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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제비꽃 잎

Middle Notes : 작약, 불가리안 로즈, 헤디온

Base Notes : 베티버, 머스크, 캐시미어 우드

 

Peoneve EDP

by

Penhaligon's

 

 

펜할리곤스 바틀중 제일 화려하고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매료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예쁜색의 리본과 바틀을 가졌다고 생각 하는데(사실 트랄랄라가 더), 바틀만큼 향기도 매력적인지 피오니브를 손목에 뿌려보며 시향을 합니다.

 

뿌린 직후는 쥬시하다고 착각이 들만큼 상큼한 시트러스가 잠시 올라옵니다. 곧 밀려오는 흙냄새에 의해 상상은 저멀리로 떠나고

바로 생작약향이 풍부하게 퍼지는데, 처음 뿌리면 '예쁜향'이라고 생각 들지 않고 '향이 왜이러지?' 이런생각이 들 수도 있겠어요.

어느 가을날 정성들여 예쁘게 심어진 국화, 맨드라미 같은 꽃들을 뿌리채 통째로 뽑아서 옮긴적이 있는데 이때 느낄 수 있었던 향기 같거든요.

들꽃으로 만든 부케에서 날 것 같은 향이지만 들꽃으로 보기엔 크고 풍성한 플로럴이 자신있고, 강하고, 화려합니다.

불가리안 장미향도 다소 섞여 있지만 누가 뭐래도 장미라고 할 정도의 향은 아니므로 장미는 조연으로 두고 작약에게 주인공의 손을 들어 줍니다.

 

시트러스가 뒤에 깔린채로 여전히 쌉쓰름한 들꽃 줄기와 흙냄새, 그리고 풍부한 작약향이 흘러나오며, 향기는 큰 변화 없이 진행되고 최후의 순간에 머스크가 살짝 가미되어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사라져 버립니다.

 

초반엔 향기가 주는 이미지가 강렬하다 싶었는데, 거듭된 시향을 할수록, 잔향으로 갈수록 「화려함과 수수함 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화를 표현한거라서 이런생각이 더욱더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러므로 화려하게 꾸민 여성분들에게도 잘 어울릴테지만, 소녀감성의 원피스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계절감은 4계절 다 무난하겠으나 화려하고 매료될 것 같은 바틀을 가졌으니 더워지려 하기전인 봄에 추천합니다.

지속력은 6시간 이상 손목에 머무르다가 없어집니다.

 

 

펜할리곤스의 다른 예쁜 향들은 뭐가 있을까?

 

2016/01/11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엠프레사(Empressa)

 

2016/01/05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엘레니시아 오드퍼퓸(ELLENISIA EDP)

 

2015/12/28 - 펜할리곤스-엘리자베단 로즈(Elisabethan Rose EDT)

 

2015/12/14 - 펜할리곤스 - 아이리스 프리마 [PENHALIGON'S Iris Prima 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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