes, White Musk
DaliA EDT
by
Salvador dali
문득 블로그를 보니 생각보다 많은 패션향수들을 품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오늘! 꺼내온 향수는 살바도르달리의 달리아 오드뚜왈렛 입니다.
맑은 알콜이 코앞을 가리기 시작하면서 과일향 과일향 상큼한 과일향인데 열대과일스러운 향이 올라옵니다. 과일향이긴 과일향인데 요새 향수를 시향하며 흔히 맡던 과일이 아닙니다. 톡톡튀는 꽃섞인 물에 석류, 베리, 금귤이 섞여 옅은 농도를 보여주면서도 끝에는 선인장 같은 느낌도 함께하며 시원함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복숭아 같은 과일향이 나더니 1~2초후 과일과 꽃이 섞이면서 특유의 콕콕 쏘는 향과 당도 높은 열대과일이 생각나는 향으로 변합니다.
향기는 곧 미들노트의 향기를 맞이하고 순한 화이트 플라워가 옅은 농도로 깔립니다. 거의 아이리스와 작약의 조합으로 탑노트의 콕콕쏘던 상큼함과 조합하여 맑은 화이트 플로럴을 유지합니다. 아직 탑노트의 상큼함, 열대과일 느낌은 존재하지만 콕콕 튀던 꽃물향기가 사라지고 화이트 플라워의 부드러움이 안착해 있었습니다. 화이트 플러워는 처음에는 달콤함이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체의 10%정도로만 느껴지는 미세한 달콤함을 갖게 됩니다. 향기끝에 약간의 녹차향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이때부터는 있는듯 없는듯 향기의 농도는 급격히 옅어지고 여전히 시원함을 유지하면서 흘러갑니다.
여기부터의 향기는 시원함은 유지하되 커다란 변화가 없었는데 몇 안되는 여름 플로럴 프루티 우디계열 향수로서 의외로 시원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향기를 내주었기에 여름향수로 추천합니다.
살바도르달리의 달리아 오드뚜왈렛의 지속력은, 여름향수라서 그런지 굉장히 짧은 지속력을 내주었어요. 2시간정도가 지나면 손목위에서 밍밍한 나무속살과 함께 머스크향만 가득 머물렀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집니다. 이후에도 4~5시간까지는 지속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시향을 마칩니다.
[살바도르달리 브랜드의 향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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