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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Raspberry leaf, Pink Pepper, Pear

Middle Notes : Turkish Rose, Gardenia, Cyclamen

Base Notes : Suede, Musk, Sandalwood, Cashmeran

 

COACH EAU DE TOILETTE

by

COACH

 

 

 

 

알콜타임을 느낄 새도 없이 상콤! 하게 촉촉하게 라즈베리가 달콤하게 깔리며 시작합니다. 향수 재료는 라즈베리 잎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것은 라즈베리 과일이 들어갔다고 보는게 더 맞을것 같군요. 거의 바로 상큼함과 같이 묻어나오는 장미향이 여성스러움을 가득담아 상큼한 과일향을 덮으면서 계절감을 벚꽃피는 4월로 이동시켜 주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좋아하는 플로럴 향수의 조건을 다 가지고 있어서 또하나의 4월의 아가씨 향기가 탄생할지 향의 트레일을 지켜봅니다.

 

이제 향수 뿌린 자리는 과일향보다는 예쁘게 가공된 비누나 샴푸향 같은 하얀 느낌의 장미향이 먼저 쓰윽 나면서 가드니아는 폭신함을, 시클라멘은 플로럴 향기 끝 흔적만 전해줍니다. 아직 없어지지 않은 상큼함과 조화를 이룬 플로럴은 장미향이 덮힌 화이트 플로럴 청순하면서도 상큼함 덕에 새침한 모습까지 원하던 모습으로 점점 바뀌어 갔습니다.

 

코치 브랜드만의 향수 느낌인데 어떻게 보면 어지러울 수 있는 부분적인 향이 야주 미약하게 존재합니다. 한 5%정도? 영롱함을 표현하기 위해 보통 향수들에 이런 느낌이 들어가는데 이것때문에 분명 향수의 세련된 면이 존재하면서도, 이건 누가 뭐래도 향수느낌이라는게 있지만 점점 강해지는 장미 섞인 화이트 플로럴이 덮혀 거슬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살냄새와 섞여 약간은 달콤해진 우디향 섞인 상큼한 머스크향만 남아 비누향기처럼 느껴지는 플로럴 향기의 끝에 우디향을 자꾸만 주어 끝향이 예쁘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젊고 화사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예쁜향이 충분히 퍼져 나오므로 선물로 선택해도 후회 없을 향수라 생각합니다.

   

지속력은 4~5시간으로 이정도가 흐르면 확산력은 기대할 수 없는 약한 꽃, 과일 향만 남습니다. 코치 오드트왈렛은 지극히 여성스러운 상큼 플로럴로 청순한 분들에게도 어울리지만, 세미정장을 입는 곧 성인이 된 여성분들께도 잘 어울릴듯한 깔끔하고 정돈된 향기가 인상적인 향수 입니다.

 

제가 몇가지 꼽는 느낌좋은 향수 계열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만한 향이었고, 아래에 향이 아주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느낌의 4월에 어울리는 향수들을 아래에 몇개 링크 걸어 놓아봅니다. 이 향수들의 특징은 코치 - 오드뚜왈렛처럼 화이트 플로럴이면서 비누향은 아닌데 비누향스럽기도 하고 꽃향기 때문에 파우더리 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맑은 비누 느낌이 좀더 우세한 향기들이니 참고하시길 바라면서 코치 오드뚜왈렛의 시향은 여기에서 마감 짓겠습니다.

 

※추신! 이렇게 4월의 향기를 또하나 알아내게 되어서 기쁜 오늘입니다.  

 

[코치 오드뚜왈렛과 느낌이 흡사한 화이트 플로럴이 돋보이는 4-5월 여성향수]

 

2017/03/21 - 니나리찌 - 루나 블로썸 오드뚜왈렛(Luna Blossom EDT by Nina Ricci)

2017/01/17 - 페라가모(Ferragamo) - 살바토레 세뇨리나(Salvatore Signorina) EDT

2014/09/07 - LANVIN Me L'eau 랑방 미 로 EDT

 

[코치향수들]

 

2017/03/27 - 코치 - 레거시 오드퍼퓸(Legacy EDP by COACH)

2017/01/29 - [COACH] Poppy flower (코치 - 퍼피플라워) EDP

2015/11/25 - 코치(COACH) - 코치 러브 오 블러쉬 EDP(Coach Love Eau Bl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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