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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시트러스

Middle Notes : 히야신스, 릴리 오브 더 밸리, 시클라멘, 자스민, 장미, 일랑일랑, 캐모마일

Base Notes : 갈바눔, 클로버, 시나몬

 

BLUEBELL 오드 뚜왈렛

by

Penhaligon's

 

향기가 이국적입니다.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어릴적 기억의 향기를 블루벨에 의해서 꺼내올 수 있을것 같아요.

오랜만에 머릿속에 나만의 환상의 세계를 그려줄 재미있는 향기를 또 만났어요.

 

햇빛이 들지 않는 깊고 우울한 정글숲

인적이 없는

비가 한번 내린듯 축축함을 자랑하는 제멋대로 뻗은 커다란 식물들

젖은 나무

썩은 나무

이끼

빗물

회색 연기

미생물

곰팡이

대자연의 향기

 

이것은 향기의 이미지에 맞는 단어들 입니다.

 

첫향은 자욱한 회색 연기와 함께 이끼 또는 풀냄새와 흙냄새가 섞인듯한 향이었어요.

그 뒤로 파우더가 떡진듯이 진한 히야신스와 일랑일랑, 장미의 화이트 아닌 화이트 플라워의 파워가 강해집니다.

회색 연기는 따뜻한 느낌이지만 매캐하게 진행되고, 공격적인 가루날림 느낌인 스파이시도 느껴지는군요. 

매연냄새가 떠오르는 도시의 밤공기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2시간 이상 흐르면 기존의 향에 장농에 3년 묵힌 물먹는 하마 같은 축축함도 올라와요.

시나몬의 영향인지 매울듯 말듯 달콤할듯 말듯 조금 더 짙어진 회색 연기의 따뜻함도 계속적으로 따라붙습니다.

그 와중에 장마철 비오고 난 뒤 하늘은 개었지만 아직도 비구름은 남아있고 공기는 비릿하고 곳곳에 흙색 물웅덩이가 있는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향기의 도착지점에서는 회색 연기가 사라지고 잔잔한 이끼향과 달콤할듯 말듯 마치 머스크처럼 피부위에서 옅은 향기만 남아있습니다.

 

지속력은 3시간~6시간 +@ 입니다.

향이 손목위에서 빨리 사라진적도 있고, 오래 남은적도 있어서 참고만 하시길요. 

 

※ 일반적인 범주의 향기가 아니므로 펜할리곤스 블루벨에 관심있으신분은 시향 필수입니다.

 

 

펜할리곤스의 다른 향수들은 뭐가 있을까?

 

2016/01/18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앤디미온(ENDYMION) EDC

 

2016/01/11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엠프레사(Empressa)

 

2016/01/10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피오니브(Peoneve) EDP

 

2016/01/06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쥬니퍼 슬링(Juniper Sling EDT)

 

2016/01/05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엘레니시아 오드퍼퓸(ELLENISIA 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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