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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검붉은 오렌지, 베르가못, 만다린 

Middle Notes : 복숭아, 카시스(술), 듀베리, 장미, 네롤리, 제라늄, 카르다몸, 핑크페퍼, 블랙페퍼

Base Notes : 바닐라 열매, 유향, 코코아, 앰버, 머스크, 우드, 파촐리, 샌달우드, 말톨

 

Empressa EDT

by

Penhaligon's

 

 

 

19세기 무렵의 영국의 화려한 무역품이었던 깃털, 고귀한 향신료, 진귀한 목재, 차, 정묘한 도자기, 귀중한 금속과 원석등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되었다는 펜할리곤스의 엠프레사를 시향해보도록 할게요.

 

뿌리자마자 복숭아 향을 느꼈지만, 바로 아랫층으로 사라지며 오렌지 노트의 향으로 밤하늘의 많은 별처럼 시트러스향이 수를 놓습니다.

장미나 제라늄이 꽃잎의 질감만을 빌려주어 크게 파우더리 하진 않은 화이트 플로럴과

복숭아, 오렌지노트, 밍밍한 의문의 과일과 합쳐져 순간순간 샤넬향수 코코마드모아젤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밍밍함이 계속적으로 올라오며 코코마드모아젤과는 다른 느낌으로 흘러갑니다.

향기의 끝엔 이미 풍부하게 퍼져있는 흙냄새가 풍겨오고, 

어느순간 부터는 카르다몸이 힘을 내는지 코가 뚫릴듯이 시원하지만 맵기도한 민트향이 올라옵니다.

민트향이 전부 소멸할때쯤 점차 바닐라나 초콜릿의 달콤함도 섞여 밍밍한듯한 흰꽃향과 박하향 그리고 꺼끌꺼끌하게 퍼지는 페출리와 함께 달콤하게 향기를 마감 짓습니다.

 

무역품에 의해 영감을 받았지만 향기를 꼭 물건에 빗대어 표현해야 한다면 새하얀 진주목걸이가 생각나는 향으로 볼 수 있겠어요. 

 

유명하고 많은분들이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 샤넬향수 코코마드모아젤을 닮아서 부티나는 향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대체할 수 있는 비슷한 향수가 세상에 이미 존재한다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계절감은 한여름 빼고는 무난무난 하겠습니다.

지속력은, 6시간쯤 되면 손목에만 남아있습니다.

 

이상으로 엠프레사 시향 마침!

 

 

막 골라잡은 다른 펜할리곤스(Penhaligon's)의 시향기]

 

2017/01/08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베이욜리아(BAYOLEA)

 

2016/12/29 - 펜할리곤스 라벤듈라 [LAVENDULA by PENHALIGON'S ]

 

2016/05/13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레반티움(LEVANTIUM) EDT

 

2016/03/13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트랄랄라(Tralala) EDP

 

2016/01/18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앤디미온(ENDYMION) E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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